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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남

창녕(영산) 보덕사~영취산~병봉(꼬깔봉)~종암산~부곡온천 코스를 등산하다.

일시 : 2014.12.27.(토요일)

날씨 : 맑음(구름 조금. 오전까지 안개)

동행자 : 없음

 

2014년도 마지막 등산을 내 고향 영산 영취산 코스를 택했다. 제법 긴 코스를 몸속의 찌꺼기는 물론 마음의 잡념까지 땀으로 배출하고 그 땀도 온천물로 말끔히 씻어내고 새해를 맞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영산초등학교 정문 앞 울 집 대문에 차를 주차하고 보덕사를 향해 힘차게 내디뎠다. 오늘도 엊그제와 같이 날씨가 포근함을 느낄 정도로 찬바람도 없고, 그래서 귓가와 볼에 와 닿는 공기가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 등산하기 좋은 날씨다.

 

등산코스 : 영산초등학교 정문(10:25)~보덕사(10:50)~능선(전망대)~신선봉(11:51)~영취산 정상(12:52)~

                 구봉사 갈림길~사리 갈림길~청련사 갈림길~고 김한출 추모비(13:20)~바람재(?)~점심식사

                 (13:45~14:20)~병봉(꼬깔봉)~송이움막·구계리 갈림길~임도~화왕산 갈림길(15:17)~임도~

                보름고개(15:37)~종암산(16:15)~덕암산·온천 갈림길(활공장. 16:41)~부곡온천(17:05)

 

   

 

 

♥  오늘 등산한 코스의 지도이다.

 

 

 

♥  영축산 신선봉 아래 대한골 골짜기에 자리한 보덕사에 들러 대웅전 옆문으로 서서 삼배 목례를 하고 바로 옆으로 난 산길로 접어들었다. 대웅전 내에는 가족 한 팀이 스님의 독경소리에 합장을 하고 있었다.

 

 

           

 

 

 

 

 

♥  옆으로 난 평탄한 길을 조금 걸어가면 우측으로 오르는 된비알이 시작된다. 생각 외로 긴 된비알이다.

능선 전망대까지 시간도 상당히 소요된다.

 

 

 

          

♥  하늘로 닿는 능선에 올라 조금 더 진행하면 전망바위에 도착한다. 예전에는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했는데, 갈수록 숲이 우거져 조망이 없어지고 있다. 전망대에서 목을 축이며 한 숨을 돌렸다. 얼굴에 굵은 땀방울이 맺힌다.

 

 

          

 

 

 

 

 

♥  신선봉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비롯해 장재늪, 번개늪 그리고 멀리 우포늪까지 조망됨은 물론 화왕산과 그 뒤로 비슬산 능선도 보인다. 동쪽으로는 꼬깔봉부터 종암산까지의 마루금이 이어져 있는 모든 것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었더니만 합성이 깨끗하게 되지를 않았네. 안내 푯말이 한쪽 것은 사라졌다. 한 장에 조망도를

만들려고 했는데... 

 

           

 

 

 

 

 

 

♥  많은 바위를 수석처럼 갖다 놔 그 속에 자라는 소나무와 하나 되어 산 전체가 하나의 분경인양 아름다운 곳이다.

내 고향의 뒷산이라 자랑하는 게 아니라 신문에도 여러번 소개된 곳이라 많은 블로거들이 좋게들 표현해 놨다.

 

 

           

 

 

 

 

 

♥  인증 삿을 하고 걸음을 재촉해 영취산 정상으로 향한다.

 

 

 

 

 

 

 

 

♥  영축산성길을 걸으며  낙엽과 덩굴식물 그리고 잡목들이 산성의 흔적을 지우고 있다.

 

 

 

 

 

 

 

 

♥  신선봉까지 오름은 순수한 육산의 흙길을 걷는데 반해 영산향교 갈림길 이후는 암릉지대로 난 길을 많이 걷는다.

큰 된비알로 없고 해서 걷는 재미를 배가 시키는 그런 코스이다.

 

          

 

 

 

 

 

 

 

 

 

 

♥  주변에 산적한 바위들의 합창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물론 조금 위험한 구간도 있다.

그 또한 조심하며 즐기면 누구나 안전하게 지날 수 있다. 밧줄을 잡고 건너는 재미가 솔솔 하다.

 

 

 

           

♥  뒤돌아 본 신선봉

 

 

 

 

♥  구계리 법화암을 병풍처럼 처져 있는 3개의 봉우리 중 일부이다. 법화암 쪽에서 봐도 멋있는 암봉들인데 이곳 가까이

다가가면 더 멋진 매력을 느낀다.

 

          

 

 

 

 

 

 

 

 

 

 

 

 

 

 

 

 

 

 

♥  밧줄이 설치 곳도 여럿 있다. 흙길의 밋밋함 보단 훨씬 매력을 느낀다.

 

 

 

 

 

 

 

 

 

 

 

 

♥  영취산 정상부에서 돌아 본 법화암 뒤 삼봉과 바위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  영취산 정상 - 새싹이 돋는 초봄인양 포근한 날씨다. 땀으로 가득한 얼굴을 닦고 인증 샷을 했다. 묵은 잡념까지 땀으로 배출하는 느낌이다. 기분은 상쾌하다. 북사면으로 가까운 삼성암과 석대산부터 관룡산·구룡산의 마루금이 멋있게 그어져있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마음이 바빠진다. 묵은 때도 씻어내야 하고 저녁에 시간 맞춰 가야하는 모임에 참석도 해야 하기에 지금부터 조금 서둘렀다.

 

 

           

 

 

 

 

 

 

 

 

 

 

 

 

 

♥  구봉사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

 

 

 

 

 

 

 

 

♥  통천문(?)  - 이곳으로 통과하는 것은 아니다.

 

 

 

 

♥  아래의 사찰이 구봉사와 충효사이다.

 

 

 

 

 

 

 

 

♥  계성 사리(법성사)로 가는 갈림길과 청련암으로 가는 갈림길을 그대로 지난다.

지난봄 이곳 법성사(사리)로 가는 능선길을 이용해 하산했는데, 이 능선이 아주 멋있고 좋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  고 김한출 추모비에서 잠시 멈추고...

 

 

 

 

 

 

 

 

♥  바람재(?)에서 올려다 본 병봉(꼬깔봉) - 영판 고깔같이 생겼다. 가까이서 보니 볼수록 멋있다. 순풍의 날씨지만 이곳만 지나면 바람이 항상 일고 있다. 구계리 계곡 바람이 올라오고 옥천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넘나드는 항상 바람 잘날 없는 곳이다. 지형을 누가 봐도 바람이 많다고 읽을 수 있는 곳이다. 그냥 혼자 바람재라고 표현해봤다. 이곳 옆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늦은 점심(13:45~14:20)이라 맛은 꿀맛이다. 그기에 얼음골 꿀 사과까지 먹었으니...

 

           

 

 

 

 

 

 

♥  꼬깔봉에서 조망된 옥천 관룡사 방향 - 화왕산과 비슬산 그리고 관룡산과 구룡산이 한눈에...

 

 

 

 

 

 

 

 

♥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본다.

 

 

 

 

♥  꼬깔봉 정상의 모습이다.

 

 

 

 

♥  꼬깔봉(병봉)에서 조망되는 구계리마을 - 나의 외가 동네이기도 하다. 6년 전 한파주의보에 강풍까지 불어 엄청 추웠다. 동행한 친구가 너무 추위를 타 장갑까지 벗어주며 함께 고생한 기억이 생생하다.

 

           

 

 

♥  송이움막이 있고 바로 앞에 구계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이 부근이 송이철이면 송이가 제법 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  갈림길에서 진행방향으로 직진하면 임도에 닿는다. 임도에 올라 이정표의 좌측을 보면 산으로 오르는 시그널이 가득 붙어있다. 종암산으로 가는 산길이다.

 

           

 

 

♥  첫 봉우리를 지나고 두 번째 봉우리가 화왕산 갈림길이다. 기록되어 있는 거리를 보니 상당한 거리다.

 

 

 

 

 

 

 

 

♥  보름고개 -  첫 임도에서 임도를 따라 와도 보름고개에서 합류한다.

 

 

 

 

무안 영취산 - 혹자들은 창녕에 영취산이 두 개 있다고 한다.

무안 영취산도 창녕과 밀양의 경계점에 위치해 그렇게들 생각하는 모양이다.

 

            

 

 

♥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뚜벅뚜벅 걸으니 종암산 정상이 가까이 와있다.

 

 

 

 

♥  종암산의 모습을 담다. 지난여름에도 없던 정상 표지석이 앙증맞게 바위위에 붙어 있다.

 

 

 

 

 

 

 

 

 

 

 

 

♥  빠른 걸음으로 후다닥 내려와 덕암산과 부곡온천 갈림길인 활공장에 도착했다.

 

 

 

 

♥  활공장에서 조망되는 모습이다.

 

 

 

 

♥  곧잘 체육시설이 있는 곳을 통과해 온천지구에 도착하면서 오늘의 등산을 마무리했다.

지난주에 이어 트랙로그에 이상이 생겼다. 새 폰인데 중간 중간 point 찍은 것 외에 아무것도 손대지 않았는데 레코딩기록이 구봉사 갈림길 지나서 까지만 기록되어 있다. 환장할 노릇이다. 며칠 전 부산일보 전준배 산행대장께 전화해 한 수

배우기도 했는데 마무리가 오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