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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재배종 & 버섯

자주닭개비(자주달개비)

봄비 그친 오전 함초롬히 피어 있는 모습이 청초하고 신선하게 보입니다.

자주닭개비는 우리나라 토종 식물은 아니지만(북아메리카 원산)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로, 자주달개비. 양달개비, 자로초라고도 답니다. 닭의장풀과 비슷한데 꽃 색이 보다 짙기 때문에 자주달개비라고 한다고 합니다.

 

학명 : Commelina communis

분류 : 닭의장풀과 / 한해살이풀

 

 

 

 

자주닭개비는 식물 이름에 동물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자주닭개비는 말 그대로 닭과 연관이 깊고, 닭의 배설물이 산성이라서 산성인 땅에서 잘 자라는 풀이라는 속설도 있다고 합니다.

 

방사선에 노출되는 정도에 따라 꽃 색이 변한다고 하여 방사능 누출 사고를 대비하는 지표 식물로써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곳에 많이 심었다고 하는데, 하지만 원자력과 무관하게 정원에도 많이 심는 꽃이지요.

 

 

 

 

 

잎을 자세히 보면 대나무에서 잎이 나와 있는 것처럼 보이며, 영어로는 ‘Day flower’라고 한답니다.

 

꽃말이 참 많습니다. 외로운 추억· 짧은 즐거움· 외로운 추억· 존경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지혜의 샘· 존경 등 등

 

 

 

 

 

꽃대마다 실꾸러미 같이 많은 꽃송이들이 달려 차례로 꽃을 피우는데, 아침에 핀 꽃들은 오후되면 시듭니다.

 

번식은 타가수정(다른 식물과 결혼)과 자가수정(한 꽃 안에 있는 수술과 암술이 수정)을 한다고 합니다.

곤충을 유인하지 못해 타가수정이 어려우면 자기 집 안에 있는 암술과 결합하는 자가수정을 하는 것이지요. 주변 환경에 따라 결혼하는 방법을 달리하면서 자기 자손을 만드는 독특한 전략을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야생에서 피는 수국도 환경에 따라 여러 가지 꽃색을 만들 듯이 자주닭개비도 환경에 따라 형태와 색상이 다양하답니다. 꽃 색이 다양한 이유는 이 식물 주변의 토양 산성도 때문일 것이라고 합니다.

 

 

 

 

 

꽃색은 식물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데, 식물이 아름다운 꽃색을 만드는 것은 곤충을 유인해 결혼생활을 하기 위함이지요. , 예쁜 꽃이 있어야 많은 곤충들이 찾아온다. 보통 보라색 꽃은 곤충들이 좋아하는 색이라고 합니다.

야생에서 보라색 꽃을 보기 쉽지 않는데, 꽃색으로만 보면 아주 고귀하고 우아한 식물이라고 할 수 있지요.

 

 

 

 

 

꽃잎 안쪽에 진한 보라색의 꽃맥을 따라 곤충들이 몰려온다는데 이 꽃맥이 곤충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빨간색 꽃과 열매는 주로 새들이 좋아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한겨울에 피는 빨간색의 동백나무 꽃과 사철나무 열매 등이 있고, 이 외에도 예쁜 꽃 대신에 다른 물질을 내어 매개자를 유인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시큼한 썩는 냄새를 풍기는 갯괴불주머니는 파리를 유혹한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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