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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

말매미 2차(늦) 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매미들의 합창이 시작되었다. 나에게 매미는 폭염의 상징이라 그리 달갑잖은 소리인데, 카메라를 들고 가까이 가보니 이놈들이 나를 겁내는 게 아니고 지나다가 내 팔뚝에 앉기도 한다. 옛날에는 매미소리가 우째 시원한 느낌으로 들였을까? 매미에 대해 알아보니 크게 참매미, 애매미, 말매미 등 여러 종류의 매미가 있는데, 땅속에서 유충(굼벵이)으로 수년간 생활하다 주로 7월에 세상 밖으로 나와 천적을 피해 밤에 우화를 한다. 특성상 매미들은 껍질이 두꺼운 나무에는 잘 붙지 않고 수피가 얇은 나무에 잘 붙는다고 한다. 매미가 우는 것은 수컷으로, 수컷은 우화 후 3~5일 지나 울기 시작한다. 길어야 한 달 정도 종족 보존을 위해 짝을 찾는 구애 행위를 하는데, 일반적으로 참매미는 우.. 더보기
폭염속의 매미 소리(2013. 8. 11) 2011. 7월 말 참매미의 우화하는 모습을 직접 찍은 모습이다. 지난 목요일(8/8) 울산지방에 38,8°℃라는 기록적인 기온을 나타내더니 어제는 김해지방이 39,2℃로 올해 전국 최고를 찍었다. 극성을 부리는 기록적인 폭염에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 도심 가로수와 아파트 창문에 붙어 짝을 .. 더보기
매미의 환골탈태(換骨奪胎) 매미의 우화를 관찰하기 위해 퇴근해서 저녁을 먹고 다시 출근(?)을 했다. 우화후의 껍데기가 많이 붙어 있었던 히말라야시타를 위시해 그 주위를 주기적으로 렌턴을 들고 몇 번을 찾아나선 결과 운 좋게도 애벌레에서 우화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참매미는 알에서 성충까지 보통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매미로 라이프 사이클이 짧은 편이다. 여름에 세상 밖으로 나온 매미는 달콤한 사랑을 한 달 정도 나눈 뒤 생을 마감한다. 수컷은 암컷과 짝짓기를 한 뒤 죽고, 암컷은 알을 낳고 죽는다. 매미의 알은 나무껍질 등에 낳으며 그 길이는 약 2mm 정도이다. 한번에 5~10개씩 약 40곳에 알을 낳는다. 이 알은 바로 부화하지않고 나무속에서 약 1년간 있다가 다음해 여름에 부화해서 땅속으로 들어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