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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남

양산 내원사~적멸굴~천성산2봉(비로봉)~내원사 코스의 원점회귀 등산을 하다.

일시 : 2017.07.31.(월요일)

날씨 : 흐림(비 조금)

동행자 : 아들

 

양산의 천성산 중 내원사주차장에서 적멸굴~천성산2(비로봉)~내원사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등산하기로 하고 아들과 함께 내원사제2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계곡을 건너 적멸굴로 향한다.

 

그런데 그 유명한 내원사계곡이 말랐다. 얼마나 가뭄이 심했으면..

 

중부지방에는 국지성 집중폭우로 물난리를 겪고 있다는데, 경남내륙의 가뭄은 여간 심한 게 아니다. 그리고 계곡 준설과 언덕바지 쌓기 공사를 해 자연경관을 완전 파괴시켰다.

 

등산코스 : 내원사제2주차장(10:16)~적멸굴(11:18)~중앙능선(11:36)~천성산2(비로봉. 13:11)~

                 내원사(15:40)~내원사제2주차장(16:03)

 

등산거리 : 7,5km(총소요시간 : 5시간43긴 점심시간 등 시간개념 없음)

 

등산 트립 :

양산 적멸굴~천성산2봉(2017-07-31).gpx
0.04MB

 

            

 

 

                                ♥ 오늘 등산한 코스를 그린 부산일보 등산지도이다.     

 

 

 

 

♥  (10:21) 제2주차장에서 200여m 내려오면 우측에 벤치가 2개 있는데, 이곳에서 계곡을 건넌다.

 

 

 

 

♥  그 유명한 계곡이 황량하고 참담한 모습이다.

 

 

 

 

♥  (11:12) 적멸굴 입구의 전망대에서 - 계곡의 물소리는 커녕 바람 한 점 없는 숲속길을 무겁게 오르는데 전망대 직전부터 그렇게 그리던 비가 온다. 오늘은 느닷없이 우중산행을 즐길 것 같다.

 

 

 

 

♥  (11:13) 좌측으로 대숲을 지나 40여m 들어가면 적멸굴이다. 나중에 다시 돌아나와서는 우측 능선으로 오를 것이다.

 

 

 

         

♥  (11:18) 적멸굴이다. 원효대사께서 곳에서 수도를 하셨고,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 선생 역시 이곳에서..

우리도 굵은 비는 아니지만 잠깐 피하면서 과일을 먹으며 땀을 닦았다. 그래도 동굴 속의 물은 마르지 않고

샘솟고 있다. 지금은 앞이 가려진 상태라 무덥고 모기가 친구하자며 귀찮게 한다.

 

 

 

 

 

 

 

 

 

 

 

 

 

 

 

 

♥  (11:36) 적멸굴에서 나와 5~6분 된비알을 올라 중앙능선에 도착했다. 그새 비는 그치고 나무닢에 붙은 빗방울이신경

쓰이게 한다. 하지만 바람은 없어도 한결 시원한 느낌이다.

 

 

 

 

♥  (11:48) 안개와 구름 사이로 중앙능선이 열려 담아본다.

 

 

 

 

♥  (11:53) 밧줄을 잡고 바위를 오른다. 비에 젖어 미끄러울 만큼 비가 오지 않았다.

 

 

 

 

♥  (12:24) 좌측방향이 짚북재와 공룡능선 그리고 성불암계곡으로 가는 방향이다. 우리가 걷는 코스는 중앙능선을 이용해 천성산2봉으로 가는 것이다. 이 갈림길 전에 성불암계곡으로 빠지는 갈림길이 있었지만 무시하고 패스했다.

 

 

 

 

♥   (12:56) 정상 가까운 곳의 목재 덱 계단이다. 좌측의 바위는 그 전에 위치해 있는데 탑을 쌓은 듯 멋있는 바위다.

 

 

 

 

♥  (12:58) 정상부 능에 있는 바위이다. 이곳에 오르면 사방천지가 훤한데, 오늘은 영..

 

 

 

 

♥  (13:03) 영산대 방향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정상이 코앞인데 안개가 덩국 짙어 보이지를 않는다.

 

 

 

 

♥  (13:11) 마지막 계단을 올라 정상에 도착하다. 암봉이 멋있는건 당연하고 조망도 끝내주는데, 오늘은 하나밖에..

인증 샷도 하고 바람 한 점 없는 상태라 정상부에서 점심도 해결한다. 평일이라 그런지 정상에서 세 사람 보이는것

말고는 인적도 없다.

 

 

 

 

 

 

 

 

 

 

 

 

 

 

 

 

 

 

 

 

♥  (14:02) 점심을 즐기고 있는 와중에 안개가 그림을 그린다. 제법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게 신비롭다.

 

 

 

 

 

 

 

 

♥  쉬는 와중에 함께 하자며 찾아온 손님들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에 반하기도..

검색해보니 좌측 사진은 "팔공산밑들이메뚜기"란다. 다른 메뚜기류에 비해 날개가 아주 작아서 마치 없는 것 같다.

몸 전체가 녹색을 띠고 있고, 뒷다리 무릅이 검으며,  짧은 날개는 선명한 붉은색을 띠고 있다.

 

 

 

 

♥  (14:38)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산한다. 천성산1봉 그러니까 은수고개 방향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다.

조금 더 허산하면 또다른 갈림길이 있다.

 

 

 

 

♥  (14:48) 긴 계단 하산 코스가 기다린다. 상당한 가풀막이다. 목재 계단을 자연스럽게 계단을 만들었으면 하는생각을 올 때마다 한다.

 

 

 

 

 

 

 

 

 

 

 

 

♥  (15:11) 계곡에 내려와도 적막강산이다. 오랜만에 보는 민달팽이가 반갑다. 첫 계획은 등산을 마치고 아들과 함께 알탕도 즐길려고 했는데, 고양이 세수하듯 땀만 훔치는 걸로..

 

 

 

 

 

 

 

 

♥  (15:40) 내원사에 들러 펑온한 마음도 가져보고 시원한 수돗물도 마음껏 마신다.

 

 

 

 

 

 

 

 

 

 

 

 

♥  (16:03) 오후가 되니 몇 가족이 계곡을 찾았다. 가뭄이 심해도 이럴줄 몰랐다고 할 것이다. 종일 찡그린 날씨 비가 쏟아져 대지가 웃는 날이 되면 좋겠구만, 중부지방의 비구름이 빨리 남쪽으로 내려오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