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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말매미 폭염과 함께 나타나는 매미들의 울음소리가 짜증을 더하는데, 올여름은 더한 느낌이다. 매미소리가 너무 요란해 바위 군락에 가까이 가보니 엄청 많은 말매미들이 울어 재치고 있었다. 메아리가 울릴 정도로 시끄러웠다. 왕짜증 나는 소음이다. 크게 나눠보면 참매미, 애매미, 말매미 등 여러 종류의 매미가 있는데, 땅속에서 유충(굼벵이)으로 수년간 생활하다 주로 7월에 세상 밖으로 나와 천적을 피해 밤에 우화를 한다. 특성상 매미들은 껍질이 두꺼운 나무에는 잘 붙지 않고 수피가 얇은 나무에 잘 붙는다고 한다. 매미가 우는 것은 수컷으로, 수컷은 우화 후 3~5일 지나 울기 시작한다. 길어야 한 달 정도 종족 보존을 위해 짝을 찾는 구애 행위를 하는데, 일반적으로 참매미는 우리에게 익숙한 리듬감이 있는 울음소리를 내.. 더보기
희방사와 희방폭포(2013. 8. 1) 경북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에 위치한 희방사와 희방폭포를 휴가와 방학을 맞춰 아들과 함께 영주 관광 첫 번째로 잡아 이곳을 찾았다. 개인적으로 2007년 1월 소백산 등산 하산 지점이 희방사여서 잊었던 추억을 기억하게 한 곳이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은 상태지만 올해의 장마는 지역성이 강해 부산은 마른장마가 계속되고 있고, 이곳도 언제 비가 왔는지는 몰라도 가마솥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땀이 많은 체질이지만 오늘은 더 심하게 땀이 줄줄 흘러 내렸다. 먼저 희방폭포에 도착하니 너무나 시원하고 멋있음에 감탄했다. 희방폭포는 소백산의 으뜸가는 절경으로 연화봉에서 발원하여 몇천 구비를 돌아서 흐르다가 이곳에서 한바탕 천지를 진동시키고 있는 장관이 넋을 잃게 한다며 조선 시대 석학 서거정 선생이 “하늘에서 내.. 더보기
고추잠자리와 실잠자리(?) 폭염경보가 내려진 밀양의 습지에서 더위도 잊은 채 평화롭게 노니는 잠자리떼를 보고 있노라니 땀은 줄줄 흐르지만 내 마음은 편안함을 느낀다. 참 묘한 감정이다. 고추잠자리는 지금껏 본 것 중 가장 빨갛게 느껴졌고, 실잠자리는 이름이 확실한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이놈은 또 이름이 뭐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