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2.10.28(토요일)
고향의 친구들과 그들의 부인들과 함께 세 번째이자 마지막 관광코스는 단양팔경의 제1경과 제2경인 도담삼봉과
석문이다. 도담삼봉은 지난여름에 상세하게 알았고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석문은 구경하지 않았었다.
식당주인이 유람선을 타고 석문을 봐야 옳게 보고 전망대쪽에서 보면 측면만 보이므로 별로 좋지 않다고 해
날씨도 덥고 해서 포기했는데 오늘 궂은 날씨지만 주어진 자유시간이 길어 꾸벅꾸벅 석문을 구경하기 위해 올랐다.
생각 외로 멋있는 관경을 목격했다. 오르지 않았다면 후회 할 뻔 했다. 단양팔경의 제2경이 그냥 2경이 아니었다.
부부 동반한 친구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많은 추억거리를 가슴에 안고 돌아오는 내 마음이 흐뭇했다.
도담삼봉에서 단체사진 촬영을 했다.
도담삼봉은 단양팔경의 제1경으로 남한강 상류 한가운데에 3개의 기암으로 이루어진 섬을 말한다.
푸른 강물 가운데 우뚝 선 기암괴석이 모두 남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데,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높고, 큰 봉우리 허리쯤에 수각(水閣)이 있어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망루 구실을 한다.
조선왕조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鄭道傳)이 이곳 중앙봉에 정자를 짓고 이따금 찾아와서 경치를
구경하고 풍월을 읊었다고 하며,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고 한 것도 도담삼봉에 연유한 것이라고 한다.
충주댐의 완성으로 약 1/3이 물에 잠기게 되었지만, 월악산국립공원에 이웃하여, 수상과 육상교통이
개발됨에 따라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2008년 9월 9일 명승 제 44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석문은 충청북도 단양군의 매포읍 하괴리에 위치하며 단양팔경 중의 하나이다.
도담삼봉에서 강의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왼쪽 강변에 있는 무지개 모양의 돌문이다.
석문 주변에는 천연기념물인 측백나무가 깎아지른 절벽 위에 자라고 있는데 석문에 막혀 위로
자랄 수가 없어 강을 향해 기울어져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는 삼봉 맞은편에 '성문(城門)'으로표기하고, ' 선인답(仙人沓)'에 대해 설명해
놓았다.
석문의 왼쪽 아래에는 작은 굴이 하나 있다. 굴속을 들여다보면 마치 구획정리가 된 논두렁처럼
경계 지어진 암석에 물이 담겨져 있는데 신선이 농사를 짓던 논이라 하여 '선인옥전(仙人沃田)' 혹은
'옥전'이라 부른다.
옛날에 마고 할머니가 잃어버린 비녀를 찾기 위해 석문 밑을 긴 손톱으로 마구 파헤쳤는데,
이 때 만들어진 것이 아흔아홉 마지기의 선인옥전이라는 전설이 전해진다.
석문에서 상류로 조금 더 올라가면 자라의 모습을 정교하게 조각해 놓은 것 같은 자라바위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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