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3.02.11
설날 차례를 지내고 고향 가서 산소에 성묘를 하고, 다음날 돌아오면서 항상 청도 풍각의 장인어른의 산소에
들러 명복을 빌고 돌아오는 게 2년 전부터 새로운 코스가 되었다.
오늘은 장인어른의 산소에 성묘를 하고 청도와인터널을 구경하였다. 명절 때마다 청도에 가는데 그때마다
한곳씩 관광하기로 하자고 가족들에게 얘기를 했다.
그 첫째로 와인터널을 정한 것이다. 나와 진수는 2년 전 둘러 본 곳이지만 집사람과 둘째딸은 오늘이 처음이다.
큰 딸은 오늘따라 학교 간다고 동행하지 못했다.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에 있는 감와인 체험 장인 와인터널은 본래 1896년 일제가 착공하여 1904년
완공한 구 남성현 철도터널로 길이 1,015m, 폭 4.5m, 높이 5.3m 규모이다.
1905년부터 경부선의 증기기관차를 운행하였으나 경사가 급하고 운행거리가 멀어 1937년 현 남성현 상행선
터널이 개통되면서 사용이 중지되었다.
이 터널은 직육면체의 화강암과 적벽돌을 3겹의 아치형으로 조적하여 건설하여 110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내부 상태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연중 온도 15, 16℃에 습도 60∼70%로 와인 숙성을 위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2006년 2월 말부터 청도와인㈜에서 감와인 숙성고와 시음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새밑 한파가 몰아친 날이지만 터널안은 15~16도의 온도라 포근한 느낌이었다.
청도와인은 터널 중 200m 정도만 시음공간과 와인 저장고로 활용해 오다가, 터널 전체를 100∼200m 단위로
나누어 역사기행박물관, 빛이 없는 어둠의 공간, 와인 맛 감별 공간 등으로 새롭게 개발하였다.
터널 벽에는 개인용 와인 진열장을 마련하여 방문객들이 자신의 와인을 이곳에서 전시, 숙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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