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5.6.7.(일요일)
날씨 : 맑음
양산 덕계 백동마을에서 시작해 원적암~법수원계곡 따라 올라 잔치봉과 원적봉을 오르고 하늘릿지 구간으로 내려오다가 갈림길에서 미타암 방향을 잡아 미타암에서 공양을 받고 금수암으로 하산해 처음 시작한 백동마을 천성리버타운 정문으로 돌아왔다.
등산코스 : 천성리버타운 정문(08:23)~백동마을 회관(08:35)~백동교화(08:41)~원적암(09:05)~법수원계곡~
보현사갈림길(09:33)~잔치봉(11:13)~원적봉(11:28)~미타암(12:26)~미타암정류장(12:49)~
금수암(13:15)~백동마을·천성리버타운 정문(13:42)
등산거리 : 8,47km(5시간 18분)
등산 트립 :
♥ 오늘 등산한 코스이다.
♥ (08:33) 동래전신전화국에서 1002번 좌석버스로 환성하고 백동마을 천성리버타운 정문에 하차해 마을회관 방향으로 돌아 오늘 오를 원적봉을 쳐다본다.
첫 계획은 웅상도서관에서 하차해 건너편 동해주유소에서 출발하는 미타암행 셔틀버스를 이용하고, 하늘릿지 구간을 바로 오를 계획이었으나 시간 공백이 너무 커 들머리를 급 변경한 것이다.
♥ (08:41) 백동마을회관 앞을 지난다.
♥ (08:50) 여러 이정표를 지나고 백동교회를 지나니 마을 주민 세분과 멧돼지 새끼 한 마리가 함께 있다.
물어 보니 아주 어린 세끼 한 마리를 데리고 왔는데, 3~4개월이 지난 지금은 말도 제법 알아듣는단다.
지네들 냄새를 잊고 사람 냄새에 사람 냄새에 적응되었나 보다. 목욕 가자면 졸졸 따라간다 하고 ㅎㅎ..
좀 있다 집에 가자며 주인이 집으로 향하니 잘도 따라간다.
♥ (08:56) 원적암, 운수사등 여러 이정표가 있는 방향으로 향한다.
♥ (09:03) 갈림길에서 원적암 방향으로 향한다. 마을에서부터 어르신 한분과 얼떨결에 동행이 되었는데, 자세히 설명을 해주면서 좌측 운수사 방향이 수월한 코스라고 한다. 이곳에선 하늘릿지로 갈려면 좌측으로 가야 하는 걸 나중에사 확인이 된다.
♥ (09:10) 갈림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원적암이 위치해 있다. 대웅전 못미쳐 사진 찍은 지점에서 좌측으로 등로가 있다.
♥ (09:19) 쉬엄쉬엄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며 이곳 폭포(?)까지 와서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 졌다. 갖고 있는 비상용 사탕 두 개를 드리며
♥ (09:36) 보현사 방향에서 올라오는 합류점 - 바로 위 체육시설이 있는 이정표에서 천성산2봉을 가리키는 방향이 아닌
직진 코스로 오른다. 예전에 보현사에서 오른 그 코스다.
♥ (10:02) 위 사진의 뾰족한 바위 옆에 올라 갈 계획인 우측에 위치한 잔치봉과 원적봉이 있는 좌측 봉우리가 한눈에 드러 온다. 문제의 법수원(활산선원)이 발아래 있다.
♥ (10:12) 어떤 이가 이곳을 지난 산행 코스가 있길래 이곳을 다시 택했는데, 역시 문이 잠겨 있다. 아래 계곡으로 가 봐도 너무 위험하고 철조망이 gop의 것과 맞먹을 정도로 살벌하게 쳐져있다.
사람의 두 귀가 열려 있어도 다 듣지 못하고 편견이 생기는데, 두 문 중 한곳을 걸어 잠그고 무슨 수행을 한다고..
속세를 모르면서 마음을 다스린다고?
절의 이름을 걸었으면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부터 실천해야지.
지네들은 남의 사유지를 한 번도 밟고 지난 적이 없는지 여러 등산객들과 짜증이 충만했다.
(자나며 부처님도 알현하고 그러면서 시주도 하고 서로 밝은 마음으로 인사도 할 수 있는데..)
산속을 메아리치게 하는 염불소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께 짜증을 제공하는지, 소음을 갖고 민원을 제기할 생각이 든다.
모두들 한마디씩 한다. 돌멩이로 양철 대문을 노크해 속세에는 이런 소리도 있다는 걸 보여 줘야 한다고.
아무리 생각해도 세상에 이런 절은 처음 본다고 이구동성이었다.
♥ (10:17) 어쩔 수 없이 너덜겅 같은 자갈을 치고 오른다.
♥ (10:25) 갈림길에서 우측의 전망대에 올라 조망을 감상한다. 발아래 원적봉을 보니 짜증이 확 솟구친다.
오늘 하늘릿지 구간은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 전망바위에서
♥ (10:34) 전망바위에서 돌아 나와 천성산 방향으로 오름을 이어간다.
♥ (10:47) 법수원 계곡 합류점에서 아침에 함께한 어르신을 또 만났다. 계곡을 오르다 계곡으로 해서 잔치봉으로 오를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미련을 못 버리게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미타임 가는 길이 산허리로 있다고 해서 함께 따라나섰는데, 단번에 못 찾고 위로 향해 영 계획에 없던 산길을 오른다. 어르신은 벅찬지 따라옴을 포기하시어 혼자 센 된비알을 올랐다. 거의 오름이 끝나는 지점에 두 사람이 있어 인사를 하니 잘 다니지 않는 길인데 잘 아느냐고 한다. 그냥 길이 있어서 올랐다고만 했다. 그래도 길은 뚜렷했다.
♥ (11:00) 전망바위에서의 조망 – 계곡이 깊고 푸른 물감이 떨어져 흐를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 (11:18) 잔치봉 – 걸뱅이들이 구걸한 걸 갖고 와 이곳에서 잔치를 벌였던 잔치바위란다. 이곳은 엄청 오랜만에 왔다.
뒤져 보니 97년 2월에 왔었네(아래의 우측 사진은 그때 친구랑 이름도 모르면서 올라가 쉬면서 찍은 모습이다.)
혼자 셀프 컷을 했는데 표정이 혼자 웃기도 뭣해 내가 봐도 무정타. ㅎㅎ
♥ (11:35) 잔치봉에서 잠시 사진놀이를 하고 원적봉에 도착하다. 자주 들른 곳이라 정감이 가는 곳이다.
♥ 천성산에서 천성산2봉까지, 그리고 반대로 대운산과 시명산이 시원하게 뻗어 있다.
♥ (11:43) 갈림길 - 잔치봉에서 원적봉으로 왔다가 돌아 하늘릿지 방향으로 간다.
♥ (11:50) 하산을 하다 돌아본 암봉 조금은 조심해서 내려오다.
♥ 미타암이 발아래이다.
♥ (11:55) 좌측의 하늘릿지 정상부로 갔다가 돌아와 미타암으로 바로 하산할 계획이다.
♥ 암벽을 타고 올라오는 모습들 - 다음에 저곳으로 오를 걸 생각하고 오늘은 미타암으로 바로..
♥ (12:07) 앞의 갈림길로 돌아와 내림을 계속해 미타암에 도착했다. 걷는 동안 생각을 했다. 이 길이 스님들이 산책 겸 운동 그리고 걸으며 명상을 즐기는 곳일 거라고. 우거진 숲길 참 고요했다.
♥ 아미타불 입상이 자리한 굴법당 외부 모습
♥ 오랜만에 사찰에서 공양을 받아 꿀맛 같은 점심을 먹다.
♥ (12:46) 우측으로 가면 법수원 방향이다. 하늘릿지를 가는 길이기도 하고. 미움이라는 바이러스가 다시 꿈틀거린다.
♥ (12:53) 미타암 셔틀버스정류장 - 셔틀버스를 이용할까도 생각해봤는데... 좌측으로 운수암을 거쳐 출발했던 곳으로 간다.
♥ (13:14) 운수사 - 주변에 노루오줌과 우산나물이 싱싱하다.
♥ (13:38) 운수사에서 포장길을 따라 내려오면 원적암 갈림길이 나온다. 지금부턴 올랐던 길을 반대로 내려오면 백동마을 어린이 공원에 도착한다. 수령400년 가까이 됐다는 느티나무가 마을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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