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9.09.03.(화요일)
가을 장맛비가 세차게 내리는 9월초 휴가를 내어 가족 모두 주왕산국립공원을 관광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랜만의 가족 전체 나들이라 장맛비를 무시하고 먼저 청송의 명물 달기약수터로 향했습니다.
주왕산도 식후경이라고. 주왕산국립공원은 규모로는 국립공원 중 가장 작지만 우리나라 3대 암봉에 속하는 작지만
멋있는 공원이라고 합니다.
대전사에서 본 뫼 산자 모양의 주왕산 기암
주왕산은 특이하게도 중국에서 왔다는 주왕의 전설이 굽이굽이 서려 있다고 합니다. 주왕은 중국 당나라 때 진나라를 재건하기 위해 반역을 일으켰던 주도로 알려져 있는데, 거사를 실패한 주도는 신라 땅까지 쫓겨 왔고, 당나라의 요청을 받은 신라의 마장군 형제들에 의해 주왕굴에서 최후를 마쳤다합니다. 토벌에 성공한 마장군은 주왕산에서 가장 잘 보이는 암봉에 깃발을 꽂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암이란 이름이 붙은 것이라고 합니다. 기암이란 기이한 바위가 아니라 깃발을 꽂은 봉우리란 뜻이라고 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먼저 달기약수터 주변의 맛집으로 소문난 서울여관식당에서 닭백숙으로 점심을 먹고 기념으로 원탕약수에서 약수의 맛도 보고 패트병에 담기도 했습니다. 달기약수라함은 처음에는 “달계약수”로 불리었다고 합니다.
예부터 ‘달이 뜨는 곳’이라 하여 달기골이라 달기약수로 변하였다고 합니다.
조선 철종 때 금부도사를 지낸 권성하가 낙향하여 부곡리에 자리잡고 살면서 마을사람들과 수로 공사를 하던 중 바위틈에서 솟아오르는 약수를 발견했다고 한다. 현재 상탕·중탕·하탕·신탕 외에 5,6개가 더 있다고 한다. 우리가 찾은 곳은 가장 하류에 속하는 하탕지역이다. 예전보다 약수의 맛이 덜 진하다. 비가 많이 와서인지 아니면 중탕 위치보다 아래쪽이라 약한지는 모르겠다.
주왕산국립공원 주차장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는 탐방안내소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안내도와 주왕산국립공원 안내도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왕산국립공원 입구 주차장으로 옮겨 주차후 입구 - 성수기 요금으로 주차료가 5,000원이다. 저공해차량으로
공영주차장 이용시 50% 할인 혜택을 받을려니 공영주차장이 아니란다.
주왕산국립공원 입구 주차장으로 옮겨 주차후 입구 - 성수기 요금으로 주차료가 5,000원입니다. 저공해차량으로
공영주차장 이용시 50% 할인 혜택을 받을려니 공영주차장이 아니라고 합니다.
상가지역을 벗어나 탁 트인 전망지에서 보는 장군봉과 주왕산의 기암 참 장관입니다.
좌측 사진은 대전사 입구 상가지역 내에 있는 비석으로 ¨국일도대선사양종정사경월당지비¨라고 합니다.
대전사 보광전
대전사를 벗어나니 주왕산국립공원을 소개하는 안내판대로 주왕계곡의 비경속으로 빠져듭니다.
대전사를 지나 100여m 오르면 계곡에 큰 바위가 있는데 바로 아들바위라고 합니다. 뒤돌아 가랑이 사이로 돌을 던져 바위
위에 돌을 올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들을 많이도 낳은 모양입니다.
여름 야생화가 귀하긴 여기도 마찬가지인데 꽃며느리밥풀이 숲속에서 시선을 빼앗습니다.
기암절벽 사이로 흐르는 물은 모두 폭포입니다.
용추폭포로 갔다가 주왕암과 주왕굴을 찾기로 합니다. 장맛비가 그친 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연꽃 같이 생겼다고 연화봉이라 부르는 큰 바위입니다.

금수대 주상절리 - 주왕산 최고의 주상절리로 바위 자체가 압도하는 듯합니다.
시루봉 - 생김새가 봉우리 모양이 떡을 찌는 시루와 닮았거나, 시루떡 같은 모양으로 층층을 이루고 있는
봉우리를 일컫는데 보는 방향에 따라 떡을 찌는 시루 같기도 하고 사람(거인)의 얼굴 같아 보이기도 하지요.

시루봉을 지나니 주왕산 숲속 도서관이 나오네요. 이곳에서 바로 주왕굴을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용추협곡을 구경하고
주왕암으로 가기로 합니다.
최고의 절경 용추협곡으로 들어섭니다.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조각품입니다.
용추제1폭포
용추폭포까지만 구경하고 다시 돌아 내려와 새롭게 보이는 학소대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소태나무

숲속 도서관에서 주왕암으로 가는 길가에 독버섯이겠지만 노란 버섯이 시선을 끕니다.

전망바위에서 찍은 파노라마사진입니다. 연화봉과 병풍바위가 연결되어진 모습이 장관입니다.

연화봉을 전망대에서 다시 찍은 모습입니다.
주왕의 혼을 위안하기 위하여 지은 주왕암에 도착했습니다.
주왕암 뒤쪽에 자리한 주왕굴의 모습입니다. 폭포수가 더 장관입니다.
주왕굴 내부의 모습입니다.
비에 흠뻑 젖은 길이라 조심해서 걸어 내려갑니다.
바위에 낀 이끼도 아름답고 희미하게 찍혔지만 다람쥐 뛰노는 모습도 구경거리입니다.
다시 대전사로 내려와 다시 한번 주변을 거닙니다. 탑에는 소원을 비는 것들이 여럿 붙어있습니다. 우측은 꽃범의 꼬리입니다.
대전사 한쪽 자리를 차지한 느티나무를 구경하고 탐방 안내소가 있는 주차장으로 내려가 주왕산 주방계곡(용추협곡) 구경을 마무리합니다. 아름답고 멋있는 곳입니다. 더 고마운 건 구경하는 동안 가을 장맛비가 멈춰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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