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 정령치에서 발견되었다는 엉겅퀴 아니면 네가 정영엉겅퀴더냐라는 말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분포지역은 지리산, 가야산, 조령, 구례등지인데, 아래의 사진들은 팔공산 비로봉 근처와 양산 천성산 정상부에서 찍은 것입니다.
그런데 정령치(산)은 지명으로 없다는데, 최초로 발견한 일본인이 조령산을 정령산으로 오기를 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네요. 참고로 엉겅퀴란 피를 엉기게 하는 효능이 있다는 것과 열매가 하얀 머리털이 엉기는 모습에서 생겨난 순 우리말입니다.
학명 : Cirsium chanroenicum (L.) Nakai
분류 : 국화과 / 여러해살이풀
꽃말이 ‘고결한사랑’이라고 합니다. 높은 산에서 구름과 벗 삼아 살아서인지 색채에서, 그리고 자태에서 고결함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생육환경은 뿌리가 잘 뻗을 수 있게 물 빠짐이 좋은 곳이어야 하고 반그늘에서 자란다고 하네요. 키는 50~90㎝ 정도이고, 잎은 뿌리에서 나온 것은 꽃이 필 때 없어지고 중앙부의 잎은 난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길이가 11~16㎝로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백황색으로 줄기 위에는 3~4개가 모여 달리거나 이삭과 같은 모양으로 배열되고 지름이 2.5~3㎝로 꽃자루가 짧고, 총포(꽃차례 밑에 붙은 포)는 거미줄 같은 털이 있으며 길이가 약 1.8㎝, 폭이 1.5~2㎝로서 종과 같은 형태라고 합니다. 열매는 10~11월에 달리고 편평한 긴 타원형으로 길이는 약 0.4㎝로 자주색 줄이 있으며, 깃털은 갈색으로 길이가 약 1.4㎝정도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