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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솟아오르는 관중고사리의 새순 무르익은 봄 숲속의 그늘지고 음습한 곳에서 관중고사리의 새순이 힘차게 솟고 있다. 봄의 기운참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본다. 깊은 숲속 바위지대에서 오래된 관중이 군락을 이룬 곳을 보면 원시림에 든 기분을 느낀다. 관중고사리는 50~100cm 정도 자라며, 전국 산지의 그늘진 곳에.. 더보기
사상자 산형과의 두해살이풀로 전국의 풀밭이면 어디든 서식한다. 특히 도랑가 혹은 습지에 많이 자생하는데, 뱀이 이 풀숲에 숨어 그 씨를 즐겨 먹는다 하여 “사상자”라는 이름이 붙었다. “뱀도랏”이라고도 하는데 꽃은 6~8월에 개화하며 흰색이다. 더보기
경주 오릉 - 경주 나들이(2012.12.25) 경주 나들이 마지막 방문지는 오릉이다. 사진도 오래도록 못 찍을 정도로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하루였다. 그래도 나에게는 소중하고 즐거운 하루였다.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니까. 경주시 탑동 67번지에 위치한 경주 오릉(능묘)은 신라 초기의 왕릉으로 시조(始祖) 박혁거세(朴赫居世)와 알영부인(閼英夫人), 제2대 남해왕(南解王), 제3대 유리왕(儒理王), 제5대 파사왕(婆娑王) 등 5명의 분묘라 전해진다. 일명 사릉(蛇陵)이라고도 하는데 이러한 명칭은 박혁거세가 승하 후 7일 만에 그 유체(遺體)가 다섯 개로 되어 땅에 떨어졌으므로 이를 합장하려 하자 큰 뱀이 나와 방해하므로 그대로 다섯 군데에다 매장하였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에서 연유되었다. 능 입구의 홍살문을 세운 기둥은 원래 당간지주(幢竿支柱).. 더보기
야생너구리 우포늪의 목포를 산책하던 중 왕버들 등이 서식하는 곳에 야생너구리가 만사가 귀찮은 듯 꾸벅꾸벅 거리며 잠을 자고 있다. 깨우기 위해 주위의 돌을 주워 던져도 잠시 고개를 들어 보고는 이내 고개를 숙인다. 혹 빨리 도망갈까 봐 사진 찍을 준비를 하고 돌을 던지는 불편하고 조심스레 했는데, 나 혼자만 바쁜 마음이었다. 너구리는 야행성 동물이지만 가끔 낮에도 숲속에 나타날 때가 있다. 낮에는 숲이나 바위 밑, 큰 나무 밑의 구멍이나 자연동굴 속에서 자다가 밤이 되면 나와서 들쥐·개구리·뱀·게·지렁이류·곤충·열매·고구마 등을 먹는 잡식성이다. 나무에 올라가서 열매를 따먹기도 하며, 식욕이 대단해 한꺼번에 많은 양의 먹이를 먹는다. 개과에 속하는 동물 가운데 겨울잠을 자는 유일한 동물로, 11월 중순에서 3월 초.. 더보기
뱀딸기 식물이름에서 접두어 ‘뱀’은 식물의 자생지와 뱀이 서식하는 곳과의 인접성 때문에 붙여진 경우가 많다. 그러나 뱀딸기는 이와는 상관없이 뱀이 먹는 딸기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람이 먹는다고 해롭지는 않으나 그다지 맛이 없다. 평지의 습한 풀밭이나 숲 가장자리, 밭둑 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