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경남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일시 : 2010.10.02(토요일)
날씨 : 맑음 ~ 흐림
아침에 딸내미 학교에 태워주고 함안의 진산 여항산을 등산했다.(개인 사정상 마산 내서면 중리의 병원에 들려 진료를 받고) 날씨가 좋으면 청정해역 남해안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데 오늘은 구름이 끼어 희미하게 볼 수밖에 없었다. 해발 770m로 그저 그런 곳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란 생각이 든다. 해수면 높이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정상부근의 암벽은 정말로 멋있으면서 위험이 도사리는 암릉 구간이었다.
첫 계획은 좌촌부락에서 제3코스를 택해 오르고 정상부근에서 쉬었다가 제1코스로 하산할 생각이었으나 오를때의 땀과 힘듬은 잠시, 쉬원한 능선에 있으니 마루금을 걷고 싶은 충동이 일어 마당바위까지 가서 대촌마을로 해서 좌촌으로 원점회귀했다. 마당바위쪽에서 바라본 여항산의 정상은 아주 날카로운 암벽산이었다. 보는 방향에 따라 너무나도 차이가 났다.
등산 코스 : 금촌마을 ~ 제3코스 ~ 헬기장 ~ 정상(12:00) ~ 점심식사(12:10~12:40) ~ 마당바위 ~ 대촌마을 ~
좌촌마을(15:20)
♥ 좌촌마을에서 바라본 여항산 정상
♥ 여항산 등산 안내도 - 함안의 주산인 여항산은 해발 770m의 비교적 높은 산으로
본래의 지명은 알 수 없으나 조선 선조16년 함주도호부사로 부임된 한강 정구가
풍수지리학적으로 남고북저한 함안의 지명을 배가 다니는 낮은 곳을 의미한다 하여
남쪽에 위치한 이 산을 배 여(艅) 배 항(航)자로 하여 여항산이라 전하고 있다.
♥ 보호수 - 수종:느티나무. 수령:380년. 수고:16m. 나무둘레:10m. 지정일자:1982.11.10
♥ 헬기장에서 보이는 여항산 정상
♥ 헬기장에서 바라본 황금 물결의 좌촌마을과 봉성저수지
♥ 흐린 날씨로 인해 청정해역 남해안이 선명하지 못해 아쉬웠다.
♥ 멀리서 보이는 후덥한 모습과는 달리 뾰족한 정상 부분
♥ 정상에서 제1코스 방향의 하산길은 제법 가파랐다.
♥ 하산길에 만난 급경사지의 암능 부분 - 어느 산악인의 추모비
♥ 급경사지의 암릉 정상에 올랐다가 우회하여 돌아가니 자연동굴이 있었다.
♥ 마당바위쪽에서 바라본 여항산 정상 - 더욱 뾰쪽하게 보였다.
♥ 대촌마을로 들어섰는데 개인 농장이었다. 아마 계곡을 이용한 식당을 운영할농장을
만드는 모양이었다.
♥ 여항산 용지사
♥ 옛날의 추억을 되살리는 할아버지의 도리깨질 모습 - 도리깨로 타작한 콩을
할머니께서는 "키"를 이용해 마 무리 작업을 하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졌다.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었을 금촌마을의 보호수와, 마을을 감싸안은여항산의 모습과 더불어 환상적인
한폭의 풍경화였다. 할아버지께 사진한장 찍겠노라고 허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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