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0.05.02
초등학교 5학년 때(1970년 8월 30일) 영산면 성내리에서 이곳 서리로 이사를 했는데,
그때는 초가였다. 그때의 사진은 없고, 새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세 체는 스레이트로
지붕 개량을 하고, 가게로 사용한 한 체는 모래로 구운 기와로 바꾸었다.
94년도에 본체를 지붕만 남기고 완전 개조를 했다.
그리고 2002년 2월 25일 모두를 철거하고 5월 2일부터 집짓기 시작해 그 해 11월 3일 완공해서
새집으로 이사를 했다.
감회가 새로운 나의 안식처 - 벽시계 · 제봉털 · 곡식 보관용 두지 · 나락 타작 후 쌓아 놓은
볏가마 등 어릴적 모습이 생생하게 스쳐 지나간다.
지붕만 두고 완전 개조한 집 - 92년도에 엄마가 간암의 대수술을 받고 많이 회복된 상태의 모습
4개월의 중환자실 입원 등 우여곡절도 많았던 시절이 생생하다.
본체 철거 - 철거장면을 곁에서 지켜 봤는데 마음이 찡함을 느꼈다.
새로운 도로가 만들어 지고 옛 비을 헐고 새로운 집을 짓기 위해 기초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와를 덮는 분주한 모습
집에서 바라본 함박산과 유명한 함박산 약수터
집이 완성되기 까지 그해는 비가 왜그리 잦았는지 …
첫 시공날도 비때문에 하루 연기가 되고, 상량때도 억수같은 비가 내렸다.
조카의 집을 덩거르니 짓는걸 반가워하며 객지에 있는 내 대신으로
매일같이 감시 감독한 성내 큰아버지의 관심이 매우컸다.
공교롭게도 글을 작성하는 이날이 새집을 짓는 시공후 8년만의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