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 & 트레일 - 부산

범어사~고당봉~원효봉~제3망루~놋정약수터 코스 등산

일시 : 2023.10.07.(토요일)

날씨 : 흐림

 

범어사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해 금샘~금정산의 최고봉 고당봉을 오르고, 원효봉과 의상봉 그리고 제3망루까지 갔다가 놋정약수터 코스를 택해 남산동의 부산외국어대학교 정문까지 이어 걷는 등산을 한다. 금정산 고당봉 주변부터 금정산 자락 등산을 제법 많이 했지만 가보지 않은 코스와 가본지 오래된 지점을 끼워 넣어 새로운 마음으로 등산을 즐기고자 생각을 한다. 오늘의 초행코스는 놋정약수터가 있는 산길이다.

 

등산코스 : 범어사 버스정류장(10:48)~범어사 대웅전(11:04)~금강암 입구(11:16)~남근석(11:54)~금샘(12:25)~고당봉

                  (12:50)~북문(13:17)~원효봉(13:36)~의상봉(13:53)~4망루(14:01)~나비바위(14:12)~3망루(14:27)~

                  놋정약수터(14:37)~부산외국어대학교 정문(15:35)

 

등산거리 : 8,2km(총소요시간 : 4시간47시간개념 없음)

 

등산 트립 :

고당봉~원효봉~놋정약수터(2023-10-07).gpx
0.08MB

 

 

 

 

부산의 진산 금정산 고당봉 표지석 - 해발 801,5m

 

 

 

 

90번 버스로 범어사 입구까지 와서 이곳 옛 매표소 앞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조계문을 지나고 사천문에 근엄하게 서있는 사천왕상을 구경하며 대웅전으로 올라 간다.

 

 

 

 

범어사의 본당 대웅전의 모습이다. 항상 속세의 중생들이 많이 찾는 곳인 것 같다.

 

 

 

 

돌담이 아름다운 종무소에 잠깐 들렸다가 다시 올라와 본격적인 등산을 한다.

 

 

 

 

범어사 계곡의 넓은 너덜겅, 범어사 돌바다(암괴류) 입구에 서있는 안내판들이다.

 

 

 

 

지난 주에는 목재 다리를 건너 원효암으로해서 사기봉을 올랐는데, 오늘은 금강암 쪽으로해서 금샘 코스로 오를 것이다.

 

 

 

 

큰 바위에 이끼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일엽초이다. 

 

 

 

 

금강암 입구를 지난다. 

 

 

 

 

금강암 입구에서 계곡 바위길을 걷다보면 목재 덱 계단이 나오는데, 계단을 통과해 약 100여m 진행하면 오른 쪽으로 제법 우람한 대팻집나무가 있다. 밧줄의 울타리를 넘어 숲속으로 들어가면 산길이 있다. 조릿대 군락지도 지나고 금강암으로 들어가는 개구멍의 철문도 나온다. 고요한 숲속의 새소리를 들으며 혼자 걷는 평온함,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 기분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숲속의 능선에 올라 조금만 진행하면 큰 바위가 나타나는데, 그 앞쪽에 선바위(남근석)가 자리하고 있다.

 

 

 

 

남근석에 도착해 혼자 인증 샷도 하고 잠시 쉬어간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지만 땀은 줄줄한다. 그런데 벌레 울음소리가 시끄러워 귀를 기우리니 매미가 우는 솔이다. 어떤 매미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직까지 매미가 우는 것은 처음 겪어보는 것 같다.

 

 

 

 

남근석이서 200여m 올라가면 허리길을 만난다. 여기서 우측으로 약 7!~80m 진행하면 갈림길에 닿는데, 좌측 오름의 산길로 향한다. 바로 금샘으로 가는 길이다. 

 

 

 

 

금샘에 도착했다. 금샘 위 큰 바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광 끝내준다. 회동수원지가 선명하게 표난다.

 

금샘에 관한 위키백과 내용을 발췌해 본다.

금정산성 북문에서 고당봉 쪽으로 300 m쯤 오르다보면 고당샘이 나오고, 이곳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100m쯤 내려가면 바위군 맨 끝에 우뚝 솟은 바위 정수리에 언제나 금빛 물이 고여 있다는 금샘이 있다. 금샘의 유래에 대해서는 1432년에 편찬된세종실록지리지』 「경상도<동래현조>1481년에 편찬된동국여지승람』「동래현<산천조>에 기록되어 있다.

 

금샘 주위에는 낙동강에서 올라온 안개가 낮에 햇빛의 열기로 데워지고, 데워진 바위가 밤이 되면 주변 수분을 빨아들이는 작용으로 샘물이 차게 된다고 한다. 지금도 10월의 해 질 무렵에 금샘을 보면 물 안에 물고기 형상의 홈이 파여 있어 석양과 단풍빛이 반사되어 금빛 물로 변화하고, 바람에 파장이 일렁이면 마치 금빛 물고기가 헤엄치며 노니는 것 같이 보인다.

 

 

 

 

금샘에서 고당봉으로 오르는 길에 단풍취가 막바지 꽃을 피우고 있다.

 

 

 

 

고당봉 아래 선바위의 위대한 자태

 

 

 

 

부산의 진산 고당봉에 도착하니 많은 등객들이 인증 샷을 하기 위해 줄을 서있다. 정상의 바위 정상석만 찍고는 사방의 풍광을 구경한다.

 

 

 

 

양산의 신도시며 황산공원 그리고 그 옆으로 흐르는 낙동강이 아름다운 선을 그리고 있다. 정상에 서면 이런 아름다운 풍광을 공짜로 구경할 수 있어 좋다.

 

 

 

 

정상 바로 아래 위치한 고모당

 

경상일보에 실린 고당봉과 고모당에 관한 내용을 발췌해본다.

고당봉이라는 이름은 고모당(姑母堂)이라는 당산과 당산의 주인인 고당 할미와 관련이 있다. 고당 할미를 모신 고모당은 금정산 고당봉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 고모당의 고모제는 범어사 스님들 주관으로 1년에 두 번씩 지내는데, 음력 115일과 55일에 올린다. 설화에 따르면, 임진왜란 때 동래읍성을 함락시킨 왜군들은 울산 지방의 왜군과 합류하러 가는 길에 범어사를 불태웠다. 당시 결혼에 실패하고 불가에 귀의해 있던 밀양 박씨는 범어사의 살림을 맡은 화주 보살이 돼 절을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마을과 절을 오가며 애를 써서 주민들에게 시주받은 것으로 스님들을 수발하고 절의 재건을 도왔다. 그는 자신이 죽으면 화장해 고당봉 아래에 사당을 짓고 고모제를 지내 주면, 자신은 그곳에서 죽어서라도 범어사를 지키는 데 힘을 쓰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주지 스님은 그녀의 뜻대로 장사를 지냈고, 그 후로 고모당을 지어 일 년에 두 번씩 고모제를 지냈다.

 

 

 

 

저 멋있는 소나무는 참 행복한 나무인 것 같다. 아름다운 풍광을 하루도 빠짐업이 구경하고 있으니.

 

 

 

 

가고자하는 능선이 마루금을 그리고 있다. 그 뒤로는 회동수원지부터 장산 그리고 마린시티며 광안대고 금련산과 황령산이 줄지어 펼쳐져 있고.

 

 

 

 

가을 꽃 구절초가 싱그럽게 피어 벌레들의 놀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오랜만에 고당샘도 둘러보고..

 

 

 

 

고당봉을 지키던 옛 고당봉 정상석이 낙뢰로 파손돼 등산문화 탐방지원센터 옆에 보관 전시되어 있다. 정상에 넘어져 있던 모습이 선하다.

 

 

 

 

선심정에서 손 한번 씻고는 북문으로 향한다. 북문은 코앞이다.

 

 

 

 

북문

 

 

 

 

사기봉을 거쳐 원효봉으로 가다 뒤돌아 본 모습이다.

 

 

 

 

사기봉을 지나쳐 원효봉에 도착했다. 멋있는 풍광에 잠시 넋을 잃고는 의상봉으로 향한다.

 

 

 

 

의상봉과 무명바위 그리고 주변에 펼쳐진 아름다운 모습들. 흐린 날씨의 하늘마져 구름들이 멋있게 보인다.

 

 

 

 

김유신 솔바위 안내판을 지난다.

 

 

 

 

의상봉에 가까이 와서 당겨본 무명바위이다. 오늘도 릿지를 타고 오른 사람이 있다.

 

 

 

 

의상봉이 코앞이다.

 

 

 

 

초라하게 된 의상봉 정상석

 

 

 

 

의상봉에서 올려다 본 모습과 내려다 본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위로는 고당봉 아래로는 부채바위와 멀리 광안대교까지 다 조망된다.

 

 

 

 

의상봉 바로 아래의 무명바위를 본 모습인데, 정면과 측면의 모습이 판이하다.

 

 

 

 

제4망루룰 통과한다. 

 

 

 

 

지난 주에도 봤지만 산철쭉이 예쁘게 피어 있다. 가을에 느끼는 새로운 맛이다.

 

 

 

 

위험구간이라며 밧줄이 쳐져 있는 곳에 위치한 나비바위이다. 그러니까 제4망루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만날 수 있다.

 

 

 

 

부채바위의 측면과 정면에서 본 모습이다.

 

 

 

 

부채바위 정면부에서 올려다 본 모습이다. 나비바위 위 바위가 꼭 독사 대가리 같이 생겼다.

 

 

 

 

제3망루로 내려가다 보면 희한하게 생긴 바위를 만난다. 이 바위가 놋정약수터 방향으로 가는 갈림길의 중요한 포인트 역할을 한다고 본다. 제3망루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 올라와 우측을 살피면 산성을 넘어 숲속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바로 놋정약수터로 가는 길이다.

 

 

 

 

지난 주에 처음 봤던 제3망루에 한 주만에 또 본다. 위에서 설명했듯 뒤돌아 가 놋정약수터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처음 만나는 놋정약수터이다. 어마무시한 큰 바위며 그 바위 사이로 흘러 내리는 암반수가 아주 인상깊게 보인다. 물을 받아 한바가지 들이키니 갈증이 해소됨은 물론 물맛이 끝내준다. 주변 앉을 수 있는 바위에 걸터 앉아 과일을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앉아 있노라니 아래 동네 주민분들이 여기까지 물을 받으로 온다. 나름 유명한 약수터인가 보다. 한분은 특이하게 맨발 운동을 하며 조심해서 올라 오는 분도 계신다.

 

 

 

 

계속 숲속길을 내려가니 어린이 쉼터도 만난다. 외국어대학교 옆 숲속이다.

 

 

 

 

걷다보니 용호덤교(용호던 계곡)라는 이름의 다리도 건넌다.

 

 

 

 

부산외국어대학교 정문 버스정류장에서 등산을 마무리한다. 버스정류장 바로 옆은 순복음금정교회가 있고, 건너편은 우창골프연습장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