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02.01.(토요일)
날씨 : 맑음(오후 초미세먼지 나쁨)
석남터널 입구 휴게소 밑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입석대를 거쳐 가지산을 오르는 등산을 한다. 휴게소 주변 주차장은 벌써 만원이다. 석남터널로 가는 도중 영남알프스의 1000m가 넘는 봉우리마다 정상부는 눈으로 덮혀 있다.
지나며 보는 것만으로도 장관이고 기분이 좋다. 그중 맏형인 가지산 주변은 더 넓게 눈 세상을 이루고 있다.
등산코스 : 석남터널휴게소(10:35)~입석대(11:04)~입석봉(11:32)~석남터널 위(11:48)~석남령(11:58)~쉼터(12:37)
~중봉(13:16)~가지산 정상(13:59)~중봉(14:32)~쉼터(15:09)~석남터널 갈림길(15:55)~석남터널(16:13)
~석남터널 야영장(16:15)
등산거리 : 8,29km(총소요시간 : 5시간40분)
등산 트립 :
♥ (10:09) 석남터널행 국도를 달리며 가지산을 위시해 쌀바위 그리고 상운산 능선의 설경을 담았다.
이국적인 느낌과 함께 겨울 등산의 진미를 느끼겠다는 설렘이 가득하다.
♥ (10:45) 석남터널 입구 휴게소는 만차라 이곳 야영장 위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더 내려가 입석대가 있는 능선을 오르기 위해 화살표 방향의 산길로 들어간다.
♥ (10:54) 능선에 오르니 맑은 날씨에 사방으로 조망이 확 트인다. 배내고개까지의 도로가 절묘하다. 고헌산 역시
정상부는 눈 이불을 덮고 있는 모습이다. 능선의 바위들이 하나 하나 작품이다.
♥ (11:04) 입석대의 모습 볼수록 멋진 장관이다. 자연이 빚은 작품 최고 걸작이다. 아래사진은 앞면과 뒷면의 모습이다.
♥ 바위와 소나무 모두가 작품이다.
♥ (11:22) 쉬엄쉬엄 능선 상단부에 올라 뒤돌아 본 능선의 모습이다. 능선 전체가 멋있다.
♥ (11:32) 능동산과 가지산으로 갈라지는 입석봉에 도착했다. 2년여 전 아들과 함께 이곳을 거쳐 능동산으로 갔었는데
오늘은 아들과 함께 가지산으로 향한다. 혼자 가는 무료함이 없어 엄청 기분 좋은 등산을 하고 있다.
♥ (11:48) 석남터널 위에 가지산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이곳에서 호박소로 갈 수 있는 산길이 있다.
♥ (11:53) 석남터널로 가는 갈림길에 도착했다. 가지산까지 갔다가 되돌아 와 석남터널로 하산할 계획이다.
♥ (11:58) 이곳 갈림길이 석남령인 모양이다. 우측으로는 석남사주차장으로 가고 좌측은 밀양방향으로 갈 수 있다.
♥ (12:12) 가지산을 위시한 정상부 능선이 가까워지고 있다. 설국으로 들어설 마음의 준비를 하며..
♥ (12:37) 쉼터에 도착했다. 굴뚝으로 나오는 연기가 정겹다. 능선을 걸으며 본 나무들이 다 철쭉이었는데,
능선으로 이어지는 군락 꽃피면 장관이겠다. 석남터널에서 이 등산로를 따라 등산한 적이 20년은 훨 넘었는데
친구와 함께 산악회따라 올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눈과 함께 등산을 한다.
♥ 설을 전후해 비가 많이 왔었는데 그때 이곳에는 눈이 왔던 모양이다. 다행으로 목재 계단에는 많이 녹아 있다.
♥ (12:55) 긴 목재 계단을 오르니 진짜 본격적인 눈길이다. 모두들 새롭게 등산준비를 한다. 아이젠은 아들에게 착용해주고 나는 그냥 조심해서..
♥ (13:16) 어정어정 중봉에 도착하니 사진을 찍는다고 혼잡을 이룬다. 우리도 차례를 기다려 한 컷한다.
이곳에 오르니 공기가 영 다르다. 눈도 녹을 생각도 안하고.. 가지산을 쳐다보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 가득하다.
♥ 나무에 업혀있는 눈이며 벌레 같이 생긴 모습으로 나무에 붙어 있는게 참 재미있는 생각을 하게한다.
♥ (13:30) 중봉과 가지산 중간쯤에 밀양 방향 삼양교 옆 제일농원 가는 갈림길이 있다.
♥ (13:37) 별천지의 세상에 들어 온 느낌이다. 참 조심해서 오름을 이어간다.
♥ 정상부의 암벽은 아예 얼음으로 변해있다.
♥ (13:39) 뒤돌아 중봉의 모습을 찍었다. 오전에 그렇게 맑던 하늘이 뿌였다. 꼭 눈이라도 올 것 같이.
오후부터 미세먼지가 유입된다고 예보하더니만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모양이다.
♥ 겨울 가지산을 즐기려는 산객이 많기도하다. 정말로 멋진 장관이다.
♥ (13:59) 가지산 정상에 도착해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먼저 온 산객들을 기다려 찍기로 하고 발아래
펼쳐진 멋진 풍광을 넋을 잃고 구경한다. 쌀바위로해서 문복산까지의 능선 참 대단하다.
♥ 더디어 기회가 와서 우리도 한 컷씩 한다. 뒤에서 세차게 휘날리는 태극기를 보면 이곳이 바람도 얼마나 쎈지 짐작할 수 있다. 얼마전 TV를 보며 알았는데 어떤 한 분이 매주 와서 사비로 태극기를 바꿔 준다네. 마음이고 건강이고 정말로
대단하신 분이라 생각한다. 건강을 되찾아 보람된 일을 한다고 하더군.
♥ 이곳 정상석에서의 기념사진 찍는 느낌 새삼스럽다. 11년 전에 아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으니까.
♥ 정상부의 장관을 하나 하나 담아 본다. 발은 고생해도 눈은 호강한다. 은색의 설경 참 멋있다.
♥ (14:32) 조심조심해서 다시 중봉으로 돌아 왔다. 이곳에서 목재 계단이 있는 곳까지가 장난이 아니다.
눈이 녹고 있는 중이라 미끄러움이 배가 되어서다. 조심하는 수밖에..
♥ (15:09) 중봉에서 목재 계단까지 내려오니 한숨이 놓였다. 모두들 아이젠을 헤체하고 계단을 내려온다.
쉼터까지 내려오니 마음이 한결 가벼움을 느낀다.
♥ (15:47) 한 그루의 소나무가 있는 멋진 전망대 그런데 아쉽게도 조망이 선명하지를 않다. 미세먼지가 얼마나 심하면
고헌산 눈이 구분 안되는 현상이다.
♥ (16:03) 위의 전망대에서 능선을 따라 계속 내려오면 석남사주차장으로 빠지는 갈림길도 지나고, 또한 더 통과하면
석남터널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만나는데 그기서 석남터널로 향했다. 그리고는 능선을 따라 내려오다 전망 좋은 곳 지금 이곳에서 터널 입구의 휴게소와 아름다운 꼬부랑 길을 카메라에 담았다. 갈림길에서 400m 라고 쓰여 있는데 걷는
거리는 1km는 족히 될 것이다.
♥ (16:13) 석남터널에 도착해서 에어 건으로 먼지를 깨끗이 털어 내고 도로변에 세워둔 차까지 이동함으로 등산을 마무리한다. 멋진 겨울 등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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