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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있는 여행

경주 동궁과 월지 야경을 구경하다.

일시 : 2019.12.24.(화요일)

날씨 : 맑음

 

포항과 경주 관광 마지막 일정으로 옛 안압지라 불렸던 동궁과 월지 야경을 구경하기로 한다.

 

신라의 별궁으로, 신라의 태자가 사는 곳이었다. 왕이 사는 법궁 월성의 동쪽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동궁이라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궁궐은 신라 때는 수십 개 전각이 늘어서 있었지만 지금은 1, 3, 5호 건물지 3개만 복원한 상태다. 또한 이곳의

심벌은 월지라는 이름의 인공 호수인데, 사실 궁궐로서의 이미지보다는 과거 통칭이었던 안압지라는,

월지 호수와 누각으로서 훨씬 잘 알려져 있다. 이 인공호수는 신라 왕궁 안쪽의 친수구역으로 경복궁의 경회루처럼

풍류와 연회 장소로 만든 곳이다.

 

 

 

 

 

대표적인 고대 한국 건축물 중 하나이며, 통일신라 정원의 원형이 잘 보존되었고 건축양식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유물들이 많이 나왔다. 보통 한국의 다른 고대 유물들은 무덤에서 출토된 것이 많은데 문제는 죽은 자를 위해

부장하는 물건들은 실제로 일상에서 사용한 물건과는 다른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곳에서 나온 유물의 특징은

문고리, 옷걸이, 가위, , 출퇴근 카드로 쓴 목간, 젓갈 제조일자 꼬리표, 각종 실제로 쓴 그릇 등 온갖 실생활용품이

많이 나왔다는 점이다

 

 

 

 

안압지라는 명칭은 신라 때 썼던 이름은 아니고, 조선 초기의 기록인 동국여지승람과 동경잡기등에 기록된 것이다.

조선시대에 이미 폐허가 되어 갈대가 무성한 이곳 호수에 기러기와 오리들이 날아들자 안압지(雁鴨池)라는  이름을

붙였다. 

 

 

 

 

1980년에 안압지에서 발굴된 토기 파편 등으로 신라시대에 이 호수를 월지(月池)라고 불렸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명칭은 반월성(半月城)(경주 월성)과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며, 임해전의 이름도 원래는 월지궁이다.

이러한 사실을 반영하여 최근 이곳의 정식 명칭도 오랫동안 써 왔던 '안압지' 대신 '동궁과 월지'로 변경되었고

각종 안내문에서도 변경된 명칭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워낙 안압지로 알려졌었던 기간이 길어서 아직도

안압지라고 부르고 표기되어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