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가조면과 합천군의 경계에 위치한 미녀봉(해발 930m)은 아름다운 여인이 옆으로 누워 있는 듯 보이는 산이다. 황강의 지류인 가천을 향해 긴 머리를 풀어 담그고 단아한 이마. 까만 눈썹. 오똑한 콧날. 해벌린 입이며 또렷이 선을 그은 턱과 목을 거쳐 볼록 솟은 젖가슴 아래로 아이를 잉태한 듯한 볼록한 배 등의 모습은 여러 개의 산봉들이 이루어 낸 자연의 걸작품이다.
괴정 라이프 산악회(회비 16.000원)를 따라 괴정 전신전화국 앞에서 출발 하였는데 등산의 과정은 미녀가 아닌 악녀봉이었다. 바위의 절묘한 조화 속에 오르막 시간이 엄청 길었다. 4월이지만 기온은 한여름을 방불케 하여 제법 고단했다.
이 산악회는 지역색이 강해 별로였다. 일일 회원은 아예 생각지도 않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석강초등학교(11:33) ~ 점심식사(13:17~14:00) ~ 미녀봉(14:18) ~ 석강초등학교(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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