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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있는 여행

산청6경 남사예담촌 방문기

일시 : 2023.10.26.(목요일)

날씨 : 맑음

위치 : 산청군 단성면 지리산대로2897번길 10

 

하동 삼성궁 구경과 지리산 삼신봉 등산 후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산청군 단성면에 위치한

남사예담촌을 몇 군데 콕 찍어 구경하기로 한다. 산청6경에 포한되어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느지막한 시간 해가 서산으로 기운 상태라 괜히 마음이 바쁨을 느끼면서..

 

남사마을은 오래전부터 학문을 숭상하는 마을로 유명했다고 하는데 2003년 농촌 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되면서 "남사예담촌"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남사예담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선비나무로 유명한 부부회화나무이다. 거대한 두개의 나무가 뒤엉킨 듯 자리하고 있으며, 수령이 310년을 넘었다고 한다. 두 그루의 나무가 서로에게 빛을 더 잘들게 하려고 몸을 구부리며 자랐다고 하는데..

 

 

 

 

제1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주차장 옆에 있는 남사예담촌 안내판이 있어 한번 훑어본다. 먼저 가까이에 있는 최씨고가를 구경하기로 한다.

 

 

 

 

경화당이란 편액이 붙은 안내소이다. 전통한복 체험장도 겸하고 있는 모양이다. 대여료는 어른 10,000원. 어린이 5,000원이라고 한다.

 

 

 

 

안내소 옆 담장에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마을 제1호 남사예담촌이라 글씨가 세겨져 있다.

 

 

 

 

예쁘고 고즈넉한 한옥들이 연속이다. 남사예담촌은 고즈넉한 담장 너머 우리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어 표면적으로는 옛 담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내면적으로는 담장 너머 그 옛날 선비들의 기상과 예절을 닮아가자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리산 초입에 자리 잡은 남사예담촌은 안동하회마을과 더불어 경상도의 대표적인 전통한옥마을이라고 한다.

 

 

 

최씨고가로 들어가는 옛 담장이 참 고풍스럽다.담쟁이가 벌써 잎을 떨어뜨려 조금은 얼씨년스럽지만 옛 맛을 느낄 수 있어 참 좋다. 아름다운 고택의 미와 담장의 예스러움을 한 껏 느낄 수 있는 길이라 생각된다.

 

 

 

 

최씨고가로 들어간다. 경남 문화재자료 117호로 지정되어 있단다.

 

 

 

 

산청 남사리 최씨고가

 

이 고택은 전통적인 남부지방의 사대부 한옥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건물은 안채를 중심으로 사랑태, 익랑채가 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최씨고가에 수령이 150년이 된 매실나무(최씨매)가 가장자리에서 자라고 있는데, 볼품이 없어 사진은 찍지 않았다.

 

 

 

 

이곳에서 참 특이한 것을 발견하였다.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되면 오므라드는 자주닭개비가 해가 진 이시각에 예쁘게 피어 있는 것이다. 반가워 한참을 쳐다봤네.

 

 

 

 

경화당의 바깥 기둥에 붙어 있는 팻말들이다. 살고싶고 가보고싶은 농촌마을 100, 농촌전통테마마을, 남사예담촌마을, 화재없는 안전마을 등 등 

 

 

 

 

최씨고가를 구경하고 부부회화나무를 구경하기 위해 도로로 둘러 나오면 이정표를 만난다. 아래 쪽의 전통놀이체험장과 사효재, 이제개국공신교서비, 기산국악당은 구경을 하지 못하겠다. 시간관계상.

 

 

 

 

"왕이 된 남자" 촬영지로 유명한 부부회화나무에서 애들 인증 샷을 해주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회화나무는 선비나무로 많이 통용되는 나무로 나무 자체가 고풍스러운 맛을 풍긴다고 할 수 있다.

 

 

 

 

 

 

 

 

부부회화나무를 따라 바로 직진하면 경남 문화재자료 118호로 지정된 '이씨고가'를 만날 수 있다. 남사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집으로 1700년대에 세운 전통적인 남부지방 사대부 가옥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씨고가' 내에서 자라고 있는 회화나무는 부부회화나무 이상으로 연륜을 자랑하고 있는 것 같다. 설명을 보니 역시 그러하다. '이씨고가'의 회화나무는 마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로 수령이 450년이 되었다고 한다. 줄기에 커다란 구멍이 나있는데 배꼽을 닮아 삼신할미의 나무로 불린단다.

 

 

 

 

이씨고가의 사랑채이다. 아주 고풍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전통한옥이다. 선비의 일상을 그려 볼  수 있는 그런 가옥이다.

 

 

 

 

앞면이 7칸이나 되는 이씨고가의 안채의 당당함을 보고 있다.

 

 

 

 

회화나무의 옆에 자리한 곳간은 지붕이 썩어 내리는 모습이다.

 

 

 

 

마을 앞 육교 다리를 건너면 남학정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시간 관계상 올라 가보는 건 다음으로 미룬다. 올라 가봐야 남사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많은 아쉬움을 갖는다.

 

 

 

 

아주 많은 볼거리를 보지 못하고 관광을 마무리한다.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 다시 꼭 들러 꼼꼼히 경경할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