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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남

양산의 선암산 매봉~신선봉 코스를 등산하다.

일시 : 2015.2.7.(토요일)

날씨 : 맑음(미세먼지 주의보)

동행자 : 없음

 

양상 어곡동에 위치한 선암산 매봉과 신선봉을 잇는 코스를 등산하기로 마음먹고 지하철2호선 양산역에서 78번 버스로 어곡입구삼거리정류장으로 이동하고, 이곳에서 도로를 건너 GS25편의점을 모서리로 돌아 찻길로 새미기고개로 향했다.

 

등산코스 : 어곡입구 삼거리(09:58)~새미기고개(10:49)~매봉산(11:48)~선암산 매봉(12:18)~점심식사

                 (12:30~13:10)~어곡 용선 갈림길(13:29) ~신선봉(14:02)~임도합류(14:13)~용선 종점(15:17)

 

등산 트립 :    

 

선암산~신선봉02-07.gpx
0.06MB

 

 

 

 

                                ♥  오늘 등산한 코스이다.

 

 

 

 

 

 

 

 

♥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도로를 건너 GS25 편의점을 돌아 새미기고개로 향한다.

 

 

 

 

♥  생각 외로 새미기고개까지의 찻길이 장난이 아니었다. 어곡공단 내를 통과도 한다. 그동안에 매캐한 냄새가 나는 공장도 지났다. 공단 끝부분에 양산노인요양원이 자리하고 있다.

 

 

 

 

♥  찻길을 걸으며 주위를 살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찻길을 벗어나는 곳이 보이질 않는다.

 

 

 

 

 

 

 

 

♥  뚜벅뚜벅 50(4km)을 걸어 새미기고개에 도착했다. 차라리 양산의 추모공원에서 출발했으면 하는 후회도 해본다.

 

 

 

 

♥  산길로 접어드니 산을 걷는 즐거움이 바로 찾아왔다. 전형적인 육산인 이곳을 걸으니 만사를 잊게 하는 편안한 발걸음이다.

 

 

 

 

 

 

 

 

♥  소방구조목에는 매봉산을 기준으로 거리 측정을 해두었다. 옛날에는 어곡산으로 통했고, 지금은 선암산으로 명명된 것으로 아는데 매봉산이라니... 구조목상 600m 전방부터 된비알이 시작되더니만 300m정도 전방부터는 조금 더 심한 된비알이 꾸준히 이어진다. 어곡공단으로 가는 갈림길에 도착했다.

첫출발지에서 이곳으로 오늘 들머리를 잡았으면 그렇게 긴 찻길을 안 걸어도 되었을 걸 하며 한 번 더 후회도 해본다.

 

 

 

 

 

 

 

 

 

 

 

 

 

 

 

 

♥  가끔 지나는 산객들과 인사도 하고, 선암산 매봉으로 오르기 전에 사진 찍기 놀이도 해본다.

 

 

 

 

 

 

 

 

 

 

 

 

 

 

 

 

 

 

 

 

 

 

 

 

♥  철계단이 잘 설치되어 쉽게 매봉에 오를 수 있다.

 

 

 

 

 

 

 

 

♥  선암산이라 함은 예부터 신선이 놀던 자리라고 해서 명명되었다고 하는데, 암봉이 여간 큰 게 아니다.

부산 근교의 3대 암봉이라 함은 금정산 고당봉과 기장 달음산 정상과 함께 이곳을 꼽는데, 17년이 지난 지금 다시 오니

대단한 장관임을 확인이 된다. 정상에서 바로 내려오고 싶은 생각이 없어 무심히 다시 한 번 더 사방천지를 둘러 봤다.

 

 

 

 

 

 

 

 

♥  반대로 내려와 조금 걸으니 첫 번째 갈림길 직전에 바위가 바람을 가리며 혼자 점심을 준비하기에 적당한 장소가 있어 여유롭게 준비해 맛있게 끼니를 해결했다. 아래 마을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갈림길이 뚜렷하게 두 곳이나  나있다.

 

 

 

 

 

 

 

 

♥  진달래군락지가 제법 형성되어 있다. 아가씨의 가슴마냥 부풀어 오른 봉우리가 이곳에도 봄이 가까이 왔음을 느낀다.

 

 

 

 

♥  매봉에는 못 미치지만 신선봉을 오르며 보이는 큰 바위가 있다.

 

 

 

 

 

 

 

 

♥  전망대의 역할을 아주 크게 하는 곳이다. 돌아본 선암산 매봉이 아무리 봐도 장관이다. 고당봉의 금샘 같은 모습의 물고임 자리도 있다. 특히 능걸산 기차바위가 선명하니 눈에 확 들어오네.           

 

 

 

 

 

 

 

 

♥  신선봉으로 가는 능선에서 반가운 산객을 만났다. 어르신 두 분이 반대쪽에서 오고 있는데, 보아하니 지난번 재약산~천황산 등산을 함께한 분들이었다. 등산객도 많이 지나지 않는 이곳에서 함께했던 분을 만나니 엄청 반가웠다.

친구랑 둘이서 함께 다니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보였다.

 

 

 

 

 

 

 

 

♥  신선봉 정상 - 정상임을 알려주는 팻말이 나무에 가슴에 다는 이름표마냥 코팅된 채로 달랑 달려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  신선봉 정상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임도에 닿는다. 임도 직전에 조금 넓은 곳은 억새군락지이다.

큰 소나무 한 그루가 크게 그늘을 만든다. 봄이나 여름이면 누워 쉬어갈 여유도 부릴만한 그런 곳이다.

 

 

 

 

 

 

 

 

 

 

 

 

♥  임도를 따라 주~욱 걸어 하산을 한다. 혹시 임도를 이탈할 곳이 없나 눈여겨본다. 마침 시그널이 붙어 있어 산길로 접어들어 약50m 걸으니 길 흔적이 아예 없다. 어쩔 수 없이 돌아 나와 다시 임도를 걸었다.

 

 

 

 

♥  긴 임도가 이어진다. 말티고개나 오도재를 생각하며 걸었다. 물론 그렇게 멋진 조망은 없다. 다행히 겨울이라 나무들이 옷을 벗어 사이로 보이는 것이다.

 

 

 

 

 

 

 

 

♥  임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았다. 우측으로 가면 기도원이 나올 것이고 그곳에서 제법 찻길을 걸어야 한다고 알고 있기에.

 

 

 

 

 

어마어마한 채석장을 지나고 큰 도로에 접어드니 좀 아래에 버스가 깜박이를 켜고 서있다. 시계를 보니 오후316

그래 320분에 출발하는 차라 생각이 들어 뛰어서 차에 올랐다.40~60분 사이로 다니는 242분 만에 차가 출발하는

행운도 가졌다. 이곳이 용선 종점이다.

 

트랙로그 통계를 보니 총거리가 11,24km로 나온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참 느긋하게 걸었네. 5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으니

특히 오늘은 아스팔드길과 콘크리트 포장길을 많이도 걸었다.

 

참고로 화룡·용선 종점에서 양산~금곡~덕천까지 운행하는 오후시간표(공휴일)를 소개하면

24번 버스 13:20. 14:00. 15:20. 16:00. 17:20. 18:00. 18:20

78번 버스 15:50.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