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5.5.2.(토요일)
날씨 : 맑음 ~ 흐림
동행자 : 없음
배내골에서 통도골을 경유해 시살등과 오룡산 코스를 등산하기 위해 부산역에서 07:50분에 출발하는 서울 행 무궁화호열차에 올랐다. 차창 밖으로 펼쳐진 낙동강을 낀 아름다운 풍경을 맛 볼 즈음 원동역에 도착했다(30분소요).
8시 반에 출발하는 마을버스 2번에 탑승해 배태고개를 지나 선리·산골이야기펜션정류장에 하차해 출발준비를 해서는 바로 임도로 들어갔다.
등산코스 : 배내골 선리·산골이야기펜션(09:05)~통도골~신동대굴(11:46)~시살등(12:08)~토굴삼거리(13:16)
~오룡산(13:43)~임도합류(14:54)~백련암(15:30)~옥련암 입구(15:43)~서운암(16:17)~
사자목 오층석탑(16:38)~통도사 매표소(17:08)
등산거리 : 14,88km(소요시간 : 8시간 3분 - 야생화의 만남 등으로 시간 개념 없음)
등산 트립 :
♥ 오늘 등산한 코스를 그린 모습이다.
♥ (09:10) 원동역에서 30여 분만에 들머리인 “산골이야기펜션”에 도착해 우측의 다리를 건넌다.
♥ 집 몇 채와 농장을 지나면 임도 입구에 닿는다. 산불 감시 아저씨가 조심해서 다녀가란다. 입구에 들어서니 미나리냉이와 나도냉이 등이 반갑게 맞이한다. 출발과 동시에 배낭을 벗고 사진 찍기부터 열중한다.
♥ (09:46) 잠시 임도를 따라 걷는데 연둣빛 잎들이 더 진한 초록으로 변해가는 느낌이다.
옆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와 햇빛의 위력은 봄이 아니었다.
♥ 부드럽게 핀 병꽃나무가 밝은 모습이다.
♥ (10:18) 임도에서 통도골로 들어서는 입구 - 이럭저럭 한 시간이 지났네.
♥ 계곡(통도골)에 들어 잠시 쉬었다. 계곡물로 얼굴의 땀도 씻었다. 200여m 아래 임도에서 약초를 캐고 돌아가는 분과 잠시 이야기를 했었는데 옛날 어릴 때 농사지은 농산물을 지고 통도사 아래 신평장 까지 가서 내다 팔곤 했단다. 통도골이 이쪽 동네에서 통도사로 가는 가장 빠른 계곡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 건 익히 알고 있었는데, 나랑 연배가 비슷하겠던데..
♥ (11:05) 쉬엄쉬엄 계곡을 오르니 쉬면서 돌탑 쌓은 흔적도 있고, 두루미천남성도 발견되었다. 혼자의 심심함을 달래주며 쉴 수 있는 핑계거리를 제공해 준다.
♥ (11:26) 해발 고도 800여m 되는데 바위사이에서 예쁘게 핀 매화말발도리가 발견된다. 계곡의 물소리는 언제 사라졌는지 된비알의 오름만 계속 이어진다.
♥ (11:40) 신동대굴 입구
♥ 받쳐진 물통의 물을 바가지로 벌컥벌컥 들이켜니 정말로 속이 시원하다.
♥ 누가 기거를 했는지 온돌까지 갖춰져 있다. 움막이 불이 난 흔적이 역력한데 대형 산불이 날 수 있었겠다.
♥ (11:54) 능선에 오르다 - 상설팜스테이마을과 통도사 가는 갈림길이다.
♥ (12:08) 우거진 잡풀 사이로 네 갈래 갈림길에 닿는다. 시살등 가는 방향은 오른쪽이다.
♥ (12:14) 시살등에 오르다. 세 시간이 넘게 걸렸넹 ㅎㅎ
♥ 시살등에 오르니 사방의 조망이 너무나 좋다. 오름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죽바우등이 지척에 있고, 영남알프스의 군락이 눈만 돌리면 다 보인다. 상쾌하기 그지없다.
♥ 앞으로 가야할 능선이 올록볼록 이어져있다.
♥ (12:22) 올라온 통도골 계곡이 선명하다. 산 중턱 상층부 바위군에 신동대굴이 자리했다.
♥ (12:24~12:41) 멋있는 바위에서 짧지만 아주 여유 있는 점심시간을 가졌다. 앉아 있는 것 보다 서서 사방을 한 번 더 봐졌다.
♥ 시살등 뒤 큰 산군이 신불산 능선이다. 좌측 부분이 신불산 서봉이다.
♥ (12:50) 거북이 세 마리가 높은 바위에 올라 오름의 기쁨을 표하는 건지 아니면 여기까지 오다보니 목이 말라 애타는 모습인지..
♥ (12:54) 영축능선11 지점 - 통도사 임도로 가는 갈림길이다.
♥ 풀솜대(지장보살 나물이라고도 하넹) ♥ 삿갓나물
♥ (13:18) 토굴과 토굴삼거리 - 배내골/정선마을 방향을 버리고 우측 화살표 방향으로 해서 오룡산으로 간다.
♥ 오룡산 그의 다 와서 지나온 능선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아 본다. 끝부분이 영축산 정상이다.
♥ (13:47) 오룡산 정상
♥ 오룡산 정상에서 큰 산길이 나있는 바로 아래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니고 순 방향에서 바로 좌측으로 길을 잡으면 백련암이나 자장암 방향이 된다. - 정상 바로 옆에 있는 소나무
♥ 늪재봉이 위치한 능선 - 작년 연말에 오른 길이라 반갑네.
♥ (14:57) 임도합류 - 임도의 좌측으로 보면 산중턱으로 난 길이 보인다.
♥ (15:12) 우람한 참나무가 헐벗은 몸매를 자랑한다. 조금 지나면 갈림길이 나온다. 더 선명한 우측 길을 택했다.
처음 생각은 그가 그 아니겠느냐 라고 생각을 했는데 뒤에 알고 보니 직진 길 방향은 자장암 가는 길이었다.
♥ (15:31) 백련암에 도착하다. 은행나무에 안기고 싶은 충동을 느꼈던 곳으로 기억한다. 10분 정도 머물렀다.
♥ (15:50~16:20) 옥련암을 거쳐 서운암에 도착해 30분 정도 머물며 야생화 단지에 묻혀 놀았다. 금낭화는 천지삐까리고
붓꽃의 자태가 너무 멋있고 서양톱풀이 야생화로 자리 잡고 있다.
♥ (16:41) 탑전과 사자목 오층석탑
♥ 사자목 오층석탑에서 살짝 당겨본 통도사 대웅전 주변 모습
♥ 석가탄신일을 맞이하는 등 달기를 하는 등 바쁜 모습을 볼 수 있다.
♥ “무풍한솔로”이자 “통도사 암자 순례길”을 뚜벅뚜벅 걸어 내려온다.
♥ (17:08) 통도사 매표소 - 8시간의 긴 여정을 여기서 마무리 한다.
참고로 원동역에서 2번 마을버스를 타는데 어떤 사람은 “환승입니다”라는 멘트를 한다.알아보니 이곳의 2번과 3번 차는 환승이 된다네. 다들 모르는 눈치인데 된 사람은 지하철로 부산역에 내린 사람들이었다. 시내버스도 필요하든 안하든 내리면서 카드를 찍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시내의 환승시간은 30분 이내지만, 시외구간은 1시간 내에는 환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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