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상포마을 양지바른 언덕바지에서 등대풀을 발견하였다.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러 대의 꽃차례가 줄기 윗부분에 모여 있는 모양이 밤바다를 밝혀주는 등대 같다.
등대풀의 이름은 밤바다의 뱃길을 안내해주는 등대에서 유래된 것으로 단정하기 쉽다.
그러나 등대풀이란 등경(燈檠)걸이 즉, 등잔을 얹어 놓는 기구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등대풀은 경기도 이남의 들에서 자라는 2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햇볕이 잘 들어오고 물 빠짐이 좋으며
부엽질이 풍부한 곳에서 자란다. 줄기는 원기둥 모양으로 가을에 나와 다음 해에 무성해지며 자르면 유액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주걱 모양의 거꾸로 선 달걀 모양 또는 거꾸로 선 달걀 모양이다.
꽃은 황록색으로 잎이 단지처럼 감싸고 있는 부위에서 지름 0.2㎝ 정도로 여러 개가 달리고 안에는 암꽃 1개와
여러 개의 수꽃이 있다. 전초는 약용(유독성이 강함)으로 쓰인다.
학명 : Euphorbia helioscopia L.
분류 : 대극과 / 두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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