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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무

겨우살이 겨울에도 산다고 겨우살이라고 하는데, 깊은 산에 자생하는 키 큰 나무(참나무·물오리나무·밤나무·팽나무·야광나무)에 기생한다. 스스로 광합성하여 엽록소를 만드는 반기생식물로 사계절 푸른 잎을 지닌다. 둥지같이 둥글게 자라 지름이 1m에 달하는 것도 있으며, 잎은 마주나고 다육질이며 바소꼴로 잎자루가 없다. 가지는 둥글고 황록색으로 털이 없으며 마디 사이가 3∼6cm이다. 꽃은 3~4월에 가지의 마디나 가지 끝에 노란색으로 꽃이 피는데, 암꽃과 수꽃이 다른 나무에서 핀다. 열매는 10~12월에 연노랑색으로 여무는데 끈끈한 액체가 있어 새가 물었다가 삼키지 못하고 옆 가지에 부리를 비비며 떼어낼 때 옮겨지며 그 자리에서 새싹이 나온다. 보통 참나무 종류의 나무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울진통고산자연휴양림 내의.. 더보기
밤나무 밤나무는 2,000여 년 전 중국의 승려가 우리나라를 왕래하면서 들여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려 예종 13년(1118년)에는 왕이 농경지를 제외하고 나무가 자랄 만한 곳에는 밤나무와 옻나무, 닥나무를 심으라고 전국에 영을 내리기도 했다. 초여름의 진한 밤꽃 향기와 가을엔 탐스럽게 열린 밤송이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에 고추잠자리 노니는 정겨운 시골 정취를 좋아하지 않을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식물은 종자에서 싹이 나올 때 종자 껍질을 밀고 올라오는데, 밤나무는 이상하게도 뿌리와 줄기의 중간 부분에 오랫동안 껍질을 그대로 매달고 있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가 낳은 근본, 즉 조상을 잊지 않는 나무라고 해서 제상에도 꼭 밤을 올리고, 사당이나 묘소의 위패를 만들 때도 밤나무 목재.. 더보기
표고버섯 북한에서 참나무 버섯이라고 불리는 표고버섯은 여러 가지 넓은잎나무, 곧 밤나무·졸참나무·상수리나무 등의 마른나무에 자라는 것으로 자연의 임야에서 생산될 뿐 아니라 인공재배에 의한 생산량도 매우 많다. 팽이갓은 3∼6㎝로서 어두운 다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육질이 질기고 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