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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재배종 & 버섯

보랏빛(자줏빛)을 띤 '제비콩'으로 많이 알려진 "편두“ 텃밭 울타리를 감싸고 있는 보랏빛의 제비꽃이 화창하게 피어 지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제비콩은 장미목과에 속하는 쌍떡잎 속씨식물로 남아메리카 열대지방이 원산지라고 합니다. 꽃이 곱고 예쁠 뿐만 아니라 콩 모양과 색깔도 특이해서 까치콩, 나물콩 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학명 : Dolichos lablab분류 : 콩과 / 여러해살이풀   편두라는 이름은 콩이 납작하다고 해서 붙었다고 합니다. 다른 콩이나 팥에 비해 편두의 단면은 길다랗게 보일 만큼 납작함을 알 수 있습니다. 원산지와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풀로 분류한다고 합니다.    콩의 빛깔이 검은 줄 사이에 흰 줄무늬가 있어서 까치와 비슷하다는 의미로 작두(鵲豆)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조금 작은 고구마 잎처럼 보이기도 하는 잎은 .. 더보기
호박(꽃)에 얽힌 이야기 들녘의 밭이나 텃밭 가장자리에 심겨져 있는 호박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볼수록 푸근한 느낌을 받는 꽃이다. 청나라에서 넘어온 박이란 의미로 오랑캐 '胡' 자를 써서 호박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학명 : Cucurbita spp. 분류 : 박과 / 덩굴성 한해살이풀 ‘호박꽃도 꽃’이라고 비꼬기도 하는데 자세히 보면 여느 꽃 못지않게 아름다운 꽃이 호박꽃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다 아실 것이다. 아침에 환하고 탐스럽게 핀 노란 꽃은 나리꽃에 비길만하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에서는 좀 못나 보이고 순진한 사람을 호박 같다고 하지만, 서양에서는 오히려 호감 있는 사람을 호박(펌킨)에 비유한다고 한다. 호박꽃의 꽃말도 의미가 좋다고 할 수 있다. 관대함, 너그러움, 또는 사랑의 용기라고 한다. 물론 옛날이.. 더보기
감자꽃 감자도 꽃이 피네? 라고 의아해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엄연히 예쁜 꽃을 피웁니다. 도깨비가지처럼 생긴 꽃이지요. 자세히 알아보니 흰색 꽃잎은 두백감자라는 것이고 꽃대의 색깔이 보라색이면 홍감자라 합니다. 학명 : Solanum tuberosum Linnaeus 분류 : 가지과 / 여러해살이식물 감자는 최소한의 영양분 손실을 감소시키기 위해 순지르기와 꽃대를 따주기 한다는데, 지금 피어 있는 것들은 늦게 새순에서 자라 핀 꽃들이라 보면 됩니다. 원산지는 남미 안데스 지역인 페루와 북부 볼리비아로 알려져 있으며, 예로부터 든든한 한 끼로도 손색이 없는 주식(主食)이며, 부식으로도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지요. 히말라야 또는 안데스산맥의 4000m 이상 되는 고산지대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 더보기
돌나물의 꽃 텃밭 가장자리에서 자라고 있는 돌나물이 꽃을 피웠습니다. 연노랑의 꽃이 아침햇살을 받아 아주 싱싱하게 보여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돌나물은 산과 들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식물로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며, 돈나물이라고도 하지요. 학명 : Sedum sarmentosum 분류 : 돌나물과 / 여러해살이풀 뽑아서 아무 데나 버려두어도 곧 뿌리를 내려 살아날 정도로 번식력이 매우 강한 식물입니다. 줄기가 땅에 바짝 붙어서 옆으로 뻗으면서 마디마다 뿌리를 내린답니다. 잎은 세 장씩 돌려나며 긴 타원 모양이고 도톰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꽃은 5~6월에 지름 6~10mm 정도의 노란 꽃이 취산꽃차례로 가득 피며 꽃잎은 다섯 장입니다. 이른 봄에 김치를 담가 먹거나 어린 순을 나물로 무쳐 먹는데, 해독 성분이 .. 더보기
자주닭개비(자주달개비) 봄비 그친 오전 함초롬히 피어 있는 모습이 청초하고 신선하게 보입니다.자주닭개비는 우리나라 토종 식물은 아니지만(북아메리카 원산)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로, 자주달개비. 양달개비, 자로초라고도 답니다. 닭의장풀과 비슷한데 꽃 색이 보다 짙기 때문에 자주달개비라고 한다고 합니다. 학명 : Commelina communis분류 : 닭의장풀과 / 한해살이풀    ‘자주닭개비’는 식물 이름에 동물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자주닭개비’는 말 그대로 닭과 연관이 깊고, 닭의 배설물이 산성이라서 산성인 땅에서 잘 자라는 풀이라는 속설도 있다고 합니다.  방사선에 노출되는 정도에 따라 꽃 색이 변한다고 하여 방사능 누출 사고를 대비하는 지표 식물로써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곳에 많이 심었다고 하는데, 하지만.. 더보기
산세베리아의 개화 올해도 변함없이 베란다의 산세베리아가 꽃대를 올렸다. 꽃대가 나오고 20여일 이상 쉬엄쉬엄 피는 모습을 관찰하노라면 반갑고 신기하고 기다림을 배우는 느림의 미학을 공부하는 느낌이다. 산세베리아는 여러 이름을 갖고 있는데 산세비에리아, 천세란, 호미초, 천년란 이라고도 불리며 꽃말은 "관용"이란다. 학명 : Sansevieria 분류 : 용설란과 / 여러해살이풀 산세베리아(Sansevieria)는 발명가이자 군인, 작가, 과학자, 연금술사 등 다재다능했던 이탈리아 산세베로의 왕자, 「라이문도 디 산그로」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CMA 식물인데 낮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일반 식물과는 달리 야간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야간 공기 정화에 좋은 식물로 알.. 더보기
잔나비불로초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분포한다는 잔나비불로초가 죽은 살구나무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라고 있네요 진시황이 영생을 위해 찾아 나선 불로초가 영지버섯이라고 하는데, 잔나비불로초도 불로초에 속하는지 모르겠군요. 학명 : Ganoderma applanatum (Pers.) Pat. 과명 : 불로초과 작년에 피었던 잔나비불로초이다. 잔나비불로초의 갓은 지름이 5~50cm 정도이고, 두께가 2~5cm로 매년 성장하여 60cm가 넘는 것도 있으며, 편평한 반원형 또는 말굽형이다. 갓 표면은 울퉁불퉁한 각피로 덮여 있으며, 동심원상 줄무늬가 있으며, 색깔은 황갈색 또는 회갈색을 띤다고 한다. 작년에 났던 그 자리에서 올해도 새로 자라고 있다. 종종 적갈색의 포자가 덮여 있다. 갓 하면인 자실층은 성장 초기.. 더보기
루비앤네크리스(진주목걸이) 시골 집 화분에 이 다육이가 예쁜 노랑꽃을 피웠다. 가녀린 꽃이지만 벌들을 불러 모으는 등 할 짓은 다하는 앙증맞은 꽃이다. 이 루비는 햇빛을 많이 볼수록 동글동글 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진주 목걸이라는 예명을 갖고 있는 모양이다. 햇빛이 부족할 경우 길쭉해진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길쭉한 아이도 있고 동글동글한 아이들도 있는데 길쭉한 부분에 햇빛이 덜 보는 것 같다. 햇빛을 보면 보랏빛으로 물이 들지만 햇빛이 부족한곳에서는 초록색을 띤단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