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 & 트레일 - 경북 · 울산

울산 옥녀봉~우가산 코스를 등산하다.

일시 : 2015.12.6.(일요일)

날씨 : 맑음(시야는 흐림)

동행자 : 한도형4

 

대게로 유명한 울산의 정자항 옆 판지마을에서 시작해 원오사~옥녀봉~우가산~해안길을 걸어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등산하기 위해 노포동에서 3명이 좌석버스로 웅상도서관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개인차로 동행하는 분의 차에 동승해 울산으로 향했다. 울산에서도 두 분이 합류해(6) 편안한 코스의 등산을 시작하였다.

 

산길은 걷기 좋고, 바닷길은 이색적이라는 신문의 표현이 마음에 속 들어 마침 동행자가 생겨 스스럼없이 나선 것이다.

 

등산코스 : 판지마을 원오사 입구(09:26)~원오사~정자항 갈림길(09:44)~사랑나무(09:46)~옥녀봉(10:04)~

                 천이궁·일심전망대(10:39)~옹녀·강쇠조형물(10:48)~우가산·까치전망대 (10:56)~

                 우가항·전망대(12:35)~윗우가 쉼터(12:53)~금실정(13:13)~초병의 길~제전마을(14:46)~

                 원오사 입구(15:34)

 

등산거리 : 7,93km(소요시간 : 5시간30여분 - 시간 개념 없음)

 

등산 트립  :

울산 우가산(2015-12-06).gpx
0.05MB

 

 

 

 

                                 ♥ 오늘 등산한 코스를 그린 지도이다.

 

 

 

 

♥ (09:26) 울산 북구 구유동 판지마을버스정류장 옆 원오사 입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사찰 방향으로 들어선다.

100m 전방에 조그마한 암자기 있다. 보살님들과 처사님들이 사찰 김장을 하기 위해 절인 배추 무더기에 모여 있다.

 

 

 

 

♥ 원오사의 모습이다.

 

 

 

 

♥ (09:44) 정자항 갈림길 - 임도를 따라 직진한다.

 

 

 

 

♥ (09:48) 체육시설이 있는 사랑나무 - 소원목(팻말)이 이색적이다 신중, 이루어져 버릴지도 모릅니다.”라는 안내문이 떡하니 붙어 있다.

 

 

 

 

♥ 임도에서 살짝 벗어나 옥녀봉으로 향한다.

 

 

 

 

♥ (10:04) 정자항과 무룡산이 잘 조망되는 옥녀봉 정상에 옥녀정 정자도 있네.

 

예전에 선녀가 될 옹녀가 살았다. 옹녀는 예뻤지만 옹녀가 승천하며 하늘로 타고 올라갈 옹기는 더 예뻤던 모양이다.

요즘 같으면 '드론의 시각'으로 봤을 텐데. 아무튼 무룡산 용이 승천하면서 옥녀봉의 옹녀 승천용 항아리를 보고 여인으로 착각, 물고 있는 여의주를 떨어뜨렸다. 하필 그 여의주가 항아리를 박살냈고, 옹녀는 그만 지상에 남게 되었다. 옹녀는 옥녀가 될 수 있었는데 되지 못했고, 지상 선녀가 된 옹녀의 봉우리라고 해서 옥녀봉(167m)이란다. - 부산일보 발췌

 

 

 

 

♥ 옥녀정에서 조망된 정자항

 

 

 

 

♥ (10:28) Y자형 소나무 - 이곳에서 옹녀와 강쇠가 만났다나?? 산길을 걸을수록 스토리텔링이 흥미진지 해진다.

 

 

 

 

♥ (10:33) 우측길이 강동축구장 가는 방향이다. 우리 일행은 우가산으로 가기위해 산길로 오른다. 임도와 산길을 뒤죽박죽으로 걷는 느낌이다.

 

 

 

 

♥ (10:39) 천이궁 - 여기서 선남선녀가 인연을 맺으면 그 마음이 변치 않고 백년해로 한다고 설명해 놓았다.

평상 두 개가 놓여 있는데, “노천 호텔이라나??

 

 

 

 

♥ 지근거리에 있는 일심전망대

 

 

 

 

♥ (10:49) 강동사랑길4구간 갈림길 바로 옆에 옹녀와 강쇠의 인형이 있다. 4등신 땅딸보?? ㅎㅎ

 

 

 

 

♥ (10:53) 우가산 정상이 까치 전망대인데 까치 전설은 부부애를 강조하고 있다. 건축가에게 청혼한 까치가 결국 가장 위대한 건축가가 까치임을 알게 되고 결혼한다는 이야기다. '부부 사랑은 평생 학습'이라는 메시지가 강렬하다.

 

 

 

 

♥ (12:05) 우가산에서 강동 몽돌해변 등 멋있는 조망을 즐기고, 우가항 방향으로 간다.

 

 

 

 

♥ 곳곳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등산하기는 너무도 쉽다. 특히 밋밋한 높이라 더욱 그러하다.

우가산 정상의 높이가 173,5m 밖에 안 된다.

 

 

 

 

♥ (12:22) 우가항 갈림기 - 임도를 버리고 또 다른 임도로 갈아탄다. 조금만 내려가면..

 

 

 

 

♥ 우가항 방향으로 가는데, 100m 후에 바닷가 마을로 내려선다. 조용한 마을이 마음까지 편안하게 한다.

지금부터는 해안가를 걷는 코스이다. 바닷가 전망대에 오르니 너무나 좋다. 해안의 바위가 희한하다. 적석층이랄까?

 

 

 

 

♥ 도로에서 다시 해안가로 내려간다.

 

 

 

 

♥ 우가항 포구의 모습을 파노라마 기법으로 찍어 본다.

 

 

 

 

 

 

 

 

♥ 우가항(포구) 전경

 

 

 

 

 

 

 

 

♥ (12:41) 해안을 지키는 감시카메라가 있는 지역을 지난다. 예전 같으면 군인들이 초소에 있을 텐데..

우측 사진은 해녀가 물질하는 모습을 찍었는데..

 

 

 

 

 

 

 

 

♥ 윗우가항과 바로 위 쉼터의 모습

 

 

 

 

 

 

 

 

 

 

 

 

 

 

 

 

♥ (13:13) 금실정 - 윗우가 쉼터를 조금 지나면 소나무 군락을 이룬 작은 숲이 금실정이다.

굽은 소나무들이 서로 의지하는 모습이 금실 좋은 부부 같다고 해서..

 

 

 

 

♥ (13:22) 해안 감시초소 - 금실정에서 해안도로로 올라 가지말고 해안으로 더 내려가면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 나 있다. 초병의 길이라고 하던가? 오롯이 걷는 몽돌 해안길 부산주변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 (14:46) 장어로 유명한 제전마을의 벽화 모습

 

 

 

 

♥ 화살표 방향으로 해안길을 걸어 왔는데, 우측 찻길을 이용하면 바로 우가항으로 간단다.

 

 

 

 

♥ 괭이갈매기의 휴식 모습이 인상적이다.

 

 

 

 

 

 

 

 

(14:51) 해안길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안내판이다. 이곳에서 북성마을을 가로질러 오르면 출발했던 오원사 입구에 닿는다. 등산이란 개념보다 산책한다는 느낌이다. 어린이가 동행하는 가족단의 걷기도 충분한 그런 코스였다.

처음 뵌 동행자들과 부담 없는 등산을 즐겼다. 특히 웅상에서 함께하신 분께 고맙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