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곤충

각시메뚜기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웠는데 오늘은 예년의 3월 중순에 해당하는 기온을 기록했다. 그런데 마른 잔디지역에 메뚜기가 움직이고 있는 게 아닌가? 카메라에 담고는 열심히 검색을 해보니 각시메뚜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처음 안 일이지만 일반 메뚜기와 달리 각시메뚜기는 성충으로 겨울을 난다네. 혹독한 추위에 이런 연약한 몸으로 어떻게 겨울을 나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각시메뚜기는 알에서 약충으로 부화하여 어른벌레가 되는 안갖춘 탈바꿈(불완전변태)을 한다. 낮은 산지나 초지에 있는 벼과 식물을 먹이로 하며, 봄철과 가을철에 어른벌레를 볼 수 있다. 제주도를 포함한 중남부 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메뚜기목 곤충 중 특이하게 어른벌레로 겨울나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보기
청설모 다람쥐에 비해 잡식성의 청설모가 요즘은 사람도 무서워하지 않는다. 금정산 관리하시는 분이 잣나무에 붙어 쫓아도 멀뚱하게 쳐다 보기만한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하고, 다람쥐도 잡아먹는 지독한 놈이라고 한다. 어디든 산책로에서 만나면 많이 놀라는 기색이 적은 게 사실인 듯하다. 아래의 사진은 소나무에 붙어 가까이서 봐도 먹을거리를 주워 열심히 먹고 있는 모습이다. 청설모는 청서, 청솔모라고도 하며 저지대 평지 산림에서 아 고산지대 산림에 걸쳐 서식한다. 주행성으로 주로 나무 위에서 활동하며, 지상에서 활동하는 시간은 매우 적다. 호두, 잣 등의 종자, 과실, 버섯, 곤충 등을 먹는다. 겨울철 먹이부족을 위해 가을에는 도토리 등의 종자를 땅속에 저장하거나 바위와 나무 틈새에 감추어 두는 습성이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