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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부산

문탠로드와 동해남부선 폐선 철로 걷기

일시 : 2014.8.10.(일)

날씨 : 흐림~비

동행자 : 열음질 회원(9명)

 

일본으로 돌아간 11호 태풍 할롱의 간접영향권에 들어 있는 부산지방과 동해에 먹구름과 함께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서클 모임에서 여름 야유회를 대신해 삼포걷기를 하고 송정에서 점심을 먹고 해수욕도 즐기기로 계획을 세웠다기에 집합 장소인 해운대 중동역 9번 출구로 갔다.

 

트레일 코스 : 미포 입구(10:30)~문탠로드~청사포(11:30)~폐선철로~구덕포(12:00)~송정해수욕장~죽도(12:36)

 

 

 

 

 

♥  생각만큼 나름 많은 후배들이 참석해 함께 즐겁게 트레킹을시작하면서 사진부터 한 장 찍었다.

 

 

             

 

 

   ♥  오늘 우리가 걸은 코스이다.

 

 

          

 

 

 

 

 

 

 

 

 

 

 

 

 

 

  

 

 

 

 

 

 

 

 

 

  좌측의 버섯이 상황버섯일까??  오른쪽 사진은 향나무의 종류 중 진백이라는 품종인데 싯가가 약 2억은 호가한다나.

 

  

 

          

 

 

 

 

 

 

 

 

 

 

 

 

♥  문탠로드의 시작점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  문탠로드가 시작되는 사진 찍기 좋은 장소에서 해운대해수욕장을 보니 너울성 파도가 쉼 없이 백사장으로 향해 해수욕장 주변은 온통 포말을 형성하고 있다.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겨우 발만 담그는 불쌍한 처지가 되어 있다.

우리의 오후 계획도 수포로 돌아갈 건 뻔한 사실이다.

 

             

 

 

 

 

 

 

 

 

 

 

 

 

 

♥  미포에서 청사포까지는 문탠로드를 걸었다.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숲속, 아주 시원하고 상쾌하였다. 기상청 예보와는 달리 새벽 같이 비가 그쳐 산책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  오늘따라 동해의 바다색이 유난히 선명하게 구분 된다. 배와 바다와 밀접한 직업을 갖고 있는 총무가 나한테 질문을 한다. 바다가 저렇게 색이 구분되는 이유가 뭔지 아느냐고..

수심과 관계있지 않느냐고 하니 조류의 유속과 관계가 많단다. 특히 비가 온 후의 해안가는 흙탕물이 유입되어 더 표가 난다는구만.

 

 

         

 

 

 

 

 

 

 

 

 

 

 

 

 

♥  청사포 입구에서 두 팀으로 나뉘어졌다. 계속 해안 산책로를 걷는 팀과 동해남부선 폐선철로를 걸을 팀으로...

나야 개인적으로 이곳저곳 다 가봤기에 생각할 필요가 없는데, 얼떨결에 철로를 걷기로 하였다.

 

 

 

          

 

 

 

 

 

 

♥  세월호의 아픔을 잊지 말자고 폐선 철로 변 울타리에 노란색 리본이 빽빽이 묶여 있다.

 

 

        

 

 

♥  평소 한여름이면 달궈진 뜨거운 철로를 걷지 못할 것인데 오늘은 달랐다. 밀려오는 파도가 해안을 삼키듯 강하다.

 

 

            

 

 

 

 

 

 

 

 

 

 

 

 

 

 

 

 

 

 

 

 

 

 

 

 

 

 

 

  

 

 

 

♥  폐선철로를 걷는 것도 구덕포에서 마무리했다. 구덕포구와 주변에 폐목재들이 제법 많이 널부러져 있다.

영도 앞바다에 침몰된 배(폐목재를 가득 실은 배)에서 지난 주말 12호 태풍 때 폐목재가 쏟아져 나와 해운대해수욕장을

엉망으로 만들었는데, 이곳까지 폐목재가 밀려와 있다.

 

 

           

 

 

 

 

 

 

 

 

 

 

 

 

♥  이곳 해수욕장 역시 입욕 금지령이 내려져 발만 담그고 있는 피서객들의 안타까운 표정과 상인들의 침통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올해는 최고의 피서 절정기 두 주의 주말을 태풍으로 망쳐 어려운 여파에 더한 찬물을 끼얹은 상태가 되어 어디하나 밝은 표정을 볼 수가 없다.

 

 

          

 

 

 

 

 

 

 

 

 

 

 

 

 

 

 

 

 

 

 

 

 

 

 

  

 

 

 

 

 

 

 

 

 

 

 

 

 

 

♥  구덕포에서 해수욕장을 건너 죽도까지는 해안 도로를 이용해 걸었다. 죽도의 팔각정 벤치에 앉으니 얼마나 시원한지... 무료하지 않게 후배들과 함께 걸어 즐거운 트레킹이 되었다.

 

 

          

 

 

 

 

 

 

 

 

 

 

 

 

 

 

 

 

 

 

 

 

         

 예약된 식당에서 오랜만에 먹어보는 “대구뽈찜”을 안주로 회포를 풀며 모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