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4.09.08(월요일)
명승 제17호로 지정된 부산의 대표적 관광 명소 태종대에서 한가위 대보름달을 보다.
특히 이번 추석은 1년중 두 번째로 큰 슈퍼문(super moon)으로 보통 보름달보다 14% 정도 더 크고 밝게 보인단다.
추석 전 3주동안 내리 고향에 갔다 오는 일이 생겨 추석연휴 첫날인 6일(토요일)엔 아예 선산을 찾아 성묘를 하고,
장인어른께서 잠들어 계시는 청도 풍각(현리)을 찾아 명복을 빌고 돌아왔기에 추석 차례를 지내고나니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아들과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부산항대교를 거쳐 태종대를 찾은 것이다.
♥ 태종대유원지는 54만 2000평의 면적에 해발 250m의 최고봉을 중심으로 해송을 비롯한 120여종의 수목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 해안은 깎아 세운 듯한 절벽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굽이치는 파도와 더불어 절경을 이룬다.
♥ 좌측의 사진은 한국전쟁 당시 의료지원을 한 다섯개 국 기념비이다.
태종대의 유래는 '동래부지'에서는 몇 가지로 설명해 놓고 있다. 그 하나는 신라 태종무열왕이 이곳에서 활을 쏘고
말을 달리며 군사를 조련하여 삼국 통일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태종이 삼국 통일의 대업을 이룬 후,
이곳에서 궁인들과 함께 울창한 수림과 수려한 해안의 절경을 즐기며 한유를 했다는 것이다. 또한 태종이 일본에 사신으로 다녀오는 길에 궁인들이 마중을 나와 이곳에서 만나 연회를 베풀었다는 장소로 사용되어 그것이 유래가 되었다고도
구전된다. 속전에서는 신라 태종무열왕의 사후(射侯)의 장소였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와 같은 이유에 따라서 현재는 '태종대'라는 호칭이 보편화됐다.
♥ 처음 타보는 다누비(태종대 순환 열차. 어른:2,000원, 청소년:1,500원)로 먼저 자갈마당에 내려서 옛 추억도 더듬으며
아름다운 절경을 구경하고, 다음 열차를 탈려고 하니 빈자리가 없다. 어쩔 수 없이 400m 위에 위치한 구명사 입구
정류장까지 걸었다. 처음 다누비를 탈 때도 수많은 시민이 구경을 나와 줄을 길게 늘어서 제법 기다리는 고통을 감수했는데, 아무도 내리지를 않는 것이다(구명사에서 전망대까지는 다누비로 이동).
♥ 태종대 전망대에서 보는 부산의 남항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절벽의 절경 이 한 폭의 수채화이다. 부산의 홍보대사 배우 최지우의 홍보 관련 사진전도 구경하고 등대로 이동했다.
♥ 자살바위로 유명한 곳에 등대공원(?)을 조성하고 수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한 곳이다.
♥ 신선바위와 망부석
'망부석'에는 왜국에 잡혀간 지아비를 부인이 신선대에서 먼 바다를 바라보며 오랜 날을 애타게 기다리다가 그대로 몸이 굳어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 신선대와 신선바위 그리고 망부석과 공룡발자국에 얽힌 전설을 소개하고 있다.
♥ 태종대 등대에서 조망된 용호동 앞의 오륙도가 한 폭의 그림으로 보여진다.
♥이곳에 머물며 자연의 신비에 감탄하며 즐겁게 구경하고 있으니 추석 대보름달이 수평선 위에서 빛을 발한다.
슈퍼문답게 크고 밝게 보인다.
♥ 돌아올땐 등대정류장에서 다누비 열차를 세 번째 만에 탔다. 이용할 시민은 많고, 야간이 되니 자주 다니지는 않고..
그래도 기다려 태종사정류장을 거쳐 되돌아 왔다. 이번에도 태종사는 들르지 못했다. 내년에 수국이 필 때는 꼭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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