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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북 · 울산

운문산의 숨은 비경 학소대와 비룡폭포를 구경하다.

일시 : 2019,08.25(일요일)

날씨 : 흐림~맑음

 

트레킹 코스 : 사리암주차장(10:10)~심심이골 합류점(10:53)~옛 집터(10:58)~삼거리초소(11:05)~거북이바위샘(11:46)~

            학소 대폭포(12:12)~비룡폭포(13:06)~거북이바위샘(13:31)~삼거리초소(14:05)~사리암주차장(15:16)

트레킹 거리 : 7,21km(총소요시간 : 5시간 놀멍쉬멍 시간 개념 없음)

 

트레킹 트랙 :

학소대(2019-08-25).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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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산 생태탐방안내센터에서 운영하는 숲 해설사와 함께 하는 탐방 코스 중 하나인 "운문산 숨은 비경을 찾아서"

프로그램에 신청해 사리암주차장에서 학소대까지의 닫힌 계곡을 걸으며 즐거움을 만끽하기로 한다. 집사람과 함께

신청해 모임 장소인 사리암주차장에 도착하니 오늘 신청자가 14명이라고 한다. 숲 해설사는 삼거리 초소까지

1시간 동행하며 설명을 해준단다. 참가할 수 있는 인원이 20명까지 이고 7명 이하는 취소가 된다고 한다.

참고로 이 코스는 한 달에 세 번 운용되는데 매달 두 번째 금요일. 세 번째 토요일. 네 번쩨 일요일에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  오늘 트레킹한 코스의 위성지도이다.

 

 

 

♥  (10:10) 운문산 생태탐방안내센터의 숲 해설사(오늘 담당 최은경님)의 간단한 안내 설명을 듣고 사리암주차장 옆

굳게 잠긴 출입통제 철망 문을 통과해 숨은 비경을 구경하기 위해 계곡의 징검다리를 걷는다. 개인적으로 학소대

구경은 22년 만이라 궁금하고 설렌다.

 

 

 

 

 

 

  

 

 

 

 

 

 

 

 

♥  찰랑찰랑한 징검다리를 건너 미지의 세계(?)로 들어 가는 기분이다. 한눈에 봐도 숲은 우거져 있고, 깨끗하다.

 

 

 

♥  (10:24) 처음 만나는 안내판에서 숲 해설사님의 안내가 시작된다. 천이에 대해 설명을 하고 이곳에서 천이의 최후 승자는서어나무라고...

숲속은 한편으로 시원한 느낌이다. 하지만 참매미의 울음 소리가 숲을 깨운다. 폭염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느낌이다.

 

 

 

♥  서어나무

 

 

 

♥  (10:36) 학심이골과 심심이골이 햡해서 흐르는 큰골 맑은 물이 시원하게 흐른다.

 

 

 

 

 

   

 

♥  (10:32) 까막딱따구리가 서식하는 곳에 안내판이 서 있다. 큰 소나무에 구멍이 제법 크게 나있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있다. 또한 주변엔 인공적으로 새집을 만들어 달아 놨는데 하늘다람쥐를 위한 집이란다.   

출발하면서 동행한 국립공원 직원에게 지금 숲속에 야생화가 핀게 있느냐고 물었는데 지금은 버섯 종류들 만 많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안내판 밑에 독버섯이 보기 좋게 피어 있다. 야생화라곤 꽃며느리밥풀 그것도 한송이 핀 것을 봤다.

 

 

 

 

 

 

 

 

 

 

 

 

♥  (10:48) 여름을 알리는 야생화 산수국에 관해 열심히 설명을 하신다. 헛(공갈) 꽃이며 실재의 꽃 그리고 내가 봐도

일반 수국보다 훨 예쁘다. 그런데 지금은 다 지고 열매가 맺혀 있다.

산초나무 잎을 따 나눠 주신다. 눈가에 붙이면 날파리 등이 얼렁거리지를 않는단다. 제피나무(초피나무)도 같은

효과냐고 물으니 매워 눈물이 나서 붙혀 있지를 못한단다. 좋은 정보 하나 얻었네.

 

 

 

 

 

 

 

♥  (10:50) 자연의 재해란 무서운 것이다. 계곡 사이로 보이는 쌍두봉 코스 남성답다.

 

 

 

♥  얽힌 노각나무의 모습

 

 

 

♥  (10:53) 심심이계곡 물이 큰골에 합류한다. 며칠전에 비가 제법 와 수량이 많은 편이란다. 물에 빠지듯 돌다리를 건넌다. 위험하게 느끼는 분은 아예 물속으로해서 건너기도 한다. 아래 사진은 심심이골의 모습이다. 좌측으로 운문산 아래

아랫재로 가는 길이 선명하다. 9년 전에 이쪽으로 내려왔었다.

 

 

 

 

 

 

 

♥  (11:04) 삼거리 초소에 도착해 마무리 설명을 한다. 나는 학소대폭포까지 동행하는줄 알았는데..

 

단체 사진도 찍고 탐방 예약제 프로그램 프랑카드도 들고 집사람과 함께 찍기도 하였는데 집에 와 보니 숲 해설사의

디카 실력으로 사진이 올바로 찍히지를 않았다. 이곳 삼거리 초소가 배넘이재로 가는 갈림길이다. 아래 사진이다.

          

바로 앞 심심이계곡 합류점과 여기 중간쯤에 빈 터가 있는데 그곳이 예전의 집터였단다. 그곳에서 살았던 분이 지금도

아랫마을로 강제 이주해 살고 계신다고 설명을 한다.

 

 

 

 

♥  학심이골인데 배넘이재로 가는 길이 뚜렷하다. 다음엔 삼계리에서 배넘이재를 넘어 이곳으로 와봐야겠다.

 

 

 

 

 

 

 

♥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설문 조사를 하길래 평소 내 생각을 확실하게 의견란에 쓰놨다. 개방이 중요하다고 본다.

 

  

 

♥  (11:46) 산길을 늬엇늬엇 걸어 거북이바위샘에 도착했다. 큰 바위가 보는 각도를 잘 잡으니 영락없는 거북이 모습이다. 하지만 계곡물이 바위 밑으로 흐르는게 바로 보이는데 샘이라고 하기엔 좀..

 

 

 

♥  사람주나무의 새순이 청초하다. 고추나무 비목나무 등도 팻말이 붙어 있는데 봄이나 가을에 봐야 특색을 볼 수 있는데 아쉬운 계절이다.

 

 

 

♥  독버섯이겠지만 아름답고 멋있다.

 

 

 

♥  (11:52) 계곡을 건너는데 나무가 휩쓸려 내려와 난간을 쓸고 간 모습이다. 집중 폭우는 무서운 것이다.  

 

  

 

♥  다리 위 지금의 계곡은 정중동이랄까..

 

 

 

♥  (11:56) 학소대폭포부터 먼저 보고 비룡폭포를 보기로 한다.

 

 

 

♥  (12:12) 학소대폭포 장관이다. 학수고대해서 만난 비경 참 멋있고 반갑다. 22년만에...좌측 사진은 전망대에서 본 모습인데 숲이 우거져 전망대의 역할을 다 못한다.

사진도 찍고 바위에 걸터 앉아 준비해간 과일을 먹으며 푹 쉰다. 멋있는 풍광 빨리 이별할순 없잖아.

 

 

 

 

 

 

 

 

 

 

 

 

 

♥  (12:57) 학소대에서 나와 비룡폭포로 향하던 중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학심이골의 모습이다. 참 깊은 산중이다.이정표에서 비룡폭포까지 약200m 제볍 심한 가풀막이다.

 

 

 

 

 

 

♥  (13:02) 비룡폭포로 내려가는 중간쯤에 밧줄구간도 있다.

 

 

 

♥  (13:06) 용이 승천하는 듯한 비룡폭포에 도착했다. 정말로 숨은 비경이다.

 

 

 

 

 

 

 

♥  (14:03) 된비알을 올라 밧줄 구간도 통과하고 거북이바위샘도 통과해 삼거리초소에 도착했다.

 

 

 

♥  (14:38) 심심이골에 도착해서는 신발을 벗어 발을 담그고 숲속의 향취를 맘껏 들이마신다. 오전보다  수량이 줄어던 게 확연히 보인다. 언제든지 쉽게 이런 곳에서 힐링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하는 생각이 가득하다.

 

 

 

♥  (15:11) 사리암주차장에 도착함으로 운문산의 숨은 비경 트레킹이 마무리된다. 적당한 거리의 트레킹 참 멋있는 추억을 만들었다. 넉넉하게 다섯 시간이 걸렸다.

 

예전엔 운문사에서 사리암 갈려면 신도증이 있어아 했는데 내려 오면서 그 초소에 물어 보니 지금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단다.

 

운문산의 숨은 비경 학소대와 비룡폭포는 삼계리 천문사에서 배넘이재를 넘어 글 수 있고, 운문산 아랫재에서

심심이계곡을 따라 내려와 오를 수 있고, 또한 상운산 옆에서 바로 가풀막 계곡으로 해서 갈수도 있다. 쌍두봉 위

헬기장에서 좌측 계곡을 따라 내려서서 구경할 수도 있다. 모두다 제법 긴 코스이다. 오로지 사리암주차장에서

심심이계곡 합류점까지만 단단한 철재 경계울타리를 처서 막아 놨다. 휴식년제를 시행하면서 2011년부터 통제를 했는데

휴식년제를 계속 늘리고.. 생태환경 보존지역으로 지정해 일정부분만 폐쇄해 놓은 상태이다.

생태복원이 되었으면 많은 사람이 찾아 볼 수 있어야 하는데 막아 놓아 버리면 몇 사람만의 소유물인양 무슨 큰 의미가

있는가? 개방하면 예전으로 돌아간다고 반대의견을 강하게 표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대책을 강구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해마다 모니터링을 해 차단을 연장한다고 하는데 지금의 모니터링 방법이 객관적인가를

생각해보고 과연 누구를 위한 폐쇄인지를 청도군청과 환경부에서는 생각해 봤으면 한다.

 

 

 

 

 

학소대(2019-08-25).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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