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2.05.05.(목요일)
날씨 : 맑음
범어사 등나무 군락지가 꽃을 만개하였다. 범어사 아래 금정산 골짜기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천년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되어 있는 등나무군락지 관찰로를 한 바퀴(약 825m) 돌며 여유롭게 구경을 한다.
학명 : Wisteria floribunda
분류 : 콩과 / 낙엽 활엽 만경목(덩굴식물)
숲속에서 햇살을 받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등나무는 스스로 뻣뻣이 서서 자라는 식물이 아니어서 이곳 군락지에 수많은 다른 나무에 기대고 또한 지네들끼리 얽히고 설키어 살아가고 있다. 이곳에 자라고 있는 등나무가 6,500여 그루가 된단다.
범어사 매표소를 통과해 다리를 건너면 좌측으로 등나무군락지를 안내하는 팻말이 서있다. 범어사 선문화관 가는길과 겹친다.
이제 숲은 연둣빛 옷이 녹색 옷으로 서서히 바뀌고 있다. 초여름 같은 5월초이다.
등나무 군락지 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해서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관찰로의 길이가 대략 825m라고 한다.
높다란 가지 끝까지 감아 올라 자태를 뽐내고 있다. 얽매인 나무는 괴롭겠지만 멀리서 봐도 훤히 잘 보인다.
갈등이란?
갈등의 갈은 칡을, 등은 등나무를 뜻한다. 칡은 왼쪽으로, 등나무는 오른쪽으로 감는다. 따라서 갈등은 칡과 등나무가 좌우로 얽히듯, 이해관계가 뒤엉켜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는 의미로 쓰인다.
몸과 마음이 쉬는 터라는 팻말이 서있는 곳이다.
쉼터도 가지가지다. 선쉼터도 있다.
고목이 된 등나무가 있는가하면 나무의 오른쪽으로 감아 오르는 어린 등나무 의 모습도 불 수 있다.
위의 사진들은 2017년도에 찾았을 때 찍은 것들이다. 그땐 꽃이 피지 않은 시기였다.
관찰로 주변은 편백나무도 재법 있지만 대부분 삼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시원스레 자란 삼나무 멋있다.
삼나무를 집어 삼킬 듯한 기세의 등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