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사의 풍경

울산 울주의 문수사를 찾아서..

 울산 울주군 청량면에 위치한 문수산 등산을 하며 하산 길에 통도사의 말사인 문수사를 찾아 먼저 대웅전에 들러

 부처님을 알현하고 경내를 둘러보았다.

 

 문수사는 신라 때 창건되었으나 누가 창건하였는지는 전하지 않는다.

 연회스님과 문수보살이 만난 지점에 문수사가 위치한다고 한다.

             

 

 

문수사에는 문수보살과 변재천녀에 얽힌 설화와 무거설화도 전하는데,

《삼국유사》 권5 〈연회도명문수점〉편에 문수보살과 변재천녀(辨財天女)에 얽힌 설화가 나온다. 이에 따르면

연회라는 승려가 이 절에서 매일 《묘법연화경》을 읽자 연못에 있는 연꽃이 사시사철 시들지 않았다.

이에 원성왕이 신기하게 여겨 연회를 국사(國師)로 초빙하려 하였다. 이 소문을 들은 연회는 서쪽 고개 너머로 달아났다.

그가 고개를 넘자 밭을 갈던 한 노인이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다. 그는 ‘나라에서 벼슬을 주어 나를 매어 두려고 하므로

피하려 한다’고 말하였다. 노인은 ‘수고롭게 멀리 갈 필요가 있느냐?’라고 되물었다. 그 말을 듣고 다시 5리쯤 더 가다가

이번에는 시냇가에서 노파를 만났다. 노파도 그에게 어디 가느냐고 물으니, 앞서 노인에게 한 말을 되풀이하였다.

그러자 노파는 ‘앞에 만났던 노인은 문수대성(文殊大聖)인데 왜 그 말을 듣지 않는가?’라고 말하였다.

이에 연회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급히 돌아왔다. 뒤에 연회는 궁궐에 들어가 국사가 되어 많은 일을 하였다.

당시 연회가 만났던 노인은 문수보살이고, 노파는 변재천녀였다고 한다. 그래서 연회가 넘었던 고개를 문수고개,

변재천녀를 만난 곳을 아니고개라고 부른다.

 

             

 

 

 

이곳에는 또 무거(無去)설화도 전한다. 경순왕이 나라의 장래를 문수보살에게 계시 받고자 두 왕자와 함께 문수사로

가는 길에 동자승을 만났는데, 동자승이 왕에게 어디 가느냐고 물었다. 이에 문수대성에게 계시를 받고자 한다고 하였다.

동자승은 자신을 따라오라며 앞서갔다. 일행이 태화강을 건너자 갑자기 동자승이 사라지고 말았다.

이에 경순왕은 하늘이 자신을 져버린다고 탄식하며 환궁하여 고려 태조에게 항복하기로 결심하였다고 한다.

동자승이 자취를 감춘 곳을 무거(無去)라고 하고, 왕이 탄식한 곳을 헐수정이라고 한다.

             

 

 

♥ 문수산에서 내려오다 보면 먼저 보이는 문수사의 모습이다.

계곡을 중심으로 좌우로 대칭되게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 계곡의 우측에 보이는 건물이 보현대(스님들의 수양처)이다.

 

 

 

 

 

 

 

 

 

 

 

 

 

 

 

 

       

 

 

 

 

♥ 명부전과 명부전삼층석탑

 

 

 

 

 

 

 

 

 

 

 

 

 

 

 

 

 

 

 

 

 

 

 

 

 

 

 

 

 

 

 

       

 

 

 

 

♥ 산신각 - 열심히 절을하는 모습이 진지하다.

 

 

 

 

 

 

 

 

 

 

 

       

 

 

 

 

 

 

 

 

 

문댐돌 -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돌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다.

아래의 사진은 아주머니 한분이 간절한 마음으로 돌을 문대고 있는 모습인데, 나는 시도하지 않았다.

대웅전에서 부처님께 빌었던 마음을 간직하고 싶어서.

 

 

 

 

 

 

 

 

 

 

 

 

 

 

 

 

 

 

                              ♥ 보현대 오르는 계단

 

 

 

 

 

 

 

 

 

 

 

       

 

 

 

 

 

 

 

 

 

좌측의 사진은 사찰에서 본 문수사 오르내리는 길이다.

길 윗 건물이 문수사 해우소.

우측의 사진은 좌측의 길에서 올려 본 문수사가 위치해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