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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

금화규? 닥풀? 고향 시골의 한 농가 텃밭에 황금색 해바라기 같은 꽃이 아주 깨끗하고 화사하게 피어 있어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가까이서 직접 보는 건 처음이라 신기함 가득으로 자세히 봤네. 뭔지를 몰라 여러 곳에 문의도 하고 검색을 해봤는데, 뾰족한 답을 찾을 수가 없다. 금화규가 닥풀 같고, 닥풀이 금화규 같기도 하여서다. 닥풀의 이명으로 금화규로 부르기도 한다는 이와, 완전 분리해 다루는 부류도 있다고 한다. 같은 아욱과인데 닥풀의 학명은 Hibiscus manihot L. 이고 금화규는 Aurea helianthus 라고 구분 짓는 분도 있다. 닥풀이라는 이름은 닥나무로 한지를 제조할 때 호료(식품의 점성을 높이기 위하여 넣는 첨가물. 주로 검과 녹말을 쓴다)로 사용하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황촉규(黃蜀葵).. 더보기
영산 만년교의 야경 일시 : 2021.11.14.(일요일) 날씨 : 맑음 고향 영산 남천을 흐르는 만년교의 야경이 아름다워 잠시 구경을 하며 카메라에 담았다. 한반도에 큰 피해를 안긴 태풍 매미(2003년 9월)로 인해 붕괴 위험이 있어 고증으로 새로 만들어진 다리로 옛 모습과 아주 흡사한데, 가로등 불빛과 다리를 비추는 조명이 어우러진 홍예교의 아름다움에 잠시 반한다. 이런 형태의 다리를 무지개다리라고도 한다는데, 옛날 우리 동네 분들은 원다리로 칭한 기억이 새록하다. 1972년 3월 2일 보물 제564호로 지정되었다. 너비 3m, 길이 13.5m, 홍예(虹霓) 높이 5m이다. 1780년(정조 4) 영산 남천(南川)에 가설된 다리로 속칭 만년교라고 부른다. ♥ 마을 쪽의 만년교 입구 모습으로, 안내판이 많이 서있다. 남천.. 더보기
영산 연지못의 야경(2016.02.27) 봄이 옴을 시샘하듯 꽃샘추위가 옷 가에 머물고 있는 2월의 하순 저녁 고향 연지못의 야경을 구경하였다. 3.1만세운동을 한 동네이고, 삼일절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치루는 멋진 고향이라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과 유등을 연못에 띄운 모습이 장관이다. 연지 - 영산의 진산 영축산(영취산)이 불덩어리의 형상을 띤 산이라 고을에 화재가 자주 일어날 수 있다하여 “불을 물로 다스린다”는 오행사상에 의거 화재를 예방하고 농사에도 이로운 치수구로 벼루 모양의 못을 만들었는 데, 이것을 “연지”라고 부르게 되었단다. 오랜 후 하늘의 오성을 본 따 다섯 개의 섬을 만들었고, 그 3년 후 그중 큰 섬에 정자를 세웠는데, 중국의 유명한 향주 호수의 “미정”에 비겨 현관을 “향미정”이라 하였단다. 더보기
창녕(영산) 보덕사~영취산~병봉(꼬깔봉)~종암산~부곡온천 코스를 등산하다. 일시 : 2914.12.27.(토요일) 날씨 : 맑음(구름 조금. 오전까지 안개) 동행자 : 없음 2014년도 마지막 등산을 내 고향 영산 영취산 코스를 택했다. 제법 긴 코스를 몸속의 찌꺼기는 물론 마음의 잡념까지 땀으로 배출하고 그 땀도 온천물로 말끔히 씻어내고 새해를 맞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영산초등학교 정문 앞 울 집 대문에 차를 주차하고 보덕사를 향해 힘차게 내디뎠다. 오늘도 엊그제와 같이 날씨가 포근함을 느낄 정도로 찬바람도 없고, 그래서 귓가와 볼에 와 닿는 공기가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 등산하기 좋은 날씨다. 등산코스 : 영산초등학교 정문(10:25)~보덕사(10:50)~능선(전망대)~신선봉(11:51)~영취산 정상(12:52)~구봉사 갈림길 ~사리 갈림길~청련사 갈림길~고 김한출 추모비(.. 더보기
영산 고분군을 찾아.. 영산서 부곡 방향 도로 옆에 위치해 있는 고분군인데, 깨끗하게 벌초를 해놨네!! 영산면 동리와 죽사리 일원에 분포하는 삼국시대 고충 고분군으로 일제 강점기 이후 현황 조사를 통해 50여 기의 봉분이 확인되었으며, 부분적인 발굴조사 결과 목곽묘와 수혈식석곽묘가 확인되고 있으며 토기와 마구류, 철기 등이 주로 출토되었단다. 지정번호 : 기념물 제168호(1998. 1. 15 지정) 소재지 : 창녕군 영산면 동리·죽사리 일원 더보기
문호장과 영산 창녕군 영산에서는 매년 단오에 문호장을 위한 제사를 지내고, 또한 굿을 한다. 문호장을 신으로 모시는 내력을 살펴보면 옛날 영산에 호장(戶長)이라는 향직 벼슬을 하는 문(文)씨 성을 가진 사람이 살았는데, 도술과 신통력, 무술에 달통한 사람이었다. 어느 해 관찰사가 새로 부임하게 되었는데, 그는 문호장의 능력을 매우 두려워하여 훗날을 망칠 화근으로 여겼다. 이에 문호장을 없애려 하였지만 쉽지 않았다. 이런 차에 문호장은 관찰사에게 찾아가 자신을 위한 당(堂)을 지어줄 것과 단옷날 그 당에서 자신을 위한 굿을 올려준다면 스스로 목숨을 거두겠다는 제안을 한다. 관찰사의 약속을 얻어낸 후 문호장은 스스로 목숨을 거두었고, 관찰사의 약조대로 매년 단옷날 굿을 행하던 것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지금 영산에는 .. 더보기
영산현의 책실과 수령 600년 된 팽나무(2014.1.18) 수령이 600년 된 팽나무가 버티고 있는 바로 옆에 읍성의 책실이 자리하고 있는데, 옛 것은 소실되고 현 건물은 2010년 읍성지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고증해서 새로 지은 건물이다. 책실은 조선시대 영산현 관아의 부속 건물로, 책을 모아두고 고을원의 자재가 공부하는 곳이기도 했단다. ♥ 영산읍성지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5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태자봉을 중심으로 성곽이 축조되어 있는데 본래 흙으로 쌓은 성을 조선시대에 돌로 개축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읍성지의 둘레가 3,810척이고 높이가 12척 5촌이었다고 『창녕읍지』에 기록되어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성내리에 약 100m 정도 남아있는 실정이다. 내가 태어난 집(성내리 388)의 담장 한부분이 지금 남아있는 성의 일부분이다. ♥ 팽나무의 위용 성내리 .. 더보기
창녕 영취산에서 비경을 구경하다. 일시 : 2013. 10. 26(토요일) 날씨 : 맑음 동행자 : 없음 고향 시골마을을 감싸 안고 있는 영축산(영취산)을 등산하였다. 겸사겸사 볼일도 볼 겸 부산서 일찍 출발해 집에 차를 주차하고 동행자 없이 뚜벅뚜벅 보덕사를 향했다. 등산전문가들에 의해 이름이 명명되었겠지만 지금의 신선봉으로 통하는 봉우리가 우리 어릴 적엔 영축산으로 인식되었었다. 지금도 마을뒤쪽에 서 있는 등산안내도 지도에는 엄연히 영축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정상석이 있는 곳은 영축산제1봉으로 명명되어 있고. 등산 코스 : 영산초등학교 앞(10:45) ~ 보덕사(11:03) ~ 신선봉(12:05) ~ 점심식사 (13:05~13:20) ~ 영취산(13:25) ~ 구봉사 지난 안부~ 계성 사리 법성사(14:50) ♥ 안내판이 너무 변색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