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관계없이 기온만 높으면 요즘 꽃들은 다 핀다. 창질경이 역시 8~9월에 핀다고 되어 있지만 벌써 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창질경이는 유럽 원산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남도와 경기도에 분포한다고 한다.
창질경이라는 이름은 다른 질경이 잎보다 뾰족하고 날카롭게 생겨서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학명 : Plantago lanceolata
분류 : 질경이과 /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굵고 육질(肉質)이며 물기가 많다. 잎은 무더기로 나와서 비스듬히 퍼지고 바소꼴 또는 좁은 달걀 모양이며 양 끝이 좁다. 또한 위를 향한 털이 있으며 밑부분이 잎자루로 흐른다.
8~9월에 흰색 꽃이 길이 30∼60cm의 꽃줄기 끝에 수상꽃차례를 이룬다. 화관은 흰색이고 4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이고 꽃밥은 자주색이며 꽃이삭 밑에 달린 포는 모여서 총포처럼 보인다. 꽃받침조각과 포는 가장자리가 막질이며, 주맥(主脈)은 녹색이고 암술대는 꽃 위로 1 cm 정도 나온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1∼2개의 종자가 들어 있으며 종자 앞쪽에 홈이 있다. 경기도 ·경상남도 등지에 분포한다.
일반적으로 질경이라 함은 생약명으로 잎은 차전초, 씨앗은 차전자라고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