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특징적인 분류는 약용식물이다.
장수꽃·병아리꽃·오랑캐꽃·씨름꽃·앉은뱅이꽃이라고도 한다. 들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10cm 내외이다.
원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긴 자루가 있는 잎이 자라서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꽃은 4∼5월에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자라서 끝에 1개씩 옆을 향하여 달린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풀 전체를 해독·소염·소종·지사·최토·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황달·간염·수종 등에
쓰이며 향료로도 쓰인다. 유럽에서는 아테네를 상징하는 꽃이었으며 로마시대에는 장미와 더불어 흔히 심었다.
그리스도교 시대에는 장미·백합과 함께 성모께 바치게 되었는데 장미는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백합은 위엄을 나타내며 제비꽃은 성실과 겸손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용맹의 상징으로 알려진 나폴레옹은 제비꽃을 무척 좋아하였는데 엘바섬에 유배되었을 때
“제비꽃이 필 무렵 다시 돌아가겠다.”고 하였다.
나폴레옹은 젊었을 때‘제비꽃 소대장’으로 불릴 만큼 제비꽃을 사랑하여 동지를 확인하는
표식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의 아내인 조세핀도 나폴레옹처럼 제비꽃을 무척 좋아했지만 나폴레옹과의
이혼 후 한 번도 제비꽃을 쳐다보지도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