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영산에서 호두나무가 자라고 있는 집을 발견하였다. 차를 멈추고 카메라에 급하게 담았다.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호두의 열매가 탐스럽다.
박물지에 보면 중국에도 원래 호두나무가 없었는데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에 한 무제가 중앙아시아에 파견한 장건이라는 사람이 호두나무를 가져왔다고 한다. 이후 문물교류가 실크로드를 통해 유럽과 중국 사이에 빈번하여 자연스럽게
중국 땅에 호두나무가 많이 심어졌을 것이다. 호두나무의 영명이 Persian walnut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발생하게 된 중심지는 지금의 이란(페르시아)일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는 700년 전 중국에 사신으로 갔다 온 사람이 들려왔다. 중국에서 들려왔다고 하여 호도로 부르던 것이 나무이름이 되었다.
호두알에는 주로 리놀렌산 글리세리드라는 지방유가 40~50%들어 있어 각종 자양분이 많아서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어 자라나는 아이들이 먹으면 아주 좋다. 그 밖에도 강장제나 변비를 없애는 데 효험이 있고, 호두기름은 모든 피부병을 고치는 데 쓰이기도 한다.
학명 : Juglans regia
분류 : 가래나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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