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지를 만나기 위해 2주 만에 천성산을 찾았다. 막바지의 모습이지만 반가워 여러 군락지에서 마음껏 감상을 하였다.
“가재무릇”이라고도 하는 얼레지의 꽃말은 “질투”, “바람난 여인”으로 자세히 보노라면 꽃잎을 뒤로 활짝 젖힌 귀부인과 같아 날렵한 몸매와 주위 꽃들이 질투심을 가질 만한 자태라 생각이 들었다.
잎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을 나물로 하고 비늘줄기를 약용으로 이용된다. 번식은 알뿌리 나누기는 어렵고 씨앗으로 번식이 가능하다.
7월에 씨가 익으면 바로 직파를 한다. 참고로 이식은 싫어한다.
학명 : Erythronium japonicum
분류 : 백합과 / 여러해살이풀
티 없이 깊은 산골에 살면서도 누구보다 요염한 자태를 뽐내는 꽃이 얼레지가 아닌가 싶다.
분홍빛의 꽃잎을 활짝 젖히고 모든 것을 다 보여주며 내어줄 듯 피어나는 것이 바로 얼레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