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2.12.23(일요일)
날씨 : 맑음
동행자 : 손상덕과 그의 처
서동고개에서 윤산(구월산) ~ 오륜터널 고개 ~ 오륜대 본동 ~ 부엉산 ~ 회동수원지를 등산하기 위해 추위를 잊은 채
버스를 환승하며 약속 장소인 서동고개로 갔다. 한파가 몰아쳐 아침최저기온이 -3°C 이더니만 더 떨어지기 위해 바람이
많이 불어 낮 최고기온도 3°C밖에 되지 않는다.
서동고개에서 하차해 손상덕과 그의 처(생각지도 않은 동행자)와 조우해 윤산으로 향했다.
155번 버스 종점이 그 옆이었고, 서동도서관을 끼고 우측으로 등산로가 크게 나있었다.
엊그제 비가 제법 왔고 그기에 지난밤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탐방로가 얼어 서릿발이 생겼다.
매서운 찬바람도 만나고 양지바른 곳은 몸의 열기로 인해 포근함도 느꼈다.
♥ 윤산 정상의 모습이다.
♥ 동네 뒤 야산 격인 윤산에 처음 오르니 부산 시내가 잘 조망되었다. 추위를 잊은 채 건강을
위해 산책 나온 동네주민도 제법 있었다. 몸의 열기를 내뿜으며 추위와 싸우며 걸으니 기분이
참 좋다.
♥ 여명약수터 - 이곳에서 약수로 목을 축였다.
친구가 잘 안다기에 따라 갔는데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는 다른 것 같았다.
♥ 미나리 재배농장(미나리깡)에서 주인이 설명해주는 등산로를 이용해 우리의 목적지로 향했다.
보아하니 탐방객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 길이었다.
♥ 마침 도시고속도로 밑으로 수로가 있어 그곳을 통과해 나오는 등산객이 있어 우리도 그
수로를 이용해 회동수원지로 진입했다. 오륜터널 위를 걸으면 더 멋진 경관을 감상하며 등산
할 수 있었을 텐데 사실 아쉬움이 많이 컸다.
♥ 도시고속도로 밑을 통하는 수로로 윤산쪽에서 내려오는 물이 회동수원지로 흘러 들어가는
물길이다.
♥ 윤산까지 남은 거리가 510m라고 이정표에 씌여 있다. 이해가 안되는 표시이다.
♥ 양지바른 수원지 산책로에 얼음이 녹아 질퍽한 곳이 몇 군데 있었다.
♥ 앞의 봉우리가 부엉산이다. 등산객들이 찾는 오륜대의 주막(비닐 천막)에서 막걸리 한 병과
파전 그리고 비상식량으로 준비해 간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다시 돌아 회동수원지 버스종점으로
산책했다.
♥ 개좌고개와 누렁이에 얽힌 이야기를 기록해놨다.
♥ 회동수원지를 보니 가슴이 탁 트이고 마음도 상쾌하다.
♥ 길가에 늘어진 고드름을 보니 마음이 더 추워짐을 느낀다. 여러 생각들을 되새겨 보기도
하고 느긋하게 걷기를 소화하고 나니 마음이 개운하다. 이렇게 부담 없는 등산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다짐을 했다. 여자는 무서운가 보다. 오늘은 하산주를 생략하고 깨끗이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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