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리 절반 오리나무’라는 옛 노랫말 가사 대로 오리나무는 옛날 거리를 나타내는 이정표로 오리(五里)마다 심었다는 지표목이다.
이 나무는 재질이 치밀하고 단단하여 지팡이, 나막신, 그릇 등을 만드는 재료로 널리 쓰였고, 껍질에서 다갈색 물감을 얻을 수 있는 까닭에 집 근처에 많이 심었다. 왕릉 부근에도 많이 심었다고 하는데 풍수사상의 비보에 따른 영향이란다.
꽃은 잎이 나오기 전에 피며, 암꽃은 열매처럼 생겼고 수꽃은 조 이삭처럼 길게 늘어져서 핀다. 근연종으로 사방오리나무와 물오리나무가 있다. 키가 20m에 달하고 나무껍질은 자갈색이며 겨울눈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긴 타원형으로 3개의 능선이 있으며 자루가 있다. 꽃은 3∼4월에 피고 단성이며 미상꽃차례에 달린다. 과수는 10월에 성숙되며 2∼6개씩 달리고 긴 달걀 모양이며 솔방울같이 보인다. 한국·일본·중국 등에 분포한다.
한국이 원산지로 일본, 중국,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 : Alnus japonica
분류 : 낙엽활엽교목 / 자작나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