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7.05.14.(일요일)
날씨 : 맑음
신록의 연두색 세상이 어느 듯 초록으로 바뀐 5월 중순 국제신문에 소개된 금정산 범어3기 찾기 미션산행을 따라 하기로 하고, 범어사역에서 200여m 올라 범어사행 90번 버스로 환승해 범어사매표소 앞 정류장에서 내려 등산을 시작한다.
먼저 천년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된 등나무군락지를 약20여분 둘러봤다. 그런데 꽃은 다지고 신록만 가득하다.
참고로 범어3기란 원효암 뒤에 있는 ‘원효석대’ 그리고 금샘을 일컫는 ‘암상금정’ 또 계명암 바로 좌측에 있는 자웅석계’를 말한다고 한다.
등산코스 : 범어사매표소(10:48)~등나무군락지(10:57)~원효암·북문갈림길(11:31)~원효암(12:01)~원효석대
(12:23)~의상대(12:38~)~주등산로합류(13:14)~북문(13:21)~고당샘(13:39)~고당봉(13:49)~
금샘(암상금정. 14:04)~남근석(14:16)~가산리 마애여래입상 갈림길(14:51)~사배고개(15:17)~
계명봉(15:40)~계명암·자웅석계(16:05)~범어사매표소(16:40)
등산거리 : 9,6km(총소요시간 : 5시간50분 – 야생화 촬영 등으로 시간개념 없음)
등산 트립 :
♥ 오늘 등산한 코스의 국제신문 등산지도이다.
♥ (10:48) 범어사매표소 앞 버스정류장에서 천년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된 등나무 군락지로 들어간다.
신록의 새잎이 힘차게 뻗는 모습은 좋으나 꽃이 다지고 없어 아쉽다. 6,500여 그루의 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는데, 자연의 힘에 찟어지고, 잘리고, 엉성함 그자체라고 할까? 정글 숲 느낌이다.
♥ (11:31) 30여분 머물며 등나무군락지 사진을 찍고 다시 돌아 나와 범어사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 목재다리를
건너 원효암으로 향한다. 돌바다가 장관이다.
♥ (11:45) 숲길을 걸어 산속에 통나무로 덩그러니 세워놓은 원효암을 안내하는 문을 지난다.
원래 계획은 들어 갔다가 다시 돌아나와 위로(하늘색 화살표) 등산할 계획인데 들어가서 상황을 보고...
♥ (11:52) 원효암 입구 사거리이다. 직진으로 원효암에 먼저 들러고 다시나와 좌측의 봉우리 의상대에 올랐다가는
우측 임도를 따라 오르기로 한다.
♥ (12:01) 원효암에 도착하다. 입구의 삼층석탑과 부도탑 등 사진을 찍는다고 시간개념은 아예 없다.
경내를 둘러보고 오늘 찾고자하는 '원효석대'를 찾아 뒷 봉우리를 혼자 올랐다. 거대한 바위가 나를 합도했다.
원효대사가 좌선하던 곳이라는 전설이 내려온단다. 바위꼭대기는 원효대사라서 가능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 (12:38) 원효암에서 입구 사거리까지 돌아 나와 옆 암봉의 원효석대를 찾았다. 일반인은 올라 앉기 힘든 돌의자이다.
♥ (13:12) 원효암에서 사거리로 나와 의상대에 올라 부산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보고 점심을 해결하고는 사거리
우측 임도를 따라 올랐다. 마침 등객이 있어 물어보니 임도는 바로 위 원효암 후문까지이고, 산속으로 들어가면
북문으로 가는 산길이 있단다. 아는 사람만 다닌다는 정글 같은 숲속을 제법 걸으니 철조망 개구멍이 나왔다.
통과하니 바로 밑에 범어사에서 오르는 주등산로에 합류되었다. 오른쪽 사진 이정표가 북문의 화장실이 200m
앞에 있다는 표시이다.
아래의 사진은 의상대사가 이곳에 머물며 새긴 글이란다.
♥ (13:21) 북문에 도착하다. 이곳에서 고당봉 방향(북문 방향도 마찬가지)을 보노라면 항상 힘이 솟는 느낌이다.
♥ (13:24) 세심정(음수대)을 통과한다.
♥ (13:39) 고당샘에 도착하다 - 신문에 소개된 글은 여기서 바로 우측으로 400m 정도 가면 나타나는 금샘을 향했지만 그래도 정상인 고당봉을 가보는게 예의인 것 같아..
♥ (13:44) 목재 덱 계단을 오르면 고모당 밑 암벽이 항상 배부른 악어가 낮잠을 자는 모습으로 비친다.
♥ (13:46) 고모당에 도착하다 - 정상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400여년 전 밀양 박 씨 할머니를 모시는 제당으로
토속신앙을 따르는 사람들의 발길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으며, 서민 대중의 마음의 안식처이자 신성한 영역이랄까?
♥ (13:49) 사방 천지가 발아래 펼쳐져 있다. 고당봉 정상에는 인증 샷을 할려는 등객이 엄청 많다.
♥ (13:59) 금샘을 안내하는 이정표이다. 좌측으로는 양산 방향 즉 장군봉, 하늘릿지 코스, 가산리 마애여래입상 방향 등으로 가는 길이다.
♥ (14:04) 오른쪽 사진 밧줄을 잡고 오르면 금샘이다. 범어3기중 두번 째로 소개하는 암상금정이다.
바위 위에 빗물 등 풍화 작용으로 작은 구멍이 뚫려 마르지 않는 샘처럼 늘 물이 고여 있다. 금빛 나는 물고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깃든 곳으로,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성소로 알려져 있다.
♥ (14:12) 고당봉에 오면 들러고 싶은 곳 남근석이 있는 곳을 찾아가는 길이다. 금샘에서 내려와 허리길에서 우측으로 50여m 가면 범어사 영역의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밧줄 경계울타리를 건너 150m 정도 내려가면 우뚝 솟은 남근석을 만날 수 있다.
♥ (14:45) 다시 반대로 돌아나와서는 우측으로 허리길을 제법 걸어 범어사 내원암 방향에서 올라오는 넓은 산길을 만난다. 우측으로 내림길을 걷는다. 내려가면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으로 가는 갈림길과 장군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두 군데나 있다. 무시하고 직진한다.
♥ (15:17) 편안한 산길을 30여분 걸어 사베고개에 도착하다 - 지체없이 계명봉을 향해 계단이 즐비한 된비알을 오른다. 새롭게 등산을 하는 기분의 코스다.
♥ (15:40) 황소걸음으로 20여분 된비알을 올라 계명봉 정상에 닿았다. 고당봉이야 수없이 올랐지만 이곳은
두번 째이다. 기념으로 인증 샷도 하고..
♥ (15:51) 편안하게 산길을 내려오니 전망이 트인 멋진 장소가 나타난다. 소나무가 싱싱해 반갑다.
좌측으로 난 길을 걸어 조금 내려가면 갈림길인데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야 계명암으로 간다. 좌측 방향은
경동아파트 방향으로 갈 것이다.
♥ (16:05) 자웅석계 – 계명암 좌측 작은 바위로, 산불 감시하는 어르신께 물으니 이 바위가 그 바위란다.
의외로 작아 지나칠 뻔했다. 그냥 밋밋한 전망대 같았다. 둘러보니 바로 밑은 낭떠러지였다. 숲이 우거져
절벽의 느낌을 갖지 못하였다. 계명봉 봉우리 전체가 원효봉 쪽에서 보면 닭벼슬 같이 생겼고 계명암이 닭의
눈에 해당된다고 어르신께서 설명을 해주신다. 공교롭게 오늘까지 이곳에서 산불감시 일을 한단다.
자웅석계는 또 다른 범어사의 부속 암자인 계명암 왼쪽 벼랑 위에 있는 닭 모양의 작은 바위다.
678년(신라 문무왕 18) 범어사를 창건한 의상(義湘·625∼702) 대사가 절에 주석할 때 한 쌍의 닭이 계명봉
기슭에서 새벽마다 홰치며 울었는데, 그 닭들이 돌로 변한 자리에 암자를 지었다고 한다. 자웅석계 중
암탉 바위는 일본인들이 부숴 버려 수탉 바위만 남았다고 전해진다. - 국제신문 발췌
♥ (17:14) 바로 옆 계명암도 둘러보고 하산을 재촉해 범어사 매표소 주변 개울에서 세수도 한번 하고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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