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이름을 가진 마타리가 피기 시작합니다. 마타리는 꽃도 꽃대도 황금색이고 키가 1m 이상으로 커서 시선을 확 끄는 식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순 우리말의 마타리가 왜 마타리가 되었을까하는 의구심을 갖는데, 검색을 해보니 줄기가 길어 말[馬] 다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마타리라고 했다는 설도 있고, 하도 냄새가 지독해 맛에 탈이 나게 하는 식물이라 ‘맛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식물 이름은 그 유래가 불확실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 자생식물인데, 서양에서는 ‘금빛 레이스(Golden lace)’라고 부르며 정원에도 심는다고 합니다.
학명 : Patrinia scabiosaefolia Fisch. ex Trevir
분류 : 마타리과 / 여러해살이풀
짙은 노랑색을 띤 마타리가 갓 피어나고 있다. 온갖 곤충들이 움집해 있는 것을 보니 밀원식물임엔 틀림없는 모양입니다.
마타리의 꽃말은 미인, 무한한 사랑 이라 합니다.
별명과 이명으로 여러 이름이 있다고 하는데, Dahurian Patrinia, 가암취, 가얌취, 가양취, 여랑화, 패장, 패장(敗醬), 황굴화, 황화용화 등 외우기도 힘들 정도의 많은 이름을 갖고 있다.
마타리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서 나는 다년생 초본으로, 키는 60~150㎝로 상당히 큰 편이라고 합니다.
잎은 새의 깃 모양으로 깊이 갈라지고 마주나며 꽃은 황색이고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달리며 지름이 약 0.5㎝가량 되는 꽃들이 많이 달린다고 합니다.
열매는 9~10월경에 익는데, 타원형으로 길이가 약 0.5㎝ 정도 되는 종자가 달린답니다. 여름이면 산과 들에 키가 큰 품종이 많이 있지만 유독 이 품종에 관심이 가는 것은 관상 가치가 높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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