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란 이름은 약으로 쓰던 이름을 그대로 부르게 된 경우이며, 약으로 쓰려면 가을에 채 꽃이 피지 않은
식물을 잘라 햇빛에 말리는데 5월 단오가 되면 마디가 다섯이 되고 9월 9일이면 마디가 아홉, 즉 구절이 되며
이때 잘라 모아쓴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많이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산의 등산로 부근이나 양지 바른 곳 혹은 반그늘의 풀숲에서 자란다. 키는 50~100cm 정도이며,
잎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얇게 갈라지고, 길이 4~7cm, 폭 3~5cm이다. 꽃은 흰색이며 향기가 있고 줄기나
가지 끝에서 한 송이씩 피고 한 포기에서는 다섯 송이 정도 핀다. 처음 꽃대가 올라올 때는 분홍빛이 도는
흰색이고 개화하면서 흰색으로 변한다. 꽃의 지름은 6~8cm 정도이다. 열매는 10~11월에 맺는다.
구절초는 ‘울릉국화’, ‘낙동구절초’, ‘포천구절초’, ‘서흥구절초’, ‘남구절초’, ‘한라구절초’ 등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종류가 30여 가지가 넘고 대부분 ‘들국화’로 불려진다.
학명 : Dendranthema zawadskii var. latilobum (Maxim.) Kitam.
분류 : 국화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