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2년 12월 8일(일요일)
날씨 : 맑음
동행자 : 없음
추위가 엄습한 일요일 아침 집에서 쇼파에 기대어 TV 시청하며 시간을 보내느니 움직이는 게 낫겠다싶어 물과 차가운 사과 그리고 크림빵을 하나 사서 배낭에 넣어 버스를 탔다. 남의 블로그에서 자주 접했지만 가까우면서 한 번도 가지 않았던 쇠미산(금정봉)을 가기위해 초읍 어린이대공원으로 가서 어린이회관을 지나 감로정(감로천)에서 오르는 코스를 택했다.
겨울의 매서운 추위가 몸속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한겨울에도 등산 시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 걱정이 되지 않았다. 쇠미산에 올라 시내의 사방을 조망하고 덕석바위와 편백림 조성지까지의 응달을 걸을 때 너무 준비성이 없이 왔구나하고 반성을 했다. 장갑도 얇은 것이고 스틱도 아이젠도 챙기지 않아 내리막을 아주 조심스럽게 걸어야 했다. 신발도 등산화가 아닌 산책 시 신고 다니는 트레킹화였다. 시내의 낮은 산이라고 너무 얕보고 덤벙된 결과였다. 항상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 쇠미산 정상의 모습이다.
♥ 어린이대공원의 어린이회관 진입로
♥ 감로정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코스를 잡았다.
♥ 처음 걷는 코스라 쏠쏠하게 재미가 있었다.
♥ 제1초소
♥ 금정봉이라 표시되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쇠미산과 금정봉 하나로 통일되었으면 좋겠다.
♥ 짧지만 등산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오르막이었다.
♥ 쇠미산 정상
♥ 금정봉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데 누군가가 긁어 놨다.
♥ 쇠미산 정상에서 조망된 서북방향 - 대동으로 넘어가는 다리가 아름답게 보인다.
♥ 하늘공원이라는 표시도 있다.
♥ 쌓인 눈이 녹지않고 그대로 있어 아주 조심해서 걸었다.
♥ 덕석바위 - 오랜만에 불러보는 이름이다. 곡식 등을 말리는 등 긴요하게 쓰였던 자리가
아니던가??
♥ 처음 계획은 여기서 성지곡수원지로 하산할 생각이었으나 걷는 게 좀 짧게 느껴져 금정산
남문까지 갈 마음으로 보이는 산책로로 직진했다.
♥ 소나무 숲도 장관이다.
♥ 쇠미산 습지
♥ 방송국 송전탑도 지나고..
♥ 쇠미산 산어귀 전망대
♥ 철학로 희망 등산로
♥ 만덕고개 길도 처음 가보는 곳이다. 대학 때부터 줄곧 부산에서 살았지만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 있으니 내가 부산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라고 반문도 해본다. 오리불고기 마을을 지나
만덕 지하철역까지 뚜벅뚜벅 걸어 내려왔는데 낙동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그기에 응달이라
몹시 추웠다.
♥ 좌측이 만덕제1터널이고 우측이 병풍사와 만덕고개로 가는 길이다.
♥ 어린이대공원에 들어서니 무료 급식소에 많은 인파가 몰려 줄을 서 있다.
가슴 아픈 모습을 보니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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