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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북 · 울산

구미 베틀산 상어굴에 상어가 있다?

일시 : 2024.03.30.(토요일)

날씨 : ~흐림. 미세먼지 나쁨

동행자 : 없음

 

구미 베틀산 상어굴에 상어가 있다고 해서등산을 하면서 상어를 확인하기 위해 산행 들머리인 동화사 아래 도요암으로 이동하였다. 구미시내에서 베틀산이 위치한 해평면으로 가는데 느닷없이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일이 있어 구미를 찾았지만 여기까지 온 것 그냥 포기할 수 없어 비와 함께 도요암으로 간다. 마침 비가 그친다. 뒤를 장담할 수가 없어 우산을 챙겨 도요암 옆으로 난 산길을 따라 등산하기로 한다.

 

등산코스 : 도요암(12:20)~베틀산·우베틀산 갈림길(12:42)~우베틀산(13:08)~베틀산(13:41)~베틀재(13:51)~좌베틀산

                  (14:18)~상어굴(14:55)~동화사(15:23)~도요암(15:34)

 

등산거리 : 4,4km(총소요시간 : 3시간14)

 

등산 트립 :

구미 베틀산(2024-03-30).gpx
0.02MB

 

 

 

 

 

좌베틀산 아래 상어굴의 일부분이다. 사진 속에 상어가 있다. 찾아보는 재미도 느껴 보시길..

 

 

 

 

 

국제신문 등산지도대로 베틀산 세개 봉우리를 걷는다. 세개의 봉우리 해발고도를 봐도 알겠지만 좌베틀산이 주봉임을 알 수 있다. 

 

영남일보에 실렸던 내용을 발췌해보면 구미 해평면에 위치한 베틀산은 해발 370m의 높지 않은 산이다. 베틀산에는 3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베틀산을 가운데로 두고 양쪽에 좌베틀산과 우베틀산이 배치되어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좌베틀산(370m)이 주봉의 자리를 꿰차고 있다.

 

 

 

 

 

🔺 네비로 동화사를 쳐 도요암으로 가는 도중 베틀산의 산군을 본다. 베틀산이라 함은 순 우리말의 산이름이라고 한다. 먹구름이 금방이라도 비가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

 

 

 

 

 

🔺 사진찍고 있는 지점에 3~4대의 승용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날씨 탓인지 차가 한 대도 없어 마음이 여유롭다. 도요암 입구 우측으로 산길이 나있다.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베틀산이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 산길이 질퍽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등산로이다.

 

 

 

 

 

🔺 반갑게 솜나물이 몇 포기 군락을 이루고 있다. 

 

 

 

 

 

🔺 바위들을 보노라면 다른 산들과는 색다른 느낌을 갖게한다. 바위들이 많이 특이하다.

 

 

 

 

 

🔺 베틀산 정상 아래 베틀산과 우베틀산 갈림길에다. 먼저 우베틀산을 갔다가 다시 돌아올 계획이다.

 

 

 

 

 

🔺 임도를 건너 우베틀산으로 간다.

 

 

 

 

 

🔺 진달래가 아주 깨끗하게 피었다.

 

 

 

 

 

🔺 우베틀산 정상 아래의 가파른 스텐레스 계단을 오르는데 주변 바위가 온통 부처손이다.

 

 

 

 

 

🔺 등로의 바위길도 멋있다.

 

 

 

 

 

🔺 희한한 바위들이 한 둘이 아니다.

 

 

 

 

 

🔺 우베틀산에 도착하니 햇살이 살짝 든다. 비가 안내리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정상은 조망이 없다. 정상석은 근사하다.

 

 

 

 

🔺 올 겨울 비도 잦아 부처손도 아주 싱싱하다.

 

 

 

 

 

🔺 돌아와 베틀산 정상으로 오른다.

 

 

 

 

 

🔺 베틀산 정상 바로 아래의 지형이다. 신기한 바위들이 곳곳에 산재되어 있다.

 

 

 

 

 

🔺 전망바위에 올라 우베틀산도 보고 탁 트인 구미시내를 감상한다. 먹구름이 껴 긴장하게 한다. 흐릿하게 보이는 높은 산이 구미의 진산 금오산이다.

 

 

 

 

 

🔺 시루떡을 연상케하는 적석산이라 표현해도 될 것 같다.

 

 

 

 

 

🔺 산으로 오르던 거북이 뒤돌아 보는 모습이다. 거북바위라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 베틀산 정상은 정상석이 없다. 중앙에 위치해 있지만 해발고도로는 세 봉우리 중 가장 낮다. 정상임을 알리는 팻말이 초라하게 보인다.

 

여기서 베틀산이란 산의 이름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몇 가지 유래가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목화를 우리나라에 들여온 문익점의 손자인 문영이 이곳 해평면에서 이 산의 모양을 따서 베틀을 만들었다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고, 과거를 보러 가던 어느 선비가 이곳에서 어느 여인이 베를 짜는 소리를 들었다고도 하며, 임진왜란 때 이 산으로 피난한 사람들이 이 산의 동굴에서 베를 짰다고 하여 이름이 지어졌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 베틀산에서 우베틀산까지는 500m이고, 좌베틀산까지는 900m이라고 한다.

 

 

 

 

 

🔺 신기한 바위들이 아예 발목을 잡는다. 바위를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솔솔하다.

 

 

 

 

 

🔺 우회로로 가는 갈림길에 서있는 이정표이다.

 

 

 

 

 

🔺 베틀재를 지난다.

 

 

 

 

 

🔺 바위에 바위가 더 박혀있는 독특한 암석들이 눈길을 끈다.

 

 

 

 

 

🔺 좌베틀산으로 오르며 본 모습인데 좌측 암석층이 있는 곳에 상어굴이 있단다.

 

 

 

 

 

🔺 바위에 박힌 바위를 흔들면 바로 빠질 것 같다. 풍화작용으로 저절로 빠지도록 놔두도 보기가 더 좋을 것 같다.

 

 

 

 

 

🔺 출발했던 도요암이 발아래 보인다. 지금도 주차공간에는 내 차 한대가 보인다.

 

 

 

 

 

🔺 베틀산을 이루고 있는 지층에는 자갈과 모래로 이루어진 암석층이 많은데, 비바람에 의한 풍화작용으로 침식되면서 굴처럼 파여 있는 곳이 많다. 특히 암석에 박혀 있는 자갈들이 빠지면서 구멍이 송송 뚫린 모양처럼 되어버리는 일명 타포니지형도 다수 발견이 된다. 이는 하산길 중턱에 위치한 상어굴에서 화려한 절정을 볼 수 있다고 한다.

 

 

 

 

 

🔺 이 멋진 바위들을 빠뜨릴 수도 없고.. 그나마 비가 내리지를 안하 생각없이 사진찍기를 한다.

 

 

 

 

 

🔺 좌베틀산에서 인증 샷도 한다.

 

 

 

 

 

🔺 좌베틀산 정상에서 암벽 사이 계단을 내려오면 갈림길에 닿는데, 유명한 상어굴 가는 이정표는 없다. 여기서 군위 소보로 가는 길을 택하면 인된다. 금산1리를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야 상어굴을 만날 수 있다. 

 

 

 

 

 

🔺 해발고도 304m로 찍히는 무명 봉우리이다. 베틀산 등산 안내도가 그려져 있고, 그 뒤에 돌탑이 만들어져 있다.

 

 

 

 

 

🔺 전망 좋은 바위도 있다. 멀리서 보면 그래도 베틀산이 가장 멋있게 보인다.

 

 

 

 

 

🔺 멋있는 암석층도 여럿 있다.

 

 

 

 

 

🔺 좌베틀산에서 상어굴까지 이런 스텐레스 계단을 몇개 걸어 내려와야 하는데, 마지막 계단은 장난이 아니다. 너무 가팔라 폭도 좁고 경사가 심하다. 조심해서 천천히 내려와야 한다. 계단을 내려와 산쪽을 보면 동굴 같이 보이는 게 있는데, 바로 상어굴이 시작되는 곳이다.

 

 

 

 

 

🔺 굴이라고는 부르고 있지만, 흔히 동그란 구멍으로 수십 미터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그런 굴은 아니고, 깊이 2~5m 정도 패인 형태가 지붕의 처마처럼 이어진 곳으로 길이는 약 100m 정도 이어진다고 한다.

 

 

 

 

 

여기서 상어굴의 신기한 모습들을 감상한다.

🔺 자갈과 모래로 만들어진 역암층에서 풍화작용으로 자갈들이 빠져나오면서 만들어진 구멍으로 타포니라고 부르는 형상이다. 참고로 타포니라고 하면 암석 표면에서 암석 입자가 떨어져 나가면서 형성된, 움푹 파인 구멍이 벌집처럼 모여 있는 풍화 구조를 말함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타포니를 잘 관찰할 수 있는 곳은 마이산이라고 한다.

 

 

 

 

 

🔺 상어굴이라 함은 상어 형태의 바위가 있다는 것인데, 위의 사진을 다른 방향에서 살펴보면 상어 형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입을 꽉 다문 상어가 먹잇감을 찾으러 가는 모습으로 보인다. 망구 내 생각인지는 몰라도...

 

 

 

 

🔺 작은 상어굴로 가는 도중에 또다른 굴 같은 움푹 패인 바위를 만난다.

 

 

 

 

 

🔺 작은 상어굴이다. 앞의 평평한 바위에 앉아서 점심으로 가져간 백설기 떡과 커피를 한잔하며 잠시 쉬어간다. 여기서 동화사까지는 240여m 떨어져 있다고 이정표에 기록되어 있다.

 

 

 

 

 

🔺 동화사에 내려오니 약용암이라 표시되어 있다. 절 이름이 바뀐 건지 아님 다른 이름으로 역용암이라 부르는지는 모르겠다.

 

 

 

 

 

🔺 동화사에서 포장 임도를 따라 800여m 내려오면 출발했던 도요암에 도착한다. 좌측 암벽이 상어굴이 있는 곳이다. 비가 참아줘서 고맙고, 멀리 구미까지 와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