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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부산

욜로갈맷길5코스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걷다.

일시 ; 2023.08.06.(일요일)
날씨 ; 맑음(극한 폭염)
 
극한 폭염이 연일 맹위를 떨치는 절정의 한여름, 무리하지 않게 욜로갈맷길5코스인 동생말에서 오륙도선착장까지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걸으며 여름에도 빛을 발하는 들풀들을 감상하기로 한다. 남구2번 마을버스로 LG메트로시티 내 분포고등학교로 이동해 이곳에서 섶자리를 지나 동생말로 거르며 트레킹을 한다.
 
트레일 코스 : 분포고등학교 입구(09:35)~동생말(09:44)~동굴체험(10:00)~해녀촌(10:04)~구리광산(10:06)~돌개구멍
                       (10:08)~어울마당(10:14)~치마바위(11:23)~밭골새(11:26)~농바위전망대(11:35)~오륙도 스카이워크
                       (12:20)~오륙도선착장(12:38)
 
트레일 거리 : 5,6km(총소요시간 : 3시간03분 – 시간개념 없음)
 
트레일 트립 :

욜로갈맷길5코스(2023-08-06).gpx
0.06MB

 
 
 
 

🔺 한여름의 이기대 해안산책로 걷기는 해안절경을 구경하는 것이다. 바위 틈에서 위험하지 않게 물놀이를 즐기는 할머니들이 부럽다.
 

 

 

 

🔺 오늘 이기대해안산책로를 걸은 위성지도이다.
 
 
 
 
 

🔺 분포고등학교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섶자리 방향을 갈려면 동산교 다리를 건너야한다.
 
 
 
 

🔺 다리를 건너면 섶자리 이정표와 안내판이 서있다. 섶자리라 함은 부산일보 기사를 발췌해본다. 〈우리말 '섶'에는 '물고기가 많이 모이도록, 또는 김이 잘 자라도록 하기 위하여 물속에 쌓아 놓은 나무'라는 뜻이 있으니, 섶자리는 '물고기가 많이 모일 수 있는 수초나 해초가 무성한 곳'이라는 의미라는 게 향토사학자의 말이다.〉
 
 
 
 

🔺 동생말 입구에 도착하니 산책나온 사람이 가뭄에 콩나듯 보인다. 덥긴 더운 모양이다. 바닥 복사열에 볶이는 기분이다.
빨리 포장길을 벗어 나는게 상책인 것 같다.
 

 

 

 

🔺 낭만 가득한 이기대 동생말 전망대에 서니 광안대교와 마린시티 그리고 해운대 달맞이고개까지 해안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그 뒤를 받쳐주는 산은 장산이다. 날씨가 너무 맑아 바다의 색깔까지 끝내준다.
 
 
 
 

🔺 동생말 전망대에서 본 이기대해안산책로의 해안선이다. 마음 껏 그것도 공짜로 볼 수 있다는 게 축복 받았다고 생각한다.
 
 
 
 

🔺 볼수록 아름답고 마음만은 시원하게 하는 바위에 부딛히는 파도소리가 더위를 날리는 기분이다. 그러나 현실은 벌써 땀 범벅이다.
 
 
 
 

🔺 동굴체험장 옆 바위에 있는 안내판이다. 함각섬석암맥에 관한 설명을 해놨는데 카펫을 길게 깔아 놓은 것 같은 어두운 녹색의 암석을 말한단다. 이기대 해안 곳곳에서 이런 암석을 만날 수 있단다.
 
 
 
 

🔺 동굴체험장에 들러 시원한 느낌의 동굴 내부도 들어 가본다.  
 
 
  
 

🔺 동굴체험을 마치고 건너 오는데, 파도가 많이 넘실거려 물결을 잘 이용해 건너야한다. 바닷물에 빠지고 안 빠지고는  찰나의 판단이다.
 
  
 
 

🔺 극한 폭염이라 해녀촌도 문이 닫겼다. 걷다보니 덥긴 엄청 덥다. 장난이 아니다라고 표현해도 되겠다.
 
  
 
 

🔺 구리광산은 잡풀이 우거져 실감나게 보이지는 않는다.
 
 
 
 

🔺 전망 좋은 곳에서는 자꾸 뒤돌아 보여진다. 흰 뭉개구름이 둥실둥실 떠 있는 하늘과 쪽빛바다가 세상을 밝게 한다.
 
 
  
 

🔺 전망 좋은 곳에 있는 이기대이야기 내용도 읽어 본다. 
《이기대(二妓臺)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1850년 좌수사 이형하(李亨夏)가 편찬한 《동래영지(東萊營誌)》에 좌수영 남쪽으로 15리에 두 명의 기생(二妓)의 무덤이 있어 이기대라고 부른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이곳은 임진왜란 때 왜군이 수영성(水營城)을 함락시키고 축하연을 열고 있을 때 수영(水營)의 의로운 기녀가 왜장을 술에 취하게 한 뒤 끌어안고 바다로 투신하여 함께 죽은 곳으로서 이기대가 아니라 의기대(義妓臺)가 올바른 명칭이라는 주장도 있으며, 당시 두 명의 기생이 함께 왜장을 끌어안고 바다에 투신한 데서 유래된 명칭이라고도 한다.》
 
  
 
 

🔺 이곳 전망대의 이정표가 좀 남다르다. 홍콩이며 도쿄 그리고 로스엔젤레스 등..
 
 
 
 

🔺 돌개구멍 - 예전에는 이곳을 공룡발자국이라 하였는데, 바위의 갈라진 틈이나 암석이 빠져나간 자리에 작은 돌들이 들어가 있다가 거센 파도에 의해 맴돌며 깎아내 구멍을 만든 것을 돌개구멍이라고 한다.
 
 
 
 

🔺 이기대 산책로 가장자리에 국가지질공원과이기대를 느끼는 시, 돌개구멍에 관한 안내판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 포토존도 만들어져 있다.
 
 
 
  

🔺 어울마당에 도착하니 전에는 영화 해운대 촬영지라고 안내판이 서있었는데, 지금은 드라마 더킹 촬영지라고 함께 표시를 해놨다. 도보인증대도 마련돼 있네.
 
 
 
 

🔺 물봉선 군락지에서 베낭을 벗고 사진 찍기도 하였다. 등골나물이며 서양톱풀도 함께 자라고 있는 곳이다.
 
 

 

 

🔺 부산꼬리풀인가? 아님 다른 꼬리풀일까? 포털에 올려도 의견이 분분하고, 여러 곳에 검색을 해도 긴가 민가 잘 모르겠다. 산책로와 언덕바지 사이에 비스듬히 자라고 있고, 줄기가 덩굴성 같이 축 처져있다. 흐릿한 색이라 쉽게 눈에 띠지를 않는 상태이다.

 

 

 
 

🔺 날씨가 맑으니 사진도 선명하다. 역시 사진은 빛의 예술이다.
 
 
 
 

🔺 안전한 바위 틈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더위를 잊는 어르신들이 참 한가롭게 보인다. 알탕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 치마바위가 잘 조망되는 전망바위에 앉아 과일 하나 먹으며 쉬어간다. 정말로 더운 날씨다. 온몸은 땀범벅이다. 간간히 보이는 산책하는 사람 중 여성분들은 대부분 양산을 다 쓰고 다닌다. 땀을 많이 흘린 탓일까 머리가 띵~ 한 느낌도 받는다.
 
 
 
  

🔺 밭골새라고 하는 해안가이다. 바닷물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순간이다. 뒤집어진 물이 구역마다 다르게 그려져 있다.
참고로 밭골새에 관해 검색을 해봤다. 〈침식돼 깎여나간 암맥이 밭고랑을 닮아 붙인 이름이다. 밭골새는 해식절벽 아래 발달한 파식대지(침식으로 평평해진 바위)와 관입된 산성암맥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 치마바위 가가운 곳에서 당겨 본 모습이다. 바다 쪽에서 보면 치마를 펼쳐 놓은 형상을 한 모습이라 치마바위라고 한단다.
 
  
 
 

🔺 밭골새 갈림길이다. 예전에는 이곳이 해안사격장이었다. 흰 화살표 방향으로 오르면 큰고개쉼터에 닿는다.
 
 
 
 

🔺 농바위전망대에 도착했다. 멀리 오륙도까지 선명한 속이 다 시원한 장관을 구경한다. 아래 사진은 접사렌즈로 찍었는데, 표현이 잘되니 사진찍기기 참 재미있음을 새삼 느낀다.
 
 
 
 

🔺 농바위 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농바위이다. 여기서 오륙도로 가다보면 오르막의 계단길도 있다. 짧지만 오늘따라 벅차게 느껴지기도 한 무더위 등산 느낌을 갖게 한다. 
 
 
 
 

🔺 숲길을 빠져 나오면 여러 안내판을 만난다.
 
 
 
  

🔺 승두말과 오륙도가 한눈에 보인다. 여기서 오륙도는 큰 바위섬 두개만 보인다.
 
 
 
 

🔺 이기대수변공원이다. 자세히 보면 연꽃도 제법 피어 있다. 그런데 물은 탁해 칙칙한 느낌이다.
 
 
 
  

🔺 여러 곳의 전망대가 있는데, 안내판을 보면 오륙도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읽을 수 있다.
 
 
 
  

🔺 오륙도 홍보관에 도착하니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수많은 관광객이 한자리에 다 모여 있다. 엄청 시원하니까.
 
 
  
 

🔺 10여분 이상을 홍보관 옆 그늘진 곳에서 바다를 보며 멍때리기를 했다. 더 이상 움직이기가 싫을 정도로 착 깔아지는 느낌이다. 한여름에 이렇게 시원한 곳이 있다니.
 
  
 
 

🔺 오륙도스카이워크에 올라 아름다운 풍광을 맘껏 구경한다.

 

 

 

 

🔺 오륙도에 관한 한글 자음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오륙도 설명을 함께 담아도 본다. 섬의 봉우리가 동쪽에서 보면 여섯, 서쪽에서 보면 다섯으로 보인다.” <동래부지>에 기록된 오륙도의 설명이다.
 
 
 
 

🔺 오륙도는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 등 6개의 작은 바위섬 무리를 말한다. 방패섬과 솔섬은 육지 쪽(승두말)에 가까이 붙어 있고, 나머지 4개 섬은 조금 떨어진 채 나란히 도열해 있다. 선착장 쪽에서 오륙도의 온전한 모습은 볼 수 없다. 6개 섬의 모습을 모두 보려면 영도 쪽으로 가거나 배를 타고 나가야 한다. 신선대에서 봐도 오륙도를 정확하게 볼 수 있다.
 
 
  
 

🔺 태종대와 해양대학이 있는 아치섬 그리고 봉래산도 한눈에 보인다. 바로 앞의 바위섬이 나암인데, 예전에 있던 나암에 관한 안내판은 없어졌다.
 
 
 
 

🔺 아래로 내려가 오륙도스카이워크를 올려다 본 모습이다.
 
 
 
 

🔺 오륙도를 중심으로 좌측은 동해 우측은 남해란다.
 
 
 
 

🔺 오륙도를 기점으로 코리아둘레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해파랑길은 여기서 동해를 따라 강원도 고성까지를 말하고 남파랑길은 남쪽의 쪽빛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란 뜻으로 해남 땅끝마을까지 이어진 길을 의미한단다.
 
 
 
 

🔺 푸른 물결 넘실대는 오륙도 앞바다를 구경하면서 오륙도 선착장에서 이기대해안산책로 걷기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