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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있는 여행

망우정과 충익공 망우당 곽재우유허비

일시 : 2013.12.18

 

망우정은 ‘근심을 잊고 살겠다.’는 뜻을 지닌 이름으로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곽재우(郭再祐 1552~1617)가 만년을 보냈던 곳이라고 합니다.

 

곽재우는 1600년 봄에 병을 이유로 삼아 경상좌도병마절도사를 사직했는데 이 때문에 사헌부의 탄핵을 받아 2년 동안 전라도 영암으로 유배되었고, 그 후 현풍 비슬산에 들어가 은둔생활을 하다가 1602년 영산현 남쪽 창암진(지금의 창녕군 도천면 우강리) 강가에 망우정(忘憂亭)을 짓고 기거하였다.\고 합니다.

 

굽이치는 낙동강이 내려다보이는 야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망우정은 3칸짜리 팔작지붕 기와집으로, 한국전쟁 때 소실되었다가 1972년 벽진이씨(碧珍李氏) 후손들이 중수하였고, 1979년 창녕군에서 전면 보수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곽재우는 죽기 전에 외손 되는 벽진이씨 이도순(李道純)에게 망우정을 물려주었는데, 그 후로 명칭이 여현정(餘賢亭)으로 바뀌었답니다.

 

여현정은 곽재우와 벗하며 지내던 조선 중기의 학자 간송당 조임도(趙任道 1585~1664)가 이도순에게 제안한 명칭으로, ‘곽재우가 어진 이에게 물려준 정자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 충익공 망우당 곽재우유허비

임진왜란 때 의병장인 곽재우 장군의 공적을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해 이 고을의 유림들이 뜻을 모아 세운 비이다. 

망우정 뒤편에 세워져 있다.

 

 

 

 

       

 

 

 

 

 

 

 

♥ 인근 관음사에서 조망된 망우정과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의 모습

지금은 대나무 군락이 앞을 가로 막고 있지만 세상사 잊고 낙동강의 넓은 백사장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얼마나 평안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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