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산성산과 의령 한우산 등산을 마치고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의령군 궁류면 평촌리) 세계 최대 석굴법당
“일붕사”를 찾았다.
기암 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거대한 암산 아래에 위치해 있는 일붕사는 727년에 신라의 혜초 스님이 창건한
성덕암이 전신이라고 한다. 대한 불교 일붕 법왕종 총 본산으로 5년 전 찾았을 때보다 엄청 많이 업그레이드되어 있다.
봉황대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생김새가 봉황을 닮았다하여 봉황대라 부르는 곳이다.
일붕사를 둘러보고 봉황대의 짧은 산책길을 걸어본다.
봉황대 안네판이 있는 곳으로 돌계단을 오르면 암벽 사이로 자연동굴이 나오고, 옆의 석문이라 칭하는 좁은 통로를 통과하면
사시사찰 약수가 흐르는 동굴이 있기도 하다.
봉황대 중턱에 자리한 봉황루 - 50여명이 앉아 놀 수 있는 봉황새의 머리처럼 생긴 이곳에서 인근의 유생들에 의해
잦은 사화 모임도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가고 없는 옛 사람들의 풍류를 잠시 엿보는 듯한 느낌을 갖는 곳이기도..
봉황루 앞 바위에서 가을이 익어가는 황금물결을 덤으로 구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