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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있는 여행

비개인 오후 신선대에 올라(2013. 9. 25)

 

          예보가 빗나간 오늘 예상치 못한 비가 오후까지 계속되었는바 여러 볼 일을 보기 위해

           오후 일찍 시내로 들어오니 비가 그치고 햇살이 나기 시작한다.

           정비공장에도 들러 함께 늙어가는 나의 동반자 자동차도 점검하고, 바로 집에갈려니 의아해 할까봐

           남구 용당동에 위치한 신선대에 올라 신선한 바람과 탁 트인 전망을 구경하고자 마음먹고는

           신선대의 꼭대기 무제등에 올랐다.

 

           완전히 걷히지 않은 구름사이로 햇빛이 바다를 비추는 모습이 가슴에 와 닿는 편안한 한 폭의 수채화다.

           육지에서 선명한 오륙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며,

           북항을 드나드는 어선과 화물선 그리고 쾌속선의 질주도 한 폭의 그림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신선대 부두와 북항의 여러 부두는 물론 멀리 고당봉과 장산 그리고 시내의 승학산·구덕산·엄광산·

           영도의 봉래산이 파노라마처럼 멋있게 펼쳐져 있어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을 갖는 오후를 즐겁게 만끽했다.

 

 

 

 

 

 

 

 

 

 

 

 

 

 

 

                 신선대 주변의 산세는 못을 둘러싼 용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이 일대를 용당이라 부른다.

                 일설에 따르면 신선대를 잘라서 도랑을 만들때 흙과 모래에서 혈흔이 나왔다고도 전해지기도 하고

                 옛날 이곳에 가까이 가면 신선들이 노는 풍악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또 신라말기 최치원이 신선이 되어 이곳에서 유람한 곳 이라고도 한다.

 

                 신선대라는 이름은 산봉우리의 큰 바위(무제등)에 신선의 발자국과 신선이 탄 백마의 발자취가 있었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 출처 「 부산 문화관광 길잡이」2007년 2월 발간

 

 

 

 

 

 

1797년 10월, 윌리암 브로우턴 함장과 승무원들은 영국 해군 소속 "프로바던스"호의 부속선을 타고

이 곳 용당포 상륙하여 주민들과 접촉을 가졌던 최초의 영국인들이었으며,

이 기념비는 부산 방문 200주년을 기념하여 그가 부산항을 정밀하게 측량 관측했던 지점에

2001년 4월 20일 영국 해군중령 요오크 공작에 의해 제막되었다.

 

 

신선대에서 바라 본 오륙도

남쪽으로부터 등대섬. 굴섬. 송곳섬. 수리섬. 솔섬. 방패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썰물일때는 솔섬과 방패섬이 붙어 우삭도라고 하며, 민물이때는 두개로 분리된 것으로 보이기에 오륙도라고 함),

 

 

 

 

 

 

 

 

 

 

 

 

 

 

 

 

 

 

 

 

 

 

 

 

억새가 피어나는 모습

 

 

 

 

 

 

 

 

 

 

 

 

 

 

 

 

 

 

 

영도에 건립된 해양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