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2.12.25
경주 나들이 마지막 방문지는 오릉이다.
사진도 오래도록 못 찍을 정도로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하루였다.
그래도 나에게는 소중하고 즐거운 하루였다.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니까.
경주시 탑동 67번지에 위치한 경주 오릉(능묘)은 신라 초기의 왕릉으로 시조(始祖)
박혁거세(朴赫居世)와 알영부인(閼英夫人), 제2대 남해왕(南解王), 제3대 유리왕(儒理王),
제5대 파사왕(婆娑王) 등 5명의 분묘라 전해진다. 일명 사릉(蛇陵)이라고도 하는데 이러한
명칭은 박혁거세가 승하 후 7일 만에 그 유체(遺體)가 다섯 개로 되어 땅에 떨어졌으므로 이를
합장하려 하자 큰 뱀이 나와 방해하므로 그대로 다섯 군데에다 매장하였다는《삼국유사》의
기록에서 연유되었다.
능 입구의 홍살문을 세운 기둥은 원래 당간지주(幢竿支柱)로 이곳에 담엄사(曇嚴寺)가 있었다는
설과 일치한다.
능을 관리한 것은 물론 주위의 조경지도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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