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4.12.13.(토요일)
날씨 : 맑음
동행자 : 없음
금정구 선두구동주민센터에서 시작해 공덕산을 올라 고름재~회동수원지 상단의 상현마을을 잇는 등산로를 걷기위해 지하철 범어사역 2번출구로 나와 금정중학교 앞에서 금정2-2(금정2-3) 마을버스로 환승해 중리마을 다음 정류장인 주민센터에 하차하였다.
등산코스 : 선두구동주민센터(11:40)~조정언비(11:50)~법룡사(11:57)~공덕산 정상(12:32)~ 고름재(13:30)~
철탑(13:45)~삼각점(14:00)~소나무 쉼터(14:04~14:25)~애국지사 묘(15:00)~
상현마을 버스장류장(15:15)
등산 트립 :
♥ 오늘 등산한 코스를 그린 위성지도이다.
♥ 철마산 서봉이 우뚝 솟아있고 우측으로 뻗은 야트막한 동네 뒷산의 산줄기가 오늘의 등산코스이다. 순간 이런 생각이 든다. 밀양의 거대한 산군 속에 꾀꼬리봉이 아들 봉이라면 꾀꼬리봉만한 철마산이 이곳에선 어른 행세를 하는 듯하다.
선두구동주민센터에서 등산이 시작된다. 진행방향 바로 위 건물이 죽전마을 경로당인데 연꽃소류지 이정표가 그려져 있다. 이정표 방향으로 아스팔트 포장길을 따라 간다. 옛 시골의 들녘을 거니는 느낌이다.
♥ 당산목이 우람하게 서 있는 지점에 조정언비가 서있다. - 조정언은 공덕산 아래 조리마을과 죽전마을 사이에 있는 저수지를 말하며, 지금은 홍련과 백련이 장관을 이루는 연꽃소류지이다.
농업용수가 부족한 마을을 위해 저수지를 조성한 경위와 축조에 공이 많은 분들의 공덕을 기리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 마을길에서 산길로 접어드는 지점 우측에 위치한 법룡사를 먼저 찾았다.
♥ 금정산 산줄기가 길게 늘어져 있다.
♥ 견공들이 너무 반겨(?) 내부까지 들어가지 못했다.
♥ 돌아 나와 산길로 접어드니 완만하니 옛날 어릴 적 소 꼴 먹이러 다닌 생각이 난다.
첫 갈림길에서 왼쪽 오르막으로 오른다. 강한 바람은 아니지만 가슴팍에 와 닿는 바람은 차게 느껴진다.
♥ 다시 금정산의 주능선을 파노라마뷰로 담는다.
♥ 좌측의 이정표가 국방부라고 쓰여있다. 이가, 육군, 해군은 봤는데 국방부도 있네.
주능선에 오라서서는 공덕산 정상까지 갈림길에서는 우측으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
♥ 공덕산 정상 – 헬리포트이고, 바로 옆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근무하시는 아저씨가 완전무장을 한 체 반긴다.
가만히 있으니 춥긴 추운 모양이다. 많이 이용하지 않는 등산로라 찾는 이들이 별로 없단다. 정상석도 따로 없다.
♥ 철망 펜스 – 제법 긴 철조망 울타리 옆으로 난 등산로를 걷는다. 철망 담장은 옛 지형도에 공덕산 정상으로 표기된
265봉으로 이어진다.
♥ 잠시 뒤 능선과 만나 오르막을 가면 266봉에 닿는다. 삼거리다. 진행방향으로 가면 고름재로 가고 9시 방향으로 가면
거문산·도독고산 방향으로 갈 수 있다. 방향을 새로 설정할까 하다가 그냥 계획했던 대로 우측방향(직진)으로 향했다.
♥ 253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 국제신문 시그널과 “바람따라 구름따라”의 마로님의 시그널이 경쟁하듯 곳곳에 매달려 있어 길 찾기는 수월하다.
마로님이 찍은 포인트 가까이 오면 몇 번이고 안내를 되풀이 한다.
♥ 고름재 – 도로를 건너 다시 산길로 이어간다. 시그널이 매달려 있어 길 찾기는 문제없다.
♥ 송전탑 – 산속에서 높다란 고압 철탑을 만나면 전자파 생각이 많이 나 기분이 별로이다.
무상무념(?)으로 고름재에서 쉬엄쉬엄 걸으니 약 15분이 소요되었다.
된비알과 가풀막이 없어 호젓하게 찬 공기와 부딪히며 나아갈 뿐이다.
♥ 삼각점 – 역시 뚜벅뚜벅 송전탑에서 이곳까지 약 15분이 걸린다.
참고로 사진 찌고 확인하느라 전문 등산인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 소나무 쉼터 – 특출하게 조망할 곳도 없이 무상무념으로 이곳에 오니 조망은 특별히 없어도 자체 아름다운 곳이다.
오늘 코스 중 최고의 명당이다. 여기서 갖고 온 간식으로 점심을 대신했다.(오후 2시가 넘었다.) 느긋하게 쉬고 싶어도
움직이는 게 낫겠다 싶어...
♥ 이곳의 산길은 낙엽이 진 후는 걸을만해도 녹음이 우거진 계절에는 많이 불편하겠다. 소나무 숲속에 얽힌 잡목들이 지나는 등산객을 많이 괴롭히겠다.
♥ 애국지사묘 – 회동수원지가 눈앞에 펼쳐져 있다.
♥ 도로에 내려오니 공사 중이었던 도로가 깨끗이 넓어졌다.
♥ 회동수원지 상류에 위치한 상현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즐거운 산행을 마친다.
상현마을에서 주말과 휴일에는 30분마다 마을버스 3번과 3-1번이 시내로 나오는데, 매시 15분은 구서역으로 매시 45분은 범어사역으로 간단다. 오후 3시 45분에 출발하는 차를 타 남산동역에서 내려 지하철로 환승을 했다.
♥ 기록은 쪼물락 그려 조금 늦게 시작되어 실제와 일치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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