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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남

성불암계곡~무명폭포~짚북재~상리천~노전암~내원사 매표소를 잇는 계곡 등산을 즐기다.

일시 : 2014.7.5(토요일)

날씨 : 흐림

동행자 : 이성원

위치 :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후텁지근한 날씨가 함께하는 7월, 친구랑 부산 근교 여름 산행지의 대표적인 곳 성불암계곡~짚북재~상리천을 잇는

계곡코스를 즐겼다. 늦은 장맛비가 엊그제 내려 계곡물은 제법 흐르고 숲속의 습도가 높지만 무덥지는 않았다.

 

등산코스 : 내원사매표소(09:45)~성불암계곡~무명폭포(10:28)~짚북재(11:45)~점심식사(12:15~12:40)~상리천~

                 노전암(14:57)~내원사매표소(16:00) - 시간 개념 없음

 

 

 

 

                                     ♥  오늘 등산한 코스이다.

 

 

 

 

♥  내원사매표소 옆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성불암계곡으로 접어들었다.

이곳을 처음 찾은 친구는 감탄한다. 공기부터가 다르고 계곡물이 근사하게 흐르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고..

 

 

 

             

 

 

 

 

♥  성불암 오르는 입구를 지나 무명폭포에 도착해 시원하게 흘러 내리는 폭포수를 배경으로 인증 샷을 하고,

옆의 벤치에 앉아 있노라니 흐르던 땀이 멎고 시원함과 상쾌함이 찾아온다. 느긋한 하루라 서두를 이유가 없어 여유롭게 쉬었다.

 

 

 

      

 

 

 

 

♥  무명폭포의 장관

 

 

 

 

 

  

 

 

 

 

 

 

 

 

 

♥  오늘의 최고 높은 위치에 있는 짚북재에 도착했다. 성불암계곡으로해서 짚북재에 오르는 등산객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 이곳에 도착을 하니 여러 팀이 올라있다. 친구와 함께 걸은 짚북재 코스는 나에게 아주 특별한 곳이다. 95년도 가을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아무것도 무르고 따라 나선 곳이고 그로인해 등산을 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참고로 짚북재는 원효대사가 화엄벌에서 화엄경을 설파하기위해 짚북재에 큰 북을 메달아 쳐서 89개의 암자에 흩어져 있는 대중을 모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  스무 번도 넘는 이 길을 걸었지만 올수록 새롭고 다음에 또 오고 싶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갖는 그런 곳이다.

 

 

             

 

 

 

 

 

♥  재를 넘어 영산대 방향과 상리천으로 갈라지는 계곡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어디든 앉으면 일어나기 싫은 충동을 갖는다.

 

 

             

 

♥  하늘말나리와 노루오줌 그리고 초롱꽃·산수국이 아름답게 피어 지나는 등산객을 반기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  바위에 걸터앉은 듯한 모습이 이채롭다.

 

 

 

 

♥  상리천으로 내려오는 첫 번째 목재 다리. 이곳 역시 잊을 수 없는 곳이다. 2009년 여름 아들과 함께 이곳을 건너다 장수말벌에 다리를 쏘여 엄청난 통증을 느끼며 쉬지 않고 하산해 등산화를 풀어보니 발 전체가 퍼렇게 피멍이 들어 있었던 과거가 있는 곳이다.

 

             

 

 

 

 

 

 

♥  상리천 계곡을 끼고 하산하는 기분 아주 좋다. 12년의 세월이 지나 태풍 매미의 상처는 자연스레 대부분 다 아문 느낌이 든다. 하지만 계곡에 쌓인 자갈들로 멋있던 소들은 온데간데없다. 지금이야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단속도 하고, 해서도 안 되지만 예전엔 낚싯대와 어항을 갖고 등산을 했던 기억도 있다. 그렇게 쉴수 있었던 곳들은 영 엉망이 된 채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상리천은 새로운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다.

 

 

              

 

 

 

 

 

♥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시원함을 만끽하다.

 

             

 

 

 

 

 

 

♥  상수원 보호구역을 떠나서도 많은 노출로 나만 시원하면 된다는 심보는 좀 없어져야 하는데...

 

             

 

 

 

 

 

 

 

 

 

 

 

 

 

 

 

 

 

 

♥  불타번린 노전암 대웅전자리 - 임시로 마련한 법당에 들러 부처님을 알현하고 그곳의 보살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돌아 나왔다.

 

 

            

 

♥  노전암에서 조망된 천성산 공룡능선 끝자락

 

              

 

 

 

 

 

 

 

 

 

 

 

 

 

 

♥  천성산 공룡능선 출입구이다.

 

 

            

 

♥  노전암을 들락하는 상리천 끝자락 다리 위에서 조망된 큰 바위 - 참 웅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