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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리

어촌의 풍경 - 기장군 일광면 학리 마을을 찾아서 청명한 날씨에 그 햇살에 비친 바다의 색이 더욱 파랗게 빛나는 일광해수욕장의 안쪽 마을 학리를 구경하였다. 봄이 오는 길목이라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벌써 쑥과 봄나물을 캐어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게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잔잔하고 고요함에 괭이갈메기들도 바쁨 없이 쉬어가며 먹이를 찾기도 하고, 출항을 준비하는 어민들의 손놀림은 분주하였다. 그물을 점검하는가 하면 고기 잡을 미끼를 열심히 다듬고 있다. 미역을 말리는 덕장에서는 따사로운 햇살에 맛있게 말려지고 있고 한쪽에서는 갓 따온 생미역을 손질하기에 여념이 없다. 어촌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싫지 않고, 여유롭게 삶을 즐기는 주민들을 보니 내 마음도 편안함을 느낀다. 시간이 짧아 아쉬웠지만 잠시나마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였다. 학리 .. 더보기
달음산~천마산~함박산~곰내재 등산 일시 : 2013.02.16(토요일) 날씨 : 맑음(아침 최저기온은 영하였으나 오후에 많이 풀였다.) 동행자 : 없음 오늘은 지난달에 마음먹은 달음산~천마산~함박산을 등산하기 위해 혼자 아침을 챙겨먹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기장으로 갔다. 출발 전 산수곡마을 가는 코스를 검색해 보니 기장 성당에서 기장군2번 마을버스로 갈아타라고 되어있어 그곳에서 하차를 해 동네의 어르신께 산수곡가는 차편에 대해 물어보았다. 성의 있게 설명을 해주셨는데 지금쯤 지나갈 때가 되었나? 아니면 지나갔으면 오전에 차가 있을라나? 라고 하신다. 그곳으로 가는 마을버스가 하루에 몇 대가 안된다나 어쩐다나. 대화중 운 좋게(?) 2번 버스가 와 정중히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버스에 오르니 기사님이 먼저 나에게 묻는다. 어디 가느냐고? 산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